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기후가 점점 여름만 존재하는 아열대 기후가 되간다고는 하나 바야흐르 하늘은 높고 푸르는 가을이다.게다가 10월의 마지막 토요일은 그 가을이라는 이름의 걸맞은 날씨를 보여 주었으니... 단풍구경도 아직 못해본 우리가 이런날 단풍구경을 위해 가까운 과천 대공원으로 나섰다. 다니던 고등학교가 대공원 근처에 있는 관계로 3년내 대공원을 소풍삼아 다닌곳 이지만 따로 먼산을 갈곳 없이 가을 단풍철이면 꼬박 찾아오는 곳이 또한 이곳 대공원 이다. 아침 일찍이 나서서인지 평소때면 꽉찼을 넓디넓은 대공원 주차장이 제법 한산해 보이긴 한다.한쪽에서는 좋은 날을 잘고른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중이고 가족단위 행락객(?)들은 삼삼오오 코끼리 열차 타는 곳으로 모여든다. 동물원에 입장하면 제일 먼저 만난 곳이 홍학과 ..
우여곡절 끝의 출발 아침의 시작은 좋았다.워낙 막히기로 유명한 길이라 새벽 6시반 부터 깨워서 준비하고 일곱시쯤에는 모두 떠날준비가 다 되어 있었다.하지만..... 갑자기 엄청난 굉음과 함께 천둥이 치고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오늘 일기예보에 소나기는 있었지만 하늘을 보아하니 이건 소나기가 아닌듯하다. 게다가 이내 드러누운 색시 ."비오는 데 다음주에 가자~~".한 30분간을 그렇게 하염없이 지켜보다 결국 가방을 풀고 밥이나 먹기로 했다.오늘을 대비해서 밥도 안했는데...결국 일요일 아침부터 김밥집으로... 민우는 오늘 안간다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렇게 아침식사를 마칠즈음엔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파랗게 개어 있는게 아닌가?. "빨리 출발" 결국 일어나긴 6시반에 일어났는데 출발은 9시가 되서야 ..
여름 휴가 올 여름 휴가 계획은 원래 없었다. 사실은 색시랑 휴가계획을 맞출수 없는 관계로 방콕하기로 하고 포기하고 있던 차에 갑자기 색시가 휴가를 낼수 있다는 것 아닌가? 재빠르게 해수욕장의 숙박지를 예약하는데 원래 그런걸 알고 있지만 평소엔 3-4 만원씩 하는 하루 숙박비가 성수기만 되면 기본 15만원부터라니 이건 해도 너무하다. 그렇다고 텐트를 치고 자기엔 온실속의 잡초(?)로 자란 럭셔리한 나의 몸이 허락하질 않는다 ㅋㅋ. 일단 이틀을 예약하긴 했지만 하룻밤에 16만원씩 그냥 버린다는 생각에 썩 내키지 않는다. 결국 없던일로 하고 취소하고 대신 한참을 못가봤던 처갓집으로 목표를 급선회. 이렇게 되자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민우. 처갓집에 가면 민우랑 놀아줄 누나와 형들이 많기 때문. 형집에 간다는 ..
"지금 상황은 많이 힘들지만 제가 지금처럼 아빠를 희생하는 마음으로 사랑했더라면 10년 동안 살아 온 결혼생활이 참 행복했을 거란 생각을 해요. 왜 내가 진작 이런 맘으로 남편을 대하지 못했을까. 지금은 저의 모든 것을 다해서 아빠를 사랑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생활은 힘들지만 한편으로는 참 행복하다는 생각도 해요. 아빠를 온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어서..." 세상엔 왜 이렇게 아픈 사람들이 많은 것일까. 남에게 아무 해도 끼치지 않고 오로지 가족들과 행복하고 착하게 살아가기만 하지만 여기에도 신은 너무 가혹하다. 어제(2007-05-17)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 의 2007시즌(?)의 두 번째 편 "안녕 아빠" 편이 방송됐다. 화요일에 방영된 "엄지공주,엄마가 되고 싶어요" 편에 이어 두 번째 편이..
날좋은 주말을 맞이하여 안양 아트파크(이름은 거창하지만 구 안양유원지)로 아침 일찍 나들이를 나섰다. 집에서 걸어서 5분이면 당도하는 안양 아트파크지만 나이먹어 자연스레 도지는(?) 귀차니즘으로 인해 색시의 갖은 구박에도 불구하고 자주 찾지는 않는편... 지금은 어렸을때의 추억이었던 '귀신의집' 시원한 개울의 물 연신 사람들로 북적대던 야구공던지기,총쏘기(인형맞추는) 등은 찾아볼 수 없고 2곳이나 되던 수영장은 이제 그 자리만 남아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지만..... 말끔하게 단장된 이곳은 이름도 예술공원으로 거창하게 바꾸고 새로운 사람들을 오라고 꼬시고 있는 터다. 유원지가 쇠락한 이후로는 주로 등산로와 예비군 훈련때 서울대 수목원이 훈련지로 이용되고 있었던 것이 수목원을 제한적이나마 개방하고 아트파크..
지난 토요일 올해로 두번째맞는 2007년 한마음 전진대회가 있었습니다(한마음 이란 행사명은 왜이렇게 흔한건지...) 이전에도 이런비슷한 행사가 오래전에 회사에 있었지만 여러가지 문제와 예산상의 이유로 없어졌고 시시때때로 가장 바랬던 직원들간의 요구사항중 하나가 항상 흩어져 있는 전직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작년에 CEO가 바뀐이후로 다시시작된 행사가 올해는 본격적으로 가족들까지 모두 초정해서 벌이는 커다란 행사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매년 창립기념일 즈음을 기해 열리고 있는데 장기근속자와 공로상등을 수여하는 행사를 같이 합니다. 올해는 주인장이 10년 근속상을 받게 되는군요(ㅋㅋㅋ 오래도 버티었구나). 주 행사는 직원들간의 축구게임을 비롯한 체육대회지만 곳곳에서 가족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