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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여행 준비 - 목적지,항공권,여권

작년이 결혼 10주년 이었다.그래서 사실은 가을에 호주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회사 사정상 어렵게 되버렸다.그래서 일정을 올 6월로 다시 잡고서 보니 호주는 겨울로 향하고 있을 쯤이라 이왕 갈거 아예 유럽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패키지? 자유여행?


첫번째 선택의 문제는 외국어가 안되는 문제로 인해 패키지로 갈것인가 하는 선택의 문제.그런데 대부분의 패키지는 보통 유럽을 일주일에서 열흘정도에 5-6개국 이상을 도는 스케쥴로 말그대로 관광 패키지가 대부분이라 편하기는 할텐데 모처럼의 유럽여행을 그렇게 보내긴 싫었다.게다가 거의 모든 블로그에서 외치는 이야기는 파리등 유럽은 패키지로 오면 안된다는 말.


뭐 간단한 단어와 바디랭귀지로 어떻게든 되겠지.


항공권 예약


항공권을 예약한건 2달 반전 정도.요샌 배낭여행이나 자유여행을 취급하는 곳도 많아서 일정에 맞게 예약이 가능하다.보통 가격보면 화~목요일 출발이 상대적으로 싼데다 에어프랑스와 대한항공이 코드쉐어로 사용하는 직항노선이라 그나마 시간을 세이브 할 수 있다.내가 예약한 곳은 내일투어 금까기로 유류할증료까지 합치면 대략 인당 200정도가 들었다.

포함사항 : 직항왕복항공권(출발 에어프랑스, 도착  대한항공),파리<->로마간 항공권(알이탈리아),파리4박 호텔(4성급,조식포함),로마 3박 호텔(4성급,조식포함) - 귀국항공권은 예약시 좌석이 발급됨


여권-트러블


여권은 신혼여행 갈때 발급해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항공권을 예약하면서 습관적으로 지금 쓰고 있는 영문명을 알려주고 만것.막상 여권을 발급 받으려고 했더니 예전에 발급이력이 있어서 그때의 영문명으로만 발급이 된단다.한번 발급되서 입출국 기록이 있는 사람은 원칙적으로 이름을 바꿔주지 않는다.덕분에 개고생.요새 항공사는 영문명 바뀐것에 대해 바꿔주지 않고 무조건 취소후 재예약 해야한다는데 일단 취소수수료만 해도 ㄷㄷㄷ.

다행히 여행사에서 힘써서 겨우겨우 항공권 정정.하마터면 가족끼리 다른 항공편으로 갈 뻔했다...


1.여행 스케쥴 - 어디서,무엇을


이번 여행은 파리에서 4일 로마에서 3일을 숙박하는 여정인데 유럽이란데가 쉽게 가질수가 있는데가 아니라 되도록 많은 걸 보려고 일정을 준비했다.일정을 준비하면서 주의한 것은


첫째  주요박물관의 휴관일을 잘 확인할 것(루브르,바티칸등의 박물관은 정기 휴일이 있음)

둘째  파리 박물관의 경우 야간개장을 잘 이용해 시간을 아끼고 다소 한가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할것(오르세는 목요일 루브루는 수,금요일 야간개장을 한다) 

셋째 사람이 많이 몰릴것으로 예상되는 주말엔 박물관 이나 유명한 장소를 가지않도록 주의할것.

특히 베르사이유는 토요일에 분수쇼가 있어서 입장료를 더 받는데 분수쇼는 그냥 그렇다는 말이...


이렇게 해서 고심해서 짠 스케쥴

1일차 : 3시 파리 도착 - 몽파르나스 타워에서 파리 전경 감상 - 저녁 - 세느강 산책 - 바토무슈로 야경 관람

2일차 : 9시 파리 일일 가이드 투어(마이리얼트립 파리 가이드 투어 - 우리가족만 인솔)

3일차 : 베르사이유 관람-개선문 전망대 - 루브루투어(야간개장 가이드 투어)

4일차 : 몽쉘미쉘 투어

5일차 : 일요일 - 로마로 이동 - 로마 오후 콜로세움입장 및 시내 관광

6일차 : 이탈리아 남부 환상투어(유로자전거 나라)

7일차 : 오전 바티칸 시티투어(이태리시티투어 반일 가이드 투어)-오후 시내 자유관광

8일차 : 오전 로마 시내투어 오후 파리를 거쳐 귀국


쨔잔..요샌 현지에서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현지 투어가 엄청 많이 생겨서 아주 편리하다.

