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르 단풍이 곱게 물드는 가을입니다.봄에 벚꽃이라면 가을엔 단풍.요사이 중요한 몇가지 일로 심신이 지친 가운데 단풍구경도 하고 더불어 바다도 볼겸 강화도를 찾았습니다. 강화도는 워크샵으로 몇번 가보긴 했는데 가족끼리 이렇게 나들이 삼아 가는 건 처음입니다.원래의 목표는 단풍구경이었기에 전등사를 중심으로 동막 해수욕장 그리고 포대 몇군데 이렇게 들러서 올 예정이었습니다.강화로 들어가는 다리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가 있는데 전등사로 바로 직행하려면 초지대교를 건너야 합니다. 그리고 이곳엔 병인양요과 신미양요를 몸소 겪었던(?) 초지진 이라는 진지가 있습니다.민우는 아직 이런 역사를 모릅니다.그래서 별로 신기하지가 않은가 봐요.게다가 커다란 성도 아니고 말이죠.매표소가 있긴 있지만 검표는 하지 않습니다.하지..
9월 마지막 주에 비가 온 이후로 날씨가 급 쌀쌀해 졌다.일교차도 상당하고 햇빛이 드는 곳과 안드는 곳의 차이도 상당하다. 사극의 단골 촬영지인 한국 민속촌은 가까운 용인에 있긴하지만 학교에서 소풍이라도 가본적이 없으니 사실상 태어나서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것.같은 용인에 있지만 에버랜드였다면 사람들 때문이라도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 했을 테지만 민속촌은 좀 방심했다고나 할까. 하지만 구루폰,쿠팡,티몬등등에서 티켓을 엄청나게 팔아먹은듯(나도 그중하나지만).주자창 입구에서 주차장 들어가는데만 30분 정도 걸린거 같다.게다가 티켓 교환하기 위해 서있는줄 이라니.거기서도 한 20분 정도 기다렸을까. 쌀쌀한 날씨에 다들 잠바하나씩 걸쳤는데 그냥 남방하나 입고 온걸 심하게 후회하면서(덕분에 지금 감기기운이) 힘겹..
원래 매년 이때쯤이면 신타진의 KT&G 쪽 길가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심야에도 불야성을 이루는 신탄진 벚꽃놀이가 펼쳐진다.하지만 올해 유난히 희한한 날씨와 맞물려 벚꽃은 아직이고 아울러 얼마전 발생한 천안함 침몰등으로 인해 축제마져 취소되버렸다. 그래도 마침 처갓집에 들른날이 신탄진 장이 서는 날이라 이참에 구경이나 한번 나가봤다. 신탄진의 석봉동의 망골길(?)을 중심으로 한 시장(반대쪽은 역뒷편 큰길로 이어짐)에서 펼쳐지는 장은 가계앞에 천막들로 이루어진 노점상이 들어서서 장날은 길이좁아서 매우 붐빈다.평소엔 잘 구경하기 힘든 물건들에 각종 먹거리들로 들어차서 뜻밖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한다 오뎅,순대,닭,파전,녹두등의 정겨운 먹거리부터,과일,의류등에 이르기까지 시장통 사방에 걸쳐 노점들이 가득히 ..
얼마전에 얍실하게 아파트단지 바로옆에 있는 민우가 다니는 태권도장 건물에 오픈한 홈플러스 슈퍼마켓 오픈행사에서 특템한 아이템.중간에 이 물질이 들어가 있는 크래커 중엔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뽀또다. 알 뽀또라고 하는데 제품엔 파티용이라고 써있다.뽀또 크래커가 그다지 많지 않은 양임에도 상당히 비싼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정도 양이면 가격대바 괜찮은 양. 더욱이 더더더 좋은점은 울 민우는 이과자 별로 안좋아한다는 점.크래커 자체를 싫어하므로. 고로 이건 다 내꺼얌.하하하하하하 참고로 이 커다란 통은 민우의 팽이(메탈베이 블레이드) 창고가 될 예정.언제쯤 다먹을 수 있을진 아직 미정..^^
요새 인기가 많았다는 롯데라면. 저번주 집근처에 있는 롯데마트 갔다가 집어왔다.아 물론 목표는 삼양라면 클래식이었지만 물량이 동난관계로 MSG가 들어있다는 이놈을 들고 왔다. 최근에는 MSG 논란때문에 MSG를 뺀다고 하던데 암튼 MSG가 빠지기전 본래의 롯데라면을 먹고자 낼름. 실제 생산은 야구르트에서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일단 봉다리 색깔이랑 폰트등이 롯데마트의 색상이나 CI하고는 딴판인 느낌.오히려 야구르트에서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야구르트의 팔도계열같기도 하다. 조리법대로 조심스럽게 끓여놓고 보니 건더기 스프에 컵라면등에나 있을법한 고깃덩어리(?)건더기가 두개 정도 들어가 있는것이 보인다. 일단 면발은 쫄깃하나 요샌 면발들은 다 그정도는 하니까. 문제는 국물맛인데 음 국물맛의 정체가 모호하다.이도 ..
결계를 해제하다.^^; 우리 민우는 조금은 다른 이유로 아빠의 결계해지(^^)를 반가워 하겠지만 당사자인 나로써도 결과야 어찌됐든 여러가지 마음의 짐을 훌러덩 벗어버리고 나니 한결 가볍긴하다. 일요일에는 아빠의 결계를 해제한 기념으로 평촌에 새로생겼다는(작년 11월) 해물뷔페 토다이에 가보기로 했다.원래 내가 바다괴물을 싫어하기는 하지만 덕분에 같이 바다괴물들을 접할 기회가 없는 색시와 민우에게 봉사하기로 했다.게다가 요새 대부분의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지나친 가격에 비해 메뉴는 영 형편없는 지라 생각보다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다는 해산물 뷔페로 고고.... 국내엔 지점이 몇개 없는 걸로 아는데 용케도 안양엔 평촌지점이라고 존재한다.정확히 말하자면 위치가 평촌은 아니고 평촌으로 들어가는 입구쯤에 있다고 봐야..
갑자기 피자가 먹고싶어진 토요일.퇴근하는 색시를 꼬드겼다.보통 피자라면 피자헛,도미노,미스터피자 이쪽이긴 하지만 이쪽은 그다지 내 취향에는 맞지 않는다(물론 이쪽은 민우가 좋아한다).피자라 하면 얇은 도우를 화덕에 구워서 스파게티와 함께 먹는 몇조각 먹어도 위장에 피로가 안가는 그런피자가 역시 제맛이다. 그런데 안양이란 동네에서 그런 이태리식 피자를 찾는다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다.어디 구석구석에 숨어있는지 모르지만 최소한 피자모레 만이라도...어떻게 안양에다...ㅠㅠ 결국 찾긴 찾았다.평촌에 닐리라는 파스타 전문점 체인의 지점이 있는 것.게다가 여러 블로그들의 평을 종합하면 꽤 맛있다는 소문들.더불어 대단히 작은 가게라 주말에면 차례를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 점.뭐 하지만 기다린다는 거에 관해서는 이미 동..
아침 부대끼는 2호선 만원 지하철에서 가장 짜증나는 유형을 꼽으라면 옆자리에 누가앉든 상관없이 다리를 있는대로 쫙 벌려서 불편하게 만드는 아저씨들과 이건 헤드폰인지 스피커인지 구분이 안가는 헤드폰족 이다. 특히나 사람이 떠드는 소리하고 틀린 밖으로 들리는 기계의 찌찍 거리는 음은 아무리 작은소리라 하더라도 한번 귀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영 거슬리는게 아니다. 지하철 예절 캠페인에 핸드폰은 진동으로 DMB는 옆사람에 방해가 안되게 조용히 시청하자 라는 항목이 있다.물론 이런걸 굳이 캠페인으로 안하더라도 왠만한 교육(?이런걸 교육할 건덕지도 없지만)을 받은 사람이라면 다들 알고있을 내용일 법도 하지만 어찌된 건지 몰지각한 행위는 DMB와 출현과 더불어 더 그 강도가 심해지는 듯 하다. 바람이 몹시불던 꽃샘추위..
12월 5일, 6일을 즈음해서 인터넷의 위동호회는 위핏으로 활기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런 물건이 해외에서 발매됐다고 했을때는 저게 뭐야?.설마 내가 저런걸 살까라고 생각해 본적도 없었건만 어느덧 국매 정발판매 시점에는 예약판매자의 대열에 내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주문한 위핏이 어제 도착 했다.위를 처음살때 색시에게 했던 말(설득용 사탕발림?)중에 하나가 이 게임기는 다이어트에도 유용하게 쓰일수 있다였는데 물론 그땐 이녀석을 따로사기 위해선 10만원 정도의 별도의 비용이 든다는 이야기는 빼먹긴 했었지만 말이다. 사진과 여러가지 채널로 위핏을 보긴 했었지만 실제 물건은 상상한것보다 묵직하고 크다,하다 못해 박스도 위 본체보다 크니끼. 내용물은 마치 커다란 체중계모양을 한 밸런스 보드와..
1주전 울 마눌님을 잘,넌지시,조리있게 등등의 노력으로 설득해서 Wii 를 장만했다.다른 게임기에 비해 비싸지 않은 것도 이유이기도 하려니와 12월초에 발매예정인 Wii fit도 마눌님의 마음을 동하게 만드는데 큰 이유가 되었다. 사실 다른 게임기들과 비교하면 국내에 정발된 타이틀도 터무니 없이 작거니와 게임기의 성능상으로도 Wii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기피 대상이긴 하지만 예전처럼 집에서 게임을 혼자서 3-4시간씩 할수 있는 처지도 안되고(ㅋㅋ 뒷통수에 확확 날아오는 색시의 날카로운 눈길질) 아이들 교육상 기피대상 1호인 TV를 매체로 가족들과 거실에서 잠깐 잠깐씩 즐겁게 즐긴다는 내 목적에는 오히려 Wii가 누구나 쉽게 즐길수 있기 때문에 더없는 선택인것 같다. 게다가 따라가기도 힘든 요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