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책읽기를 시작한지 일주일만에 살인자들의 섬이라는 책을 다읽었다. 유주얼 서스펙트와 식스센스이후 하나의 유행처럼 되버린 반전.. 이책의 마지막이 선사하는 충격은 그반전에 있다.하지만 이미 그런류의 반전에 익숙해져서 일까 책을 너무 늦게 읽어서 인지 마지막의 반전이 주는 충격은 상상하던 바의 이하이긴 하다. 살인자들을 수용하는 섬의 교도소.. 교도소에서 제소자가 사라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투입되는 두명의 형사.... 그리고 그때부터 나흘간의 이야기가 이 책의 전체적인 줄거리다. 식스센스의 그꼬마가 그랬던가..'유령들은 항상 자기들이 보고 싶은것만 본다' 라고 나는 책의 마지막을 덮고났을때 그 대사가 생각났다.. 사람들은(나를 포함한) 자기가 보고 싶은것만 보려하는 경향이 있다.그래서 항상 서로 싸우..
7시간 반..... 이시간은 추석당일 오후 우리집인 안양에서 처갓집인 신탄진까지 걸린 시간이다. 도로교통공사가 머라구 변명을 하던...고속도로의 구간별 예상시간이란건 역시나 이번에도 쓰레기 라는 생각이 든다. 과연 도로교통공사는 달려보고 측정을 하는건지 매우 의심스러워진다. 공사가 주중 안막힐때의 예상 시간이라고 하는것도 내차로는 규정속도를 지켜서는 도저히 끊을수 없는속도.. 대충 킬로수를 평균속도로 나눈거 같은데...왠지 킬로수부터 의심이 됀다.. 어쨋건..이날은 집앞 1번국도부터 막히기 시작했다.보통 10분이면 갈수있는 외곽순환고속도로 입구까지 무려 한시간이나 진행하고서야 간신히 닿을수 있었다...쳇..이런... 고속도로에서의 상황은 더 심각해서..좀체로 전진이 불가능한 상황.. 더군다나 날씨까지 낮..
내가 다니는 회사가 위치한곳은 강남역근처의 강남대로변이다. 강남역에서 뱅뱅사거리쪽으로 오피스용 빌딩들이 죽늘어선 그곳. 서울시내에서 교통량으로 치면 언제나 다섯손가락 안에 꼽힌다는곳.. 강남대로의 차들도 많이 다니고 예전에 있던 행인들도 많이 지나다니는곳. 요새 피