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포성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바바라 터크먼 (평민사, 2008년) 상세보기 20세기의 가장 어두웠던 비극이라면 두번에 걸쳐 벌어진 세계대전이라고 할수 있을것이다.물론 두개로 나누어져 있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2차대전은 1차대전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전쟁이라고 볼 수 있다 1차대전의 전체적인 경과를 서술하고 있는 책중에 가장 유명하고 꼭 한번 보게되는 책이 바로 이 8월의 포성이라는 책이다.약간의 문학적 향기가 가미된 이 책은 지리한 평화에 젖어 전쟁을 낭만으로 생각하던 유럽이 초기에 어떻게 전쟁이 시작되고 서로간의 오판으로 전쟁이 확전되는지 그리고 1차대전이 비극적인 참호전으로 귀결되게된 계기가된 탄넨베르크의 전투와 마른전투의 시작까지를 아주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다. 비록 이 책이 1차대전 전..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불과 10-20년전 재계순위와 지금의 재계순위를 비교해보면 절대로 망할것 같지 않던 기업도 어느순간 순위에서 사라져있고 또 어떤 기업은 새로이 리스트에 등장하는 일들을 흔치않게 볼수 있다. 이것을 좀더 크게 보면 국가의 부라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로 이해할수 있다.결과적으로 국가의 흥망성쇠도 기업과 같이 시대의 흐름을 얼마나 잘읽고 앞서갔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볼수있다. 부의 역사는 서구문명을 중심으로 서구문명이 새로운 눈을 뜬 대항해시대 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부가 어떻게 이동되었고 그 이동의 원천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국가와 개인의 부가 영원할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기독교 왕국이 스페인에서 최후의 회교도 왕국을 몰아내고 드디어 바다로 ..
다시 발전을 요구한다: 장하준의 경제정책 매뉴얼 카테고리 경영/경제 지은이 장하준 (부키, 2008년) 상세보기 얼마전 국방부 장관의 충성 프로젝트중의 하나인 불온서적 23중에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 이 포함됐었다.진중권 교수 같은 사람은 자기책은 왜 포함이 안됐느냐고 따졌다고도 하지만 대체 나쁜 사마리아인 이란 책을 읽어보지도 않고 그냥그냥 이런저런 경로도 주워듣고 집어넣은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근래에 나온 장하준 교수의 새책 다시 발전을 요구한다 는 나쁜 사마리안의 연장선에 있는 책이다.이 책에선 장하준 교수가 줄곧 주장해온 신자유주의는 실패했다는 주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서 이번에는 각 영역별로 신 자유주의의 관점과 이것이 왜 틀렸는가 그리고 그것의 대안은 어떤것이 있는지 제공하고 있다. ..
부시가 조금만 늦게 방한하고 이책이 조금만 일찍 출간되서 국방부 장관같은 멍충이가 읽었더라면 군에서 24번째 금서가 됐을 법한 책이다. 내용 자체가 미국 공화당을 꼴통 보수집단 으로 , 또 대놓고 부시 멍청이 라고 외쳐대는 책이니까 말이다. 솔직히 한글판 번역 제목인 '미래를 말하다' 와는 전혀 반대로 이 책 내용의 대부분은 미국에서 보수세력이 어떻게 지난 세월을 거치면서 오늘날과 같이 양극화를 촉진시키거나 용인하도록 한 정책들을 추진할수 있도록 공화당을 장악하고 우경화 시켰는지를 연차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나 이것이 중요한 것은 저자가 바라보고 주장하는 시각이 경제적인 양극화가 단지 경제활동의 어쩔수 없는 결과물이라기 보단 몇몇 주요한 정책적 결정에 의해 급속도로 심화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물론 책..
듄 5 상세보기 프랭크 허버트 지음 | 황금가지 펴냄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시초인 의 배경이 된 SF소설. 사자 왕조와 랜드스라드 대가문, 우주 조합의 연합으로 새로운 시대가 개막된 지 1만여년 후. 칼라단 행성을 다스리던 아트레이드 가문은 황제의 명령과 대가문의 지지를 받아 듄이라고 알려진 사막의 행성, 아라키스로 떠날 준비를 한다. 아라키스는 예지력과 통찰력을 부여하는 의 유일한 생산지로, 아트레이드 가문의 수장 레토 공작은 이 현재의 스타크래프트 같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에서 보이는 일반적인 시스템과 구성등의 기초를 닦은 게임중엔 C&C를 만든 웨스트우드 스튜디오의 듄이라는 게임이 있다.그리고 그 듄이라는 게임의 세계관과 배경은 프랭크 허버트의 동명소설 듄 에 그 배경을 두고있다. 이 소..
