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결혼한 사람들에겐 조금은 버거원 한달일지도 모르겠다.아이의 어린이 날과 어버이날이 몇일 사이를 두고 몰려있으니 이만 저만 고민인게 아니다. 올해 애에게 선물을 무엇을 또 양가 부모님들에겐 어떤 선물을 골라야 하나 신경쓸게 여러가지.아직 어린이날이 뭔지 잘 모르는 민우도 어린이집의 분위기에 휩쓸려 주렁주렁 선물을 매달고 오면서는 "아이 ..선물이 너무많이줬어..엄마 섬생미미(선생님 발음이 잘안되는)가 선물 많이 받으래" 이런 가정통신문 아닌 통신문을 전해오기까지 한다. 민우에게 좋은 선물은 무얼까?.다행히도 이번 연휴기간 3일짜리 황금 오프를 받은 색시의 스케쥴과 맞아떨어져서(하지만 불행히도 어린이날은 근무라는 거) 어버이날도 겸할겸 해서 간만에 신탄진의 처가를 방문하기로 했다. 차로가면 안막히면 ..
이런게 있었나 보다.아침 부터 민우가 "엄마 물고기가 진짜 이만큼 커졌어" 이러면서 호들갑을 떨길래 어디서 간단히 키우는 작은 열대어를 가져왔나 보다 했다. 하지만 그것의 정체는... 바로 이녀석... 요샌 이런식의 애완동물도 파는가 보다. 메이드인 차이나인 이 애완동물(?)의 주의사항을 읽어 보면 물은 하루에 한번씩 깨끗이 갈아줘야 하며 일단 물을 주입하면 원래크기에서 점점 더 커져서 최대의 크기만큼 커진다고 한다. 그래서 원래 조그맣던 녀석이 민우가 물을 주니까 커져서 민우가 아마도 그 난리를 쳤던 모양이다.^^. 제법 그럴싸하게 커진 저녁땐 엄마 아빠를 불러다가 이~~~~~~만큼 커졌다고 자랑하면서 구경시켜 줬다. 허허 참 별게 다있는 세상이다(쩝 나만 모른건지..하긴 이마트 갔을때 언뜻 본적도 있..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창립 기념행사를 겸한 행사가 4월의 창립기념일 즈음 해서 열렸다(4.26).작년까지는 그래도 전진대회니 하는 삭막한 말을 썼었는데 올해는 아예 행사자체가 페스티벌로 이름도 바뀌고 부서에 배달된 행사 홍보 포스터도 '다함께 봄 소풍 갑시다'라 같은 즐거운 문구로 바뀌었다. 햇수로 이제 3년째라서 그런지 이번에는 왠만한 가족들은 가족들을 데리고 총출동하는 모습이 많아졌다.다만 한가지 걱정거리였던건 올해는 주초부터 날씨가 궂은데다 행사 전날밤부터 비까지 내려서 비가오고 추울까 하는것 이었다. 비와도 행사가 진행되고 비옷도 지급이야 되지만 역시 아이들이 가장 문제다.날씨가 춥든 말든 뛰노는 아이들이긴 하지만 추운데가 가끔 보슬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행여라 감기라도 들릴지 심히 걱정이 되..
뭐라고 할말이 없다. 민우에게 너무 미안하고 너무 화가난다. 초중등교육 `정부 손뗀다'…전면 자율화 명박이가 당선되고 딴나라당이 국회를 휘저어갈 때쯤 부터 예견은 하고 있었지만 선거가 끝나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명박이가 들고 나온건 초증등교육의 완전 자유화. 자율화라는 명목으로 그동안 의무교육의 테두리에서나마 지켜졌던 최소한의 선 마저도 완전히 허물어 버려서 이제는 초등학교때부터 애들을 줄세우고 솎아내는 무한 경쟁으로 엘리트중의 엘리트들만 키우겠다는 심산인 듯 하다(설마 이렇게 해서 전부가 학력이 급상승하고 엘리트가 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내 눈에는 불보듯 뻔히 보이는 미래가 그들눈에는 아마도 보이지 않거나 아님 아예 눈을 감아 버린지도 모르겠다. 보도된 내용으로 만 따져보면 이제 민우는 초..
