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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아직 차가웠지만 봄기운이 완연한 주말.그동한 여러가지로 마음과 몸이 바쁘고 귀찮았던게 나름대로 정리된 주말이라 하겠다.

봄바람 타고 외식을...

요새 올라가는 게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요샌 기름값에 밀리고 있지만 정권초기만 하더라도 쌀라면으로 까지 회자되던 밀가루가 있다.

라면값만큼이나 많이 올랐다는게 자장면 값이라던데..오랫만에 그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먹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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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먹으로 와서 이 무슨~~^^

느즈막히 3시쯤 갔는데도 역시 주말이라 사람이 많다.약한 황사라고 해서 마스크를 씌웠는데 배고픈 배를 움켜쥐고 한 40분쯤 기다리려니 마스크가 답답한 모양.민우는 기관지가 좀 약해서 위험한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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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사진 촬영 포즈

낮잠을 안자서 신경이 날카로울 것 같았는데 먹을것 앞에서인지 기분이 좋아 보인다.
밀가루 값의 인상으로 인해 자장면 가격이 그래도 1000원쯤 올랐으려니 생각했는데 다행히 가격이 그대로 이다.뭐 이전에 이미 그만큼 비쌌다는 건가?.아님 박리 다매???????(여전히 문전 성시중)

바뀐 역할들...

요즘 주 업무는 하루종일 이것 저것에 관련된 회의(무슨 회의가 그리도 많은지)를 하고 이 문서 ,저 문서들을 보고 문서를 작성하고 하는 일이다.그렇게 회의와 문서속에 하루를 시작하다 보면 오후쯤에 되면 녹초가 되버린다.이젠 나름 제법 상위의 중간 관리자로 예전의 기술적인 일을 할때와는 다른 역할과 임무들이다.

적응이 되어야 하겠지만 역시 재미는 없고 신경은 많이 쓰인다.ㅋㅋ 그래도 한가지 좋은건 쥐꼬리만한 권력의 단맛과 나름대로은 여유로운 시간이라고나 할까?^^

연봉 협상의 계절...


우리회사의 연봉협상계절이다.3월부터 새로운 연봉협상의 결과물에 따라 급여가 지급된다.

그 시작은 좋았다.

작년 인사팀에서 올해부터 적용될 새로운 연봉제도의 설명회를 할때는 그 동안의 눈가리고 아웅식의 연봉지급 체계에 대한 불만사항이 받아들여 지고 해결되는듯 했다.

그리고 이번주 연봉협상 기간의 시작과 더불어 설명된 가이드 라인은 역시나 희망이 실망으로 바뀌는 역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반복되어 버린다.
올해는 뭔가 다를거라는 기대는 올해도 역시 빗나가 버렸다.아직도 난 우리나라에서 거의 제도화 되버린 개인 성과급이란게 대체 왜 필요한지 잘 모르겠다.그리고 그 성과급을 교묘하게 연봉체계에 악용하는 인사팀 사람들의 머리도 따라갈수 없다.쳇.....Give Up~

바뀐 세상...

인구 60-70만의 비교적 조용한 위성도시 안양이 사람들의 본의아닌 주목을 받게된건 어제 유력한 용의자가 붙잡힌 초등학생 유괴 사건(이젠 유괴살인사건이라고 불릴)일 것이다.
다들 살아오길 바랬지만 유괴 사건이란게 유괴발생후 몇일내에 해결하지 못하면 인질이 살아있을 확률이 거의 없다는 속설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안타깝게도 모든이들의 바램을 저버린채 결말이 나고있다.

어제 자장면을 먹던 중국집의 입구에도 예슬이와 혜진이를 찾는 빛바랜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아직도 시내 곳곳과 건물엔 그 포스터와 플랭카드가 붙어 있는데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어제 잡힌 용의자가 진범인지의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24시간 매일 아이들을 따라 다닐수도 없는 부모의 입장에선 아이가 제 한몸 지킬수 있을 때 까지 키우는게 점점 어렵고 두려운 일이 되가고 있다.

뉴스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더 엉망에다 우울하기 까지 하다.

엄정한 공권력집행이라는 미명아래 공공연히 나도는 백골단의 부활설,취업율이 높은 대학에 재정지원을 확대한다는 누구머리에서 나왔는지 모르는 황당한 정책..
맹박이가 민영화 한다고 벼르고 있는 서울 메트로는 벌써부터 인력을 20% 감축한다는 소리를 하고 있지...
전여옥 같은 쉬레기가 지역구에서 앞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선거판은 벌써부터 우울하지...

이 따듯한 봄에 정말 걱정도 팔자긴 하지만 걱정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세상이 좋은 방향으로 나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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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희망.잘 자라 다오

오후에 들른 도서관엔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이 엄청 많았다.이 곳의 어린이 도서관은 관외 대출실과 마찬가지로 일요일은 5시.

그때까지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또 같이 읽고 있다.이런 아이들에게 부모들이 바라는 바는 비슷 하겠지만 ...

그에 앞서 과연 나는 아들에게 아들이 세상에 발을 디딛고 서있을 5년후의 세상에 입시지옥이나 줄세우기가 없는 그런 좋은 세상을 만들어 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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