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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LA 비어.저 철길이 바다였으면]

세상에 이런 양치기 소년도 없는 기상청이 황금같은 주말에 비온다는 예보를 내보낸 토요일밤(회사의 누군가는 기상청의 예보가 촛불집회가 대규모로 예정되 있는 날이면 실제 날씨와 상관없이 항상 비온다라고  한다는 믿기힘든 음모론도...).
커다란 우산을 하나 들고 민우랑 색시랑 집근처의 호프집을 찾았다.

집 근처 관악역 바로 앞에 있는 호프집인데 원래 조그마한 분위기 있는 호프집이 작년에 증축을 거쳐 커다란 두개의 건물을 새로짓고 그 마당에도 야외호프를 만들어 놨다.주말밤 역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즐겁게 술마시는 광경을 본다면 어찌 그냥 갈수 있을까..

색시의 고민거리(?)와 야외에서 신랑이랑 맥주를 먹겠다는 소원(-.-) 도들어줄겸 해서 만든 오랫만의 시원한 야외에서의 생맥주 한잔은 민우의 졸림에 겨운 땡깡으로 두시간 남짓으로 끝나긴 했지만...

비도오지 않는 밤의 시원한 한때 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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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맥주 한잔]



PS. 이날의 술과 피곤함 그리고 시기 적절한 기상청의 오보 덕분에 담날 에버랜드로 놀려가려던 야심찬 계획는 가벼운 물거품이 되버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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