올해 다섯살인 민우에게는 이번 투표가 두번째 경험.첫번째는 작년의 대통령 선거 그리고 이번 국회의원 선거였다.오늘 우연찮게도 아침출근인 아내를 하도 그동안 닥달한 결과 새벽부터 일어나서 아침일찍 민우와 셋이 투표하러 갔었다. 역시 아침일찍이라 동네 어르신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고 민우는 투표후 나눠준 투표확인증 겸 할인증을 받아들고는 내가 투표해서 받은거야 라고 연신 자랑하고 다녔다. 예상했던 결과기는 하지만 그래도 초반 출구 조사보다는 조금은 덜 우울한 결과라서 차라리 다행이다.그동안 투표를 몇번 해보긴 했었지만 이번 선거처럼 누가 나왔는지 뭘 주장하고 있는건지 또 아예 선거운동이 언제시작했는지 조차 모르고 투표를 해보긴 처음이었다. 그래도 어렸을때는 꽤 선거운동기간이 있어서 합동유세도 하고 거리에서 가..
원래의 계획은 이랬다. 모처럼 만에 둘이 같이 쉬는 일요일을 맞이하여 비가 오겠다는 일요일의 일기예보는 일단 무시하고 아침일찍 김밥을 집에서 싸서 민우와 소풍을 가기로 한것(이것이 토요일 저녁까지의 계획). 일단 그러기 위해선 아침일찍 일어나서 김밥재료를 사와야 한다는데(토요일 저녁엔 색시가 몸살로 이것저것 다 귀찮아 해서) 여기까지만 해도 그다지 계획실행의 신빙성은 없어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아침 김밥재료를 일찍 부터 사와서 싸겠다던 계획은 조금만 조금만 더 하더니 결국은 재료값이나 김밥값이나 비슷한데다 지금싸서 언제 나가냐라는 그럴듯한 변명으로 근처 김밥집에서 사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급 전환 되고 만다. 비가 온다던 날씨는 무색하게 날씨는 이젠 완벽한 봄이라고 느낄수 있을만큼 좋았다.간만에 ..
바람은 아직 차가웠지만 봄기운이 완연한 주말.그동한 여러가지로 마음과 몸이 바쁘고 귀찮았던게 나름대로 정리된 주말이라 하겠다. 봄바람 타고 외식을... 요새 올라가는 게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요샌 기름값에 밀리고 있지만 정권초기만 하더라도 쌀라면으로 까지 회자되던 밀가루가 있다. 라면값만큼이나 많이 올랐다는게 자장면 값이라던데..오랫만에 그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먹기로 한다. 느즈막히 3시쯤 갔는데도 역시 주말이라 사람이 많다.약한 황사라고 해서 마스크를 씌웠는데 배고픈 배를 움켜쥐고 한 40분쯤 기다리려니 마스크가 답답한 모양.민우는 기관지가 좀 약해서 위험한데...ㅜㅜ 낮잠을 안자서 신경이 날카로울 것 같았는데 먹을것 앞에서인지 기분이 좋아 보인다. 밀가루 값의 인상으로 인해 자장면 가격이 그래도 100..
2007/04/04 - [민우의 지구별 정복기] - 아이가 슬퍼할때 어린이집 '한겨울 알몸 체벌' 충격 맞벌이 부부들의 가장 큰 문제는 애를 어디에 맡길것인가에 관한 문제일 것이다.주변에 부모님이 사시고 부모님이 애를 흔쾌히 봐주신다면야 별 문제가 없겠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여의치 않다면 선택은 몇가지 밖에 없을것이다. 가장 흔하게는 어린이집에 맡기는 것에서 부터 개인적으로 애를 봐주는 베이비 시터를 쓰는 것등을 들수 있다.울 민우도 18개월정도 되서부터 어린이집이라는 사교육(요새는 보육이라기 보단 이것도 사교육 수준이라서)기관에 맡기기 시작했다. 초반엔 적응하느라 좀 애도 먹고 맘 고생도 했었는데 이젠 어느덧 어린이집의 최고참(?)이 되어버릴 만큼의 나이가 되었다.그동안 가볍게 한두차례 어린이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