THE LEFT(1848-2000): 미완의 기획 유럽 좌파의 역사(양장본) 상세보기 제프 일리 지음 | 뿌리와이파리 펴냄 150년에 걸친 유럽 좌파의 역사를 총망라하다 『THE LEFT 1848~2000』는 1848년부터 2000년까지 유럽 좌파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유럽 구석구석을 파헤치며 150여 년에 걸친 좌파의 역사를 추적하고 있다. 여기서 좌파는 온건한 사회민주당에서부터 볼셰비키에 이르기까지, 비밀 무장투쟁 옹호론자들에서부터 1968년 이후의 신사회운동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ㅇ 세력을 아우른다. 이 책은 방대한 분량만큼 내용 역시 시 저번주부터 듄 을 읽는 중간중간에 읽으려고 큰 맘먹고 샀던 책이 장장 1000 여 페이지에 이르는 이 책이다.제목도 제목 이려니와 빨간색의 강렬한 제목은..
한국 현대사 산책 전집(전18권+대중문화의 겉과 속 1,2,3권 포함) 상세보기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펴냄 시리즈 전집 한국 현대사의 각 시대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시리즈. 10여 년에 걸친 자료 수집과 1만여 개의 주제별 파일을 바탕으로 정치, 외교, 경제, 사회, 스포츠, 대중문화, 언론, 학생운동에 이르는 한국 현대사의 방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1945년부터 1999년까지 55년의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소개하면서도 저자 나름의 시각을 함께 제시한다. 이 내가 초등학교 다닐때 오후 다섯시쯤이 되서 애국가가 울리고 길가다 멈춰서서 국기 하강식을 지켜보는게 당연한 일이었다.또 등교할때나 하교할때나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하겠다는' 국기에 대한 맹세를 꼬박 꼬박하는 것도 당연..
그레이브 디거(밀리언셀러 클럽 66) 상세보기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 황금가지 펴냄 2001년 으로 제47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다카노 가즈아키의 두 번째 장편소설. 과거를 씻고 선행을 통해 거듭나려는 소악당과 그의 앞길을 막는 의문의 조직, 그리고 연쇄 살인마와 경찰이 뒤얽힌 숨가쁜 24시간의 추적극을, 숨가쁜 속도감과 생생한 묘사로 그려내고 있다. 험악한 인상 때문에 평생 범죄의 그늘에서 살아온 아가미는, 새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골수이식이라는 선행을 결심한다. 13계단으로 데뷔한 다카노 가즈아키의 또다른 소설이다.13계단이 누명을 쓴 사형수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릴러 형태의 수사극 이었다면 이 소설은 미드 24시와 같이 하룻밤에 벌어지는 추격극을 그린 완벽한 액션 스..
작년에 등장한 이 베스트 셀러 덕분에 우리 20대들로 X세대니 Y세대니 하는 광고에서 때려대는 허울뿐인 이름이 아닌 조금은 우울한 88만원 세대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나라 비정규직 임금 평균에 20대가 받을수 있는 임금의 평균 퍼센테이지를 곱하면 대략 88만원정도의 금액이 나오는데 앞으로 사회에 진출하게될 20대가 벌어들일수 있는 임금의 평균치이다.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 이 거시경제의 측면에서 신 자유주의 폐단을 지적 하고 있다면 이 책은 IMF 이후 지난 십년간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신 자유주의 체제하에서의 자본주의가 어떻게 세대간의 갈등을 조장했나를 지적하고 있다. 현재 나같은 평민(?)들의 생활비 중에서 가장 많이 들어가는 항목이 뭘까?.당연히 아이를 키우기 위한 교육비(사교육비까..
대학때도 출입을 안하던 도서관을 나이들어 빈번히 출입하고 있다.주말에 책 빌리러 한번씩 가보면 보게되는 광경이지만 도서관에 공부하러 와서 번호표 받으로 대기하는 사람들 또 아이들과 함께 와서 책읽는 부모들로 도서관은 활기가 넘친다. 누가 우리사람들이 책을 안읽는다고 했는지...주말 도서관의 풍경은 그런 조사결과를 쉽사리 납득할수 없게 만든다. 그런데 가끔씩 빌려온 책을 읽다 보면 너무 화날때가 있다.개관한지 몇년만 지나면 도서관 열람실의 책상과 서고가 낙서로 몸살을 앓는다고 들 하는데 책도 예외가 아니다. 뇌라는 걸 가지고 생각을 좀 하고 사는건지 많은 사람들이 빌려보는 책에 수도없이 밑줄을 긋고 심지어 친절하게 주해까지 달아놓는 인간들.. 그래도 사진에서 처럼 연필이나 샤프같은 걸로 밑줄을 그어 놓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