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안온 그 공연,바로 그 공연이 역대급 공연이다." -2019 이승환 30주년 무적전설 - 내 파릇한 20대의 젊은 시절을 함께 했던 가수의 데뷔 30주년이다.내가 대학 신입생이던 시절,이미 그때도 TV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고 길거리에서 1집 테잎으로 궁금증만 유발하던 시절.그 시절은 지금과는 반대로 노래방에서 꺼내든 이승환의 노래는 힙한 그것 그 자체였다. 그로부터 30년이 흐르는 동안 나는 결혼하고 아이를 기르며 나만의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지만 나의 가수는 30년전에 그랬듯이 아직도 그때의 그 모습 그대로 우리 앞에 서 있었다.여전히 TV나 예능에서 개그나 환타지로 소비되지 않고 티켓사이트에 훨씬 자주 얼굴을 내미는 그런가수,무대에서 모든걸 보여주는 그런가수. 그리하여 나의 청춘과 나의 전..
본사가 있는 강남에서 지원센터가 있는 문래로 출근한지 근 두달여.옆팀의 팀장이 문래동에서 소문난 맛집이라며 데려간 곳이 바로 송원 마포돼지갈비 집. 가게가 크지않아 대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의 술집은 자리가 없으면 다른데로 가기 마련이지만 여긴 주변에 마땅히 대체할 비슷한 품목도 없고 워낙 소문이 맛있다고 나서 다들 대기를 걸어놓는게 일반화 되있다.우리가 도착했을때도 2팀이 이미 대기중.우리도 한 20분쯤을 기다린뒤 가게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인터넷엔 블로거들의 방문기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유명한 맛집 이었다.게다가 식신 원정대에서도 다녀가서 평가가 좋았던 걸로 나왔다. 하지만 오래된 맛집이고 손님이 알아서 잘와서 그런지 딱히 가게 내,외부 어디에도 이런집이면 흔히 붙어있는 연예인 사..
구입한 첫날 부터 애먹였던 놈 유럽여행을 준비하면서 기존의 여친2호기(GF2)를 대체하고자 장만한 녀석인데 올림푸스 기종으로는 최초로 로고에 올림푸스가 아닌 올림푸스 펜이라고 박혀져서 나왔던 녀석이다. 대대로 일제 제품은 품질관리가 철저하고 잔고장이 없는 걸로 인식이 되어 있는데 요즘엔 그렇지도 않은가 보다. 이 녀석을 배송받은날 기쁜마음에 렌즈를 체결하고 전원 온~ 엇 그런데 액정에 아무것도 표시가 안되더라는...에이 아니겠지 하며 이번엔 올림푸스 렌즈를 체결...헐 여전히 먹통 ㄷㄷㄷ. 0.불량 교환 치밀어 오르는 짜증을 뒤로하고 일단 극악하기로 유명한 올림푸스 카메라의 AS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우선 새로사서 바로 받았기 때문에 교환이 가능한데 교환은 올림푸스 센터나 구매처를 통해 가능했다, 첫번째..
민우에게 뭐 먹고 싶어 라고 물었을때 10번중에 8번으로 나오는 대답은 틀리없이 크림파스타.어느 정도냐 하면 까르보나라는 2인분(양 많이 주는)은 혼자서 먹어 치울 수 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Arte' 에서 이름을 빌려온 아레떼는 생긴지 얼마안됐다.이번이 시험삼아 처음 가는 길.만일 맛만 괜찮다면 앞으로 주차나 자리잡기가 불편한 닐리보단 이쪽오는게 좋을 듯 싶다.위치는 인덕원 가기전 대륭테크노 타운에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엔 스시가게,샤브샤브 전문점등의 음식점등이 몰려있다.하지만 어린이날인 오늘 치고는 주차장도 한산하고 여타 가게들도 한산하고 덕분에 주차하기는 쉬웠다. 일단 생긴지 얼마 안되서 인터넷이나 블로그에도 그다지 정보가 많지는 않지만 입장했들 때의 첫인상은 백운 호수의 카페나 고급..
작년인가? 파주에 프리미엄 아울렛이 개장했다.파주라면 서울을 가로질러 저 북쪽에 있는 곳이라 우리집이 있는 의왕에선 선뜻 가기가 내키지 않는 거리이다.외곽순환을 타고 반바퀴 정도 돌아서 한시간 정도. 시간으로 따지면야 그닥 먼거리는 아니지만 거리상으로 만 따지면 꽤 되는 거리.바람도 쐴겸 겸사겸사 나갔다.출판단지로 유명한 헤이리 끝자락에 있는 아울렛으로 들어서면 일단 차도 중앙선까지 여기저기 길가에 방치된(?) 차량과 그 차들이 다 들어가도 남을 것 같은 넓은 규모의 주차장이 와 이동네 사람 엄청 많이 오나보다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접근성이 편리한 1층은 역시나 프라다,멀버리 등등의 명품샵들이 차지.사람들도 많고 눈이 호강한다.나름대로 브랜드 마다 할인율이 있는데 코치 매장은 대놓고 병행 매장이라고 되있..