(한군데서 안하고 여러군데 한건 각 시간대나 원하는 코스,일정들을 고려해서 선택한 거임)


구글문서로 작성한 계획중 일부


2.준비물 준비


각종 입장권 준비

스케쥴이 완성됐으로 이제 그에 맞는 준비가 필요한 법.파리에선 뮤지엄 패스를 사용하는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편리하다.2일짜리 정도만 해서 2-3일차에 이용했다.일단 표를 사는 시간이 줄어든다(사람 몰릴땐 표사는데도 1시간 이상 걸릴때도 있음).물론 표사는 시간만 줄어들 뿐 입장은 줄서야 한다.

로마는 로마패스가 있긴하지만 로마내 주요 유적지인 성당은 모두 무료이고 박물관 같은데에만 사용하므로 우리는 로마패스는 패쑤하고 콜로세움 입장권만 미리 준비했다.콜로세움은 진짜 표사는데 1시간 이상 걸린다.뭐 콜로세움 말고 블로그에 팁으로 팔라티노쪽으로 가서 사라는 말도 있지만 인터넷 공식 사이트에서 사는게 제일 좋다 -> http://www.coopculture.it/en/colosseo-e-shop.cfm 단점은 예약비용이 2유로 든다는 점인데 한국에서 사서 인쇄한뒤 들고가면 바로 입장 할 수 있다.어마어마한 표사는 시간을 없앨 수 있다.(파리나 로마나 12세 이하는 여권만 있으면 각종박물관 무료입장,딱 봐도 초딩은 그냥 여권확인도 안함).

몽파르나스 전망대의 경우 한국사이트에서 싸면 할인되서 싸게 살 수 있음.

 

콜로세움 입장권 공식사이트


지도? 그리고 그외 준비물들

지도는 가이드 북이나 공항에서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진리는 역시 구글맵.고로 핸드폰은 반드시 완충하고 배터리는 여분을 반드시 챙기고 다녔다.당연히 로밍은 로밍 무한 데이터 요금제.다만 유럽의 모바일통신이 우리만큼 좋지를 않아서 파리 중심가에선 제대로 연결이 안되는 경우가 있었다.로마는 그런일 전혀 없었음.

유럽에서 구글맵은 네비게이션을 제공한다.물론 파리는 시내 전구간에 촘촘히 메트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지하철 노선도만 있으면 길잃어 버릴 염려는 없지만 로마는 지하철 보단 버스를 타야해서 구글맵이 필수.

느끼한 유럽음식에 질릴때쯤이나 밤늦게 숙소로 돌아올때를 대비한 컵라면과 전투식량(요거 정말 편리)도 마련.단 숙소에 커피포트가 있어야 한다능.전투식량은 찬물에도 되긴하지만..


3.소매치기,소매치기


아 이게 제일 걱정.거의 모든 블로그에서 유럽은 소매치기의 천국이니 조심하라는 말을 한다.그래서 백팩보단 크로스백을 또 크로스 백안에 고리가 달린 파우치를 휴대용 경보기(인터넷에서 팜.고리로 연결하고 고리가 경보기와 분리되는 순간 100db의 경보음 발생..쨔잔)에 연결했다.그리고 크로스백의 파우치 주변에 지도등으로 복잡하게 해서 쉽게 안의 파우치를 빼가지 못하도록 했다.복대를 많이 권하는데 복대도 털린 사람이 있다고도 하고 또 여러명이 같이 다니면 서로서로 보호해 줄수 있어서 복대는 필요없겠다.

실제로 파리에선 별다른 위협을 느끼지 못했고 로마에선 베네치아 광장에서 10대쯤 애 셋이 스크럼을 짜서 털려고 시도했지만 잘 작동안되는 지퍼에 내부의 복잡성으로 실패.가방을 앞으로 매고 항시 조심한다면 크게 걱정안해도 될듯.


4.그밖에


외국어 구사가 제일 안될때 문제되는 건 다른건 다 별 문제가 안되는데 식사할때 메뉴를 알수없고 소통이 안되므로 제일 문제.외국어 구사가 안되겠다면 식당과 메뉴를 미리 정해놓고 가는게 좋을듯.그리고 유럽은 식당에서 물 안주고 물 인심이 매우 안좋다.그나마 프랑스는 테이블 워터라고 수돗물을 주는 곳도 있지만 로마는 물달라면 병으로 줄까하고 돈주고 사란다(500ml 짜리를 길거리에서 사면 1유로 달라고함).그리고 로마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에 케찹은 안준다 케찹하나에 0.25유로 참고할것...ㅠㅠ


이제 준비를 마쳤으니 이제 우리는 파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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