0.파리에서의 셋째날 한국에 있었더라면 현충일이었을 6월6일.오전에 베르사이유를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베르사이유는 파리에서 한 20km쯤 떨어져 있는데 워낙 표사는 줄,입장하는 줄이 길기로 유명해서 다들 개장시간에 맞춰 가볼것을 권하고 있다.에버랜드에 표사려고 줄서는 거나 입장시간에 들어가려고 줄서는 거 이런거 상상하면 될텐데 궁은 장소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줄이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 특히나 사람이 많다는 주말을 피해 일정을 잡았다.더우기 하절기 주말엔 정원에서 분수쇼 라는 걸 하는데 그건 분수쇼 비용을 따로 받는다고.쳇 그깟 분수쇼 1.베르사이유 가는길 교통편 베르사이유 가는 방법중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외곽 전철선인 RER C선을 타는 것.일반적으로 많이들 추천하는 파리시내의 앵발리드에서 출..
0.바또무슈 가는길 많고 많은 세느강의 유람선중에 가장 크고 대중적인 유람선이라면 바또무슈 일것.보통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든 자유여행이든 파리여행을 구매하면 거의 모든 경우 바또무슈 승선권을 선물로 준다.그래도 이배 워낙 커서 태울 수 있는 사람이 엄청 많다. 오르세를 돌아본 우리는 에펠탑 근처에서 간단히 길거리 음식으로 떼우고 바또무슈 선착장까지 세느강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다.세느강의 야경을 보려면 여름엔 적어도 10시는 되야 하니까 천천히 걸어가면 10시에 출발하는 바또무슈를 탈 수 있으리라는 계산이었다.한번 세느강을 도는데 보통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세느강변의 주요포인트를 돌아 출발한 선착장으로 다시 돌아와서 끝나는 방식. 에펠탑에서 앵발리드의 알렉산드로3세 다리쪽으로 가다보면 바또 무..
0.점심은 점심 답게 점심은 퐁퓌두 센터 근처에 있는 가이드가 추천한 레스토랑에서 하기로 했다.시간이 2시쯤인데도 노천쪽 테이블에 자리잡고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대체적으로 폭풍흡입을 하는 우리네와는 달리 식사시간이 보통 느긋한것이 종업원들도 비키라고 후딱와서 치우진 않는다(사람이 그렇게 붐비지 않기도 하고). 네명이서 각각의 추천메뉴를 시켰다.음료수는 콜라3잔과 맥주1병 전식없이 후식으로 에스프레소 커피를 시켰는데 다해서 98유로쯤 나왔다.이정도면 비교적 저렴한 편.파리는 콜라를 비롯한 음료수가 리필도 안되는 주제에 2~3 유로쯤으로 비싸다.물이 귀한 만큼 물도 돈을 내야하는데 파리의 레스토랑에서는 테이블 워터라고 해서 이걸 달라고 하면 수돗물을 받아서 주는데 이건 공짜다.여기 사람들은 그..
0.둘째날 일정 두번째 날은 일정은 가이드와 함께하는 파리시내 투어.물론 루트를 잘짜서 그냥 다녀도 괜찮지만 유럽에 처음와서 또 언제 올지 모르는 우리같은 사람들이야 전문 가이드가 짜주는 효과적인 동선을 따라 설명도 들으며 이동하는게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요즘은 배낭 여행이나 자유 여행이 늘어나면서 유럽의 경우 이런 현지투어가 굉장히 많은데 원하는 날 원하는 일정,원하는 곳을 선택해서 전문적인 가이드를 받으며 같이 다닐 수 있다.또 그때 그때 같은 가이드를 신청한 한국 사람들과 같이 만나서 여행얘기를 같이 할 수도 있는 즐거움 까지. 파리에도 이런 투어들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유로자전거 나라 마이리얼 트립 NO1.파리 등이 대표적이고 그외에도 네이버카페나 인터넷에 찾아보면 엄청 많다. 오늘 내가 선택한 ..
0.첫날 일정 파리는 해가 늦게 진다.보통 6월이면 10시쯤 되면 해가 저문다고 보면 되는데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5시니까 아직은 한창때.이걸 감안한 첫날의 원대한 원래 일정은 이랬다. 4:00 공항에서 숙소로 출발5:00 호텔 체크인6:00 몽파르나스 타워 도착7:00 몽파르나스 근처 죠슬랭(크레페집)에서 간단히 저녁8:40 에페탑 도착9:30 에펠탑에서 바토뮤수 선착장으로 이동10:00 바토무슈 탑승-파리야경 감상11:30 메트로를 통해 숙소로 이동12:00 호텔 도착 오늘 일정 끝~ ㅋㅋ 보기만 해도 빡센 일정. 계획때는 비행기 10시간의 후유증이 어떠리란걸 상상하지 못했으니.ㄷㄷㄷ 1.파리 지하철 파리 지하철은 런던 지하철과 더불어 만들어진지 100년이 넘어가는 지하철이다.파리 시내에 지하철이 촘..