9월1일은 작년에 편입된 아주그룹의 52번째 생일이다.매해 그날이 되면 기념행사를 갖는데 이번엔 전국적인 산행.보통의 예로 보면 한해 구성원들 전체가 한군데 모여서 그 의의를 다졌었는데 올핸 여러가지 행사를 걷어내고 산행으로 대신한다. 서울지역은 대부분 유명산으로 산행.덕분에 아침 일찍 일어났다(ㅜㅜ).몇몇 마감에 필요한 인원들 빼고는 총출동 하는데 다행히도 어제까지도 날씨가 오락가락 해서인지 토요일 내내 해가 많이 내비치지 않았다는 점. 아주 오래만에 흙을 밟아 본다.어딜 가나 맨땅에 흙 이런걸 보기가 쉽지 않은데... 아무래도 대규모 인원이 산행을 하려다 보니 코스는 매우 평탄한 코스로..게다가 이게 진짜 행사가 아닌 관계로..우리가 목표로한 유명산 정상으로 가는 곳엔 드라마나 VJ 특공대에 단골로 ..
고민을 많이 했다.사기전엔 이걸 살까? 말까?.그리고 마침내 하나 장만해야겠다는 결심이 섰을 때에는 이 녀석과 베스트 셀러 모델인 드롱기 사이에서... 드롱기의 가정용 보급형 모델중 가장 상위 모델이기도 한데 아주리 블루 아주 이쁘다.백화점에도 디스플레이 되있었는데 울 샥시가 너무 이쁘다고 칭찬에 마지 않았더라는...뭐 하지만 가정용 보급형 모델중에서는(성능이 도토리 키재기이기야 하지만) 브리엘의 ES-62가 가장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었고 또한 드롱기의 이 모델은 실제로는 내부 부품이 저가형 모델과 정확하게 똑같아서 디자인 비용치고는 너무 비싸다는 평이 많았다.게다가 올해 보일러를 바꿔서(19기압으로 상향조정)나온 브리엘 개량형과 비교할때 가격차이도 얼마 나지않았기에 다소 디자인이 투박하더라..
몇달 만일까?.가끔 먹고 싶은 충동이 이는 과자도 떨어졌고, 그저 고를 거라곤 라면과 소세지,인스턴트 뿐인 근처 마트의 부식들에 실증도 나고,게다가 엠뷔씨의 파업으로 토요일 저녁을 꼼짝달싹 못하게 만들던 무한도전도 결방. 그래서 정말 오랫만에 양재동의 코스트코를 찾아본다. 평일에도 보통 그렇지만 양재동 코스트코는 주차장 들어가기가 마라톤 코스마냥 길고 오래 걸린다.오죽하면 들어가는 길입구에 에버랜드에서나 볼수 있는 여기서부터 주차장 까지 '50'분 이런 표시가 있을까?. 토요일 저녁이라서 인지 1층 잡화매장부터 사람들로 인산인해.자칫 멍하고 있으면 여기저기 채이고 교통의 흐름을 방해하기 일쑤. 1층에도 나름대로 건질 아이템들은 많지만 본격적으로 목표인 곳은 지하의 식료품 판매코너.내가 이곳에서 항상 오면..
얼마전 소셜커머스에서 떨이 판매중인 파나소닉의 미러리스 GF2를 건졌다.일상의 스냅을 조금 아름답게 담기엔 더없이 훌륭하지만 이렇게 카메라를 새로 장만하고 나니까 뭔가 하나씩 새로 장만할게 생긴다. 우선 기존에 가볍게 외출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크로스백은 GF2의 렌즈를 끼우고는 지갑이나 기타 물건들을 수납하기에는 배가 불룩나오기도 하고해서 영 불편했다.그래서 카메라와 교환용 줌렌즈를 수납하고도 여유있게 지갑이라든지 기타 물품을 수납하면서도 크지않은 적당한 사이즈의 크로스백이 필요했다.더불어 평소엔 책한권정도 여유있게 수납하고 나중에 장만할지도 모를 놋북과 패드등이 여유롭게 들어갈 만한 그런 백. 여기서 딱 적당한 크기로 후보로 오른게 새로 발표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NG2300모델(사실 키플링의 랜슬롯과 ..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출발로 시작한 11월이 벌써 끝났다.일년으로 치면 이제 한달만 남은셈. 11월은 이것저것 환경의 변화가 많다보니 몸도 마음도 급하고 바쁘기만 했다.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거늘. 11월 1일 그동안 지리하게 끌어오던 회사 vs 회사의 협상이 끝나서 결국은 지난 15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자의반 타이반으로 떠났다.일과 자리는 그대로인데 회사만 바뀌는 셈.이미 회사에 내가 알던 사람들,그리고 사회에 첫발을 내딜때 같이 했던 100여명 넘던 입사동기들은 거의 다 떠났지만 10년넘게 다닌 첫 직장을 바꾼다는 건 쉽게 결정할만한 일은 아니다. 다만 한가지 위로가 되는 건 그래도 많은 시간을 같이한 부서 동료들도 대부분 같이 한다는 것.그들마져 없었다면. 11월 1일 회사를 바꾸면서 드디어 본격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