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이 자동차 보험 만기일 이었다.그래서 무수한 전화질에 시달린끝에 결국 보험사를 정했는데 그렇게 보험을 갱신한지 얼마되지도 않아서 난생처음 교통사고라는 걸 당했다.아..물론 내가아니고... 오전쯤에 사무실에서 업무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색시에게서 전화가 왔다.전화의 첫마디는 대뜸 "나 사고났어"........ 가슴은 철렁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전화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가 되기도 했다.색시의 말에 따른 사고의 구성은 교차로의 주황불때문에 정지하는데 뒤에서 돌진하던 차가 추돌했다는 주장이었는데 현장조사의 결과는 7:3 이나왔다. 여기서 7이 색시의 과실 ㅠㅠ.차에 남겨진 증거로 설명되는 사고는 색시가 뒤의차를 못보고 차선을 변경하면서 마침 교차로 신호에 속도를 줄이면서 발생해서 결국은 진로방해라는..
항상 추석이라는 큰 명절에 묻혀가기는 하지만 추석으로부터 4일후가 색시의 생일이다. 올해도 역시 큰 명절에 묻어가는 형편이라 미안한 마음에 선물은 뭐해줄까 라고 물어봤었다(결혼전엔 그냥 내맘대로 선물을 준비했었는뎅...).역시 생일날은 여느때처럼 이번에도 그냥 별 생각 없어 라고 넘어 가버렸다. 그러다가 얼마후 색시에게 문자 메시지가 왔다."생일 선물 아직도 유효한거지?"..... 내가 뭐야 라고 끝끝내 캐물어도 일단 무조건 약속부터 하라고 졸라댄 색시가 선택한 선물은 "재봉틀" 이었다. 몇 달전부터 갑자기 삘이 왔는지 재봉틀을 사자고 졸라대긴 하던 터였다.물론 나는 재봉틀을 얼마나 쓸거나며 쭈욱 반대해 온터라 색시도 얼마간은 체념하고 있었던 터인데 아마도 생일선물이란 말에 불현듯 생각이 난 모양이다. ..
3일간의 얄짤없이 짧은 추석.결혼 전이라면 사람들이 빠져나간 도시에서 하릴없이 빈둥거리는게 일이었겠지만 결혼후에는 추석에는 당연히 처갓집에 다녀와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곤 한다. 그나마 대전이라서 다행이긴 하지만 추석에 차례지내고 오후에 내려갔다가 이번같이 사정상 다음날 아침에 바로 올라와야 하는 일이 생기면 마음도 아쉽고 몸도 두배는 더 피곤한것 같다. 다행히 내려가는 표는 쉽게 구할수 있었지만 올라오는 표는 당일날 아침부터 열심히 컴터를 중노동 시킨 결과 어렵게 어렵게 구할수 있었다(역시 대전쯤이나 되서 가능한 일인지도).그래도 그나마 구한게 얼마나 다행인지 안그랬으면 꼼짝없이 버스나 천안가서 전철을 타고 올라와야 했을테니 더더욱 힘들었을 터다. 짧은 기간에 오고가고 하는 몸은 힘들지만 나같이 본가쪽..
색시가 돼지갈비가 당긴다고 하는 통에 오랫만에 엄마랑 동생들 까지 총출동 해서 돼지 갈비를 먹기로 했다.일반적으로는 본가 가까운 곳에 있는 포인트 카드를 만들어 찍고 있는 갈비집에 주로 가지만 다들(엄마나 색시나)요즘 케이블에서 종종 선전하고 있는 예술공원애의 유리원 이라는 갈비집이 땡기는 가 보다. 겉으로 봐도 있어 보이는 이집은 예술공원 개발 계획과 함께 들어선 워터랜드 옆에 새로 생겼다.주종목은 역시 소갈비(흑흑 소갈비는 역시 너무 비싸서) 이겠지만 돼지갈비도 꽤나 맛있다는 소리가 있다. 유리원부근은 아트밸리 입구의 공용주차장과 보장사가 위치하고 있어서 길이 좁고 일방통행 길이 어서 주차하기 위해선 워터랜드 쪽으로 올라가서 돌아와야만 한다. 본건물의 들어가는 입구엔 룸들이 마련된 2층으로 올라가는 ..
"011)-0385-1657" 퇴근무렵 모르는 전화번호가 떴다.누굴까 하는 두근거림(^^)에 전화를 받은 순간 고운 목소리(?)로 여자가 말한다 '안녕하십니까? 서울 검찰청 입니다.귀하는 지난 1차 출석요구....어쩌구 저쩌구' 켁...말로만 듣던 검찰청 사칭 보이스 피싱인듯 하다. 피식 웃긴다.자세한 안내사항을 받으시려면 1번을 누르라는데 1번을 눌러서 놀아주고 싶은 마음이 무럭 무럭 생긴다..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다른 전화들 같이 ARS에서 연결되면 혹시나 데이타 요금같은 명목으로 쥐도새도 모르게 나갈까봐 쩝..아쉼지만 참는다... 회사 전화로만 왔어도 한 10분은 신나게 놀아줄 수 있었는데...아까비... 그래도 혹시나하는 기대감으로 찍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한번 해본다.혹시 받을까? 받으면 뭐라고 말..
