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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보면 섬뜩한 NG2300 패키지

얼마전 소셜커머스에서 떨이 판매중인 파나소닉의 미러리스 GF2를 건졌다.일상의 스냅을 조금 아름답게 담기엔 더없이 훌륭하지만 이렇게 카메라를 새로 장만하고 나니까 뭔가 하나씩 새로 장만할게 생긴다.

우선 기존에 가볍게 외출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크로스백은 GF2의 렌즈를 끼우고는 지갑이나 기타 물건들을 수납하기에는 배가 불룩나오기도 하고해서 영 불편했다.그래서 카메라와 교환용 줌렌즈를 수납하고도 여유있게 지갑이라든지 기타 물품을 수납하면서도 크지않은 적당한 사이즈의 크로스백이 필요했다.더불어 평소엔 책한권정도 여유있게 수납하고 나중에 장만할지도 모를 놋북과 패드등이 여유롭게 들어갈 만한 그런 백.

여기서 딱 적당한 크기로 후보로 오른게 새로 발표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NG2300모델(사실 키플링의 랜슬롯과 많이 고민했지만 랜슬롯은 폭이 6.5로 카메라를 수납할 경우 너무 타이트 해질것 같아서 포기).그런데 문제는 나온지 얼마 안된 모델이라 사용기가 없다는 점.대략 사이즈와 소개자료를 참조하고 모델명 자체에 Slim이 들어간점을 고려하여 일단 믿고 구매하기로.

내부 포장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 사진 같은 패키징은 맘에 든다.패키지 사진보고 색시는 징그럽다고 놀랬지만 박싱도 괜찮고 가방은 내부에 매뉴얼과 함께 비닐로 잘 쌓여져 패키징 되어 있다.

기대했던 대로 적당한 사이즈.

익히 예상은 했지만 외관상 크기는 정말 딱 적당한 사이즈다(내셔널 지오그래픽 상품소개에 내외부로 사이즈가 잘 측정되서 나와 있다능).A4용지가 쏙 들어갈만한 크기에 외부에는 벨크로 처리된 두개의 별도 수납공간이 있다.갤놋 같은 대형 핸드폰류나 일반 핸드폰 등등은 쉽게 들어갈 듯한 크기.다만 다른 크로스백들에선 흔히들 볼수 있는 백 뒷쪽에  외부 주머니가 따로 없는건 좀 아쉽다.

NG Earth Explorer 특유의 지도문양

메인 수납공간은 단추를 풀어 열면 다시 지퍼로 여닫게 되어있다. 겉은 두개의 단추로 잠금장치가 되어있는데 단추가 제법 뻑뻑해서 잠그기나 풀기가 쉽지 않다.일단 단추를 체결하면 웬만해서는 풀리지 않을 만큼 튼튼해는 보이지만 빠르게 열고 닫기에는 힘든구조다.이건 일장일단이 있을듯.

바깥쪽 지퍼로 잠긴 부분을 열면 외부 수납공간이 나온다.가운데 볼펜같은 필기도 도구를 넣을수도 있고 지갑류,핸드폰 같은 각종 자질구레한 액세서리를 넣을 수 있겠다.크기와 깊이가 제법되서 다이어리나 문고판 서적정도는 충분히 들어 갈 수 있겠다.또 메인 수납공간 내부는 겉감에 다른소재를 덧 대서 약간의 생활방수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이녀석이 딸려오는데 필요하면 팬케잌렌즈를 체결한 미러리스 카메라와 줌렌즈를 한꺼번에 수납할 수 있다.이녀석을 이상태로 넣으면 백의 원래 내부 크기대로 부푸는데 두께가 대략 9cm 정도 된다.원체 가방의 폭자체가 이걸 고려해서 인지 이게 들어간다고 해서 해당 쪽만 보기 흉하게 볼록 나오지는 않는다.대신 전체적으로 좀 부피가 커지는 단점이.

900페이지짜리 책을 수납한 모습

책을 수납하고도 패드정도는 넣을수 있다는.

무엇보다도 이 가방의 진정한 장점는 카메라가방 뿐아니라 평소에 책 한두권쯤 넣고 다닐 수 있는 일반 가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보통의 카메라 가방이 그냥 일상에서 들고 다니기엔 좀 어색한데 비해 이 녀석은 크기도 그렇고 크로스백으로 사용하면 자연스럽다.
달리 이 녀석의 정식 명칭이 NG 2300 Slim Shoulder Bag이 아니라능.

처음 카탈로그에서 이 제품의 사이즈를 봤을땐 외부 최대폭이 14cm나 되서 굉장히 고민했었다.메인 가방이 아닌 가벼운 용도의 보조백 용도로 사용하기위해선 너무 두꺼워져 버리면 안되니까.하지만 실물은 정말 제품명 그대로 슬림하다.비록 키플링 같은 블링블링한 아이템은 아니지만 수납할 수 있는 실용성과 간지면에서는 이녀석이 한수 위가 아닐까 한다.

간편하게 야외에 미러리스급의 카메라와 줌렌즈,그리고 지갑같은 자질구레한 악세사리들을 집어넣고 나들이 가고 싶다면,혹은 책 한두권쯤 넣고 다닐 만큼의 사이즈의 크로스백을 찾는 다면 이 녀석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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