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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줄긋고 친절하게 해석까지?]
대학때도 출입을 안하던 도서관을 나이들어 빈번히 출입하고 있다.주말에 책 빌리러 한번씩 가보면 보게되는 광경이지만 도서관에 공부하러 와서 번호표 받으로 대기하는 사람들 또 아이들과 함께 와서 책읽는 부모들로 도서관은 활기가 넘친다.
누가 우리사람들이 책을 안읽는다고 했는지...주말 도서관의 풍경은 그런 조사결과를 쉽사리 납득할수 없게 만든다.
그런데 가끔씩 빌려온 책을 읽다 보면 너무 화날때가 있다.개관한지 몇년만 지나면 도서관 열람실의 책상과 서고가 낙서로 몸살을 앓는다고 들 하는데 책도 예외가 아니다.
뇌라는 걸 가지고 생각을 좀 하고 사는건지 많은 사람들이 빌려보는 책에 수도없이 밑줄을 긋고 심지어 친절하게 주해까지 달아놓는 인간들..
그래도 사진에서 처럼 연필이나 샤프같은 걸로 밑줄을 그어 놓는건 그나마 다행이다.몇달전에 빌렸던 '삼미 슈퍼스타스의 마지막 팬클럽' 같은 경우에는 교양서적도 아니고 이해하기 어렵다거나 주의해서 읽을만한 구절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볼펜으로 많을곳을 찍찍 그어놨더랬다.
밑줄이 없으면 책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서 그런 것일까?.
정 그래야 이해가 된다면 본인의 책을 직접 사서 읽으시던지 여러사람이 빌려보는 책에 줄긋고 낙서하고 이 무슨짓인지..
점점 이곳 저곳에 확충되는 도서관과 도서관의 책들의 양만큼 공공의 재산을 아끼고 다른 사람을 생각할줄 아는게 당연한 세상이 어여 왔으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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