몇일전 갑자기 미니노트북(이라고 하기도 하고UMPC 라고 하기도하고 - 사진의 주인공) 하나가 새로 생겼다.거의 공짜 수준이라고나 할까. 고진샤의 K600 시리즈인데 사실 뭐 그다지 노트북의 필요성을 못느끼는 나로서는 만약 사야했다면 그다지 매력을 못느겼을 물건이다. 외형 600Mhz의 A100 CPU 에 7인치 LCD를 채용한 이녀석은 용도에 따라 LCD를 회전시켜서 타블렛형태나 PMP처럼 사용할수 있다.게다가 일반 PMP 처럼 지상파 DMB를 지원하고 있다(터치스크린을 지원해서 네비게이션 맵을 사면 네비게이션으로도 이용가능). 물론 배터리를 장착한 후에는 다소 무게가 나가고 일반 PMP에 비해서도 크기때문에 지하철 같은데서 서서 보게되면 손도 아프고 이목을 집중시켜 쪽팔릴 염려가 있다.^^ 자그마한 ..
더웠다.마치 한 여름 같이.민우에게 오늘 사입힌 민소매티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이다. 풋..하지만 기상청의 금요일까지의 예보는 토요일비 오늘도 비(정확히는 오후부터 차차개인다는)였다. 얼마전부터 인터넷상에 기상청의 날씨 조작설이 떠돌아 다녔지만 설마 했는데 저번주와 이번주 이러고 보니 괜한 의심은 아닌듯한 느낌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듯이 기상청의 예보로 대형비(서울,경기지역)가 쫙깔렸던 일기예보와는 달리 해외언론들의 토요일과 일요일의 예보나 파이어폭스의 날씨 애드온을 제공하는 아큐웨더의 일기 예보는 기상청 예보와는 달랐고 주말을 결산하는 지금에 와보면 우리나라 기상청이 세계에서 몇대 없다고 자랑하는 슈퍼컴이 알고보니 진짜로 어마 어마하게 큰 슈퍼사이즈의 에니악 수준이었거나 진짜 모종의 음모가 ..
세상에 이런 양치기 소년도 없는 기상청이 황금같은 주말에 비온다는 예보를 내보낸 토요일밤(회사의 누군가는 기상청의 예보가 촛불집회가 대규모로 예정되 있는 날이면 실제 날씨와 상관없이 항상 비온다라고 한다는 믿기힘든 음모론도...). 커다란 우산을 하나 들고 민우랑 색시랑 집근처의 호프집을 찾았다. 집 근처 관악역 바로 앞에 있는 호프집인데 원래 조그마한 분위기 있는 호프집이 작년에 증축을 거쳐 커다란 두개의 건물을 새로짓고 그 마당에도 야외호프를 만들어 놨다.주말밤 역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즐겁게 술마시는 광경을 본다면 어찌 그냥 갈수 있을까.. 색시의 고민거리(?)와 야외에서 신랑이랑 맥주를 먹겠다는 소원(-.-) 도들어줄겸 해서 만든 오랫만의 시원한 야외에서의 생맥주 한잔은 민우의 졸림..
어제 퇴근 무렵 색시에게서 수상한 문자 하나가 왔다. " 나 병원 사람들이랑 7월말까지 5 kg 감량 하기로 약속 했어 " 음 그런 괜한 약속을 왜 한것일까?. 애낳고 나서 열심히 살을 빼자는 굳은 결심으로 마련한 러닝머신은 거의 모든 러닝머신의 마지막 임무가 그러하듯이 역시나 이불빨래 같은 커다란 빨래감을 너는 건조대로 변신한지 오래고 과거 6개월치 미리 끊었던 동네 헬스장도 몇번 못가고 끊기도 했었건만... 그래도 이번엔 아침근무가 아닌 시간에는 아침에 1시간 조깅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우며 살빼는 운동에 순순히 협조하라는 엄포까지 놓는다(근데 왜 하필 그런 결심을 주말에서 세운거야 ㅠㅠ). 우리집 자명종인 민우의 모닝콜에 놀랍게도 순순히 반응한 색시는 진짜로 아침 운동을 실행에 옮겼다.덕분..
올블로그 이벤트에 당첨된 피자헛 상품권을 드디어 색시와 민우를 데리고 주말에 소비했다. 공지된 내용엔 배달용으론 안된다고 되있어서 고메이 피자 시식권인줄만 알았었는데 도착한건 평범한 피자헛 상품권 3만원권.현금처럼 사용하면서 배달도 된다고 써있는 걸 보니 배달시켜도 될것 같지만 뭐 역시 나가서 먹기로 한다. 낄끔하고 럭셔리한 스타일로 바뀐 안양 일번가 점... 안양 1번가에 있는 피자헛 안양점은 불과 몇달전에 조카들하고 갔을때완 또다른 모습이었다.일단 1층의 매장을 없애고 대신 대기 하거나 누구나 쉴수 있는(직원이 없는) 공간과 개방형 화장실 형태로 만들었다(혹시 우리가 아침 일찍가서 없었을 지도..고로 장담은 못함).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약간 럭셔리 하다고 할까?. 글쎄 잘은 모르겠지만 만약 저공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