0.출국 우리가족이 파리로 출국하는 날은 6월4일 지방선거가 있는 날 이었다.중간의 샌드위치 데이를 포함하면 연휴가 이어지는 주말.이런 연휴만 생기면 해외로 해외로 사람이 나간다더만 공항가는 리무진 버스에서 부터 실감한다.5시 첫 리무진 버스부터 무려 만차.. 성수기엔 3시간전에 도착하는게 안전하다는데 공항은 출국장 들어가는 줄부터 장사진이다.짐부치고 티켓팅하고 한숨 돌린후 몇일간은 마지막이 될 한국식 식당에서 한끼.하지만 양념덩어리 음식이 더럽게 맛없다.반도 못 비움. 속을 채우고 30분정도 줄을서서 금속탐지기를 통과하면 면세점이 늘어선 신세계가 펼쳐진다.참고로 주의 사항에 써있지만 가방안에 노트북이 있다면 노트북은 따로 빼내서 검사 맡아야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사람들이 허리띠 정도는 그냥 안풀고 ..
0.여행 준비 - 목적지,항공권,여권 작년이 결혼 10주년 이었다.그래서 사실은 가을에 호주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회사 사정상 어렵게 되버렸다.그래서 일정을 올 6월로 다시 잡고서 보니 호주는 겨울로 향하고 있을 쯤이라 이왕 갈거 아예 유럽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패키지? 자유여행? 첫번째 선택의 문제는 외국어가 안되는 문제로 인해 패키지로 갈것인가 하는 선택의 문제.그런데 대부분의 패키지는 보통 유럽을 일주일에서 열흘정도에 5-6개국 이상을 도는 스케쥴로 말그대로 관광 패키지가 대부분이라 편하기는 할텐데 모처럼의 유럽여행을 그렇게 보내긴 싫었다.게다가 거의 모든 블로그에서 외치는 이야기는 파리등 유럽은 패키지로 오면 안된다는 말. 뭐 간단한 단어와 바디랭귀지로 어떻게든 되겠지..
영화의 마지막,김내경(송강호)은 바다를 보며 이렇게 읇조리면서 "파도만 보지말고 그것을 일으키는 바람을 볼 줄 알아야 하는데 파도밖에 보지 못했다" 자책한다. 관상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역사에 도입해 팩션형태로 만들어낸 영화는 이러한 형태의 소설이나 영화가 같는 한계점 - 대체역사물이 아닌이상 결말을 바꾸진 못한다 -을 분명히 가지고 시작한다.주인공인 김내경이 어떠한 메타 휴먼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든 결과는 정해져 있고 따라서 영화가 재미있으려면 주인공이 역사의 부분에서 어떻게 개연성있게 상호작용 했는가를 상상력을 동원해서 잘 포장해야 한다.그런면에서 보면 벌써 700만이 넘게 동원하고 있는 영화 관상은 상당히 성공적이라는게 증명된 셈이다(그나저나 송강호는 연타석 홈런일세). 초반 김내경의 경이로운 관상..
민우까지 포함해서 셋이 뮤지컬을 보러온건 브루클린이라는 뮤지컬 이후 이번이 두번째.아주 어렸을 때 부터 극장은 잘 적응했지만 뮤지컬도 잘적응 할 수 있을지 했던건 단지 기우였을 뿐이었고.다만 얼마전에 봤던 그날들 같은 대형뮤지컬까지 같이 보기엔 티켓값이 너무 비싸다는 문제가 있다(결국 선택과 집중만이 ㅋㅋ).이번에 선택한 뮤지컬 '스팸어라'도 과히 싸진 않지만 조기예매 이벤트로 30%정도 할인이 되서 그나마 싸게 볼수 있었다.공연이 7신데 도착은 5시에 했다.보통 종로에 차가져 오기가 쉽지 않은데 연강홀은 공연관람자에 한해 4시간에 3000원으로 주차할 수 있다.주차 자리가 있을까 걱정했는데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다들 주차걱정을 해서인지 의외로 주차장이 한가하다능.. 원래 이날 캐스팅은 정준하 였..
민우에게 뭐 먹고 싶어 라고 물었을때 10번중에 8번으로 나오는 대답은 틀리없이 크림파스타.어느 정도냐 하면 까르보나라는 2인분(양 많이 주는)은 혼자서 먹어 치울 수 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Arte' 에서 이름을 빌려온 아레떼는 생긴지 얼마안됐다.이번이 시험삼아 처음 가는 길.만일 맛만 괜찮다면 앞으로 주차나 자리잡기가 불편한 닐리보단 이쪽오는게 좋을 듯 싶다.위치는 인덕원 가기전 대륭테크노 타운에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엔 스시가게,샤브샤브 전문점등의 음식점등이 몰려있다.하지만 어린이날인 오늘 치고는 주차장도 한산하고 여타 가게들도 한산하고 덕분에 주차하기는 쉬웠다. 일단 생긴지 얼마 안되서 인터넷이나 블로그에도 그다지 정보가 많지는 않지만 입장했들 때의 첫인상은 백운 호수의 카페나 고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