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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작년인가? 파주에 프리미엄 아울렛이 개장했다.파주라면 서울을 가로질러 저 북쪽에 있는 곳이라 우리집이 있는 의왕에선 선뜻 가기가 내키지 않는 거리이다.외곽순환을 타고 반바퀴 정도 돌아서 한시간 정도.


시간으로 따지면야 그닥 먼거리는 아니지만 거리상으로 만 따지면 꽤 되는 거리.바람도 쐴겸 겸사겸사 나갔다.출판단지로 유명한 헤이리 끝자락에 있는 아울렛으로 들어서면 일단 차도 중앙선까지 여기저기 길가에 방치된(?) 차량과 그 차들이 다 들어가도 남을 것 같은 넓은 규모의 주차장이 와 이동네 사람 엄청 많이 오나보다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놀이공원도 아닌 주제에 맵가이드가 제공된다

접근성이 편리한 1층은 역시나 프라다,멀버리 등등의 명품샵들이 차지.사람들도 많고 눈이 호강한다.나름대로 브랜드 마다 할인율이 있는데 코치 매장은 대놓고 병행 매장이라고 되있다.사람이 제일 많은 곳은 프라다 매장.


백화점에서도 좀체로 찾기힘든 매장인데 이곳에 떡하니 있다.게다가 매장의 입장객수를 제한 하는지 매장안에 사람이 좀 많다 싶으면 앞에서 안내인이 입장을 통제한다.들어가려다 제지 받고 줄을 서면 살짝 기분이 나빠진다(까짓 브랜드가 뭐라고 줄서서 구경 해야하는건지?)

매장안은 꽤 넓은데 프라다라서 인지 할인 그런거 없다.간단한 초겨울용 점퍼가 한 85만원쯤 하던데(뭐야 양복만큼 비싸다는) 것도 오늘 들어온건데 오후쯤엔 벌써 다 팔리고 한벌 남았더라는.

경제가 어려워도 다들 먹고는 살만한 봐.


2층 난간

1층에서 주로 눈이 호강을 했다면 2층부턴 좀 친근한게 건질게 있다.각종 매장도 있는 반면 여느 아울렛처럼 매대에 내놓고 파는 물품들도 많이 있어서 민우 티셔츠와 가을에서 겨울에 입을 와이셔츠 몇개를 득템했다.

민우도 예전에 지 옷이나 신발가지를 사러가도 별 관심이 없었건만 학교 들어가고 나서는 지꺼사는데 부척 참견이다.이건 싫다,저걸 사고 싶다 등등.

여기가 백화점 처럼 닫힌 공간이 아니어서 그런지 집에 가자고 떼안쓰고 나름대로 쇼핑을 즐기는 듯.

A동에 있는 3층 옥상공원

폐쇄된 공간이 아닌 넓직한 공간을 활용해 곳곳에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해놔서 북적대지 않고 공원 산책 하듯이 즐길 수 있다. 말 그대로 쇼핑이 아닌 나들이 왔다고나 할까?.


개천가에서 펼쳐진 비누풍선 놀이마당

이날은 A동과 B동을 가로지르는 개천에 비누풍선놀이를 할 수 있게 설치내 놓아서 많은 애들이 비누풍선을 만들면서 놀았다.물론 민우도 그중 하나고...잘 만든 비누풍선은 민우 상반신 만하게 만들어 져서 둥둥 떠다니더라는...


아침은 브런치 쯤으로 해서 전체 블록을 한바퀴 돌고 3시쯤이나 먹게됐다.

이녀석이 워낙에 크림소스 스파케티를 좋아해서 결국은 3층에 있는 소렌토로 고고씽..

했는데 이모냥...ㄷㄷㄷ..오후 3시가 다되가는데 여긴 만석이다.이쪽에 푸드코트도 있고 나름 뷔페도 있긴한데 뷔페는 주말엔 가성비가 안나올것 같고 결국 한 15분쯤은 기다려서 들어 가긴 했다.



드디어 아빠 등장~

그나마 괜찮은 맛과(깔보나라 스파게티 면은 쫄깃을 넘어 약간은 질긴것 같기도) 매니저가 과다하게 친절해서 나름대로 맛있고 기분좋게 먹을 만 했다.역시 울 아들은 같이 나온 피자는 쳐다도 안보고 깔보나라만 입으로 무섭게 섭취.

크림소스 스파게티를 왜 이렇게 좋아하는 걸까?.물론 스파게티는 애초에 그것만 먹어서 일지도 모르겠다만 느끼하지도 않은가 봐.


일요일 오후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기엔 그만인듯 한데 아마도 주말장사 피크라 그런지 일요일 오후쯤엔 맘에드는 물건을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아마도 토요일,일요일 오전 해서 인기품목들은 죄다 팔려 나간듯.길거리에 널브러진 차들의 수량만 봐도 엄청난 사람들이 이곳에 와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한다.


한시간 조금 남짓 걸리는 거리.자주오기는 힘들지만

나중에 가을이 깊어질 때 쯤 그 땐 득템을 목적으로 와봐야 겠다.

무표정,시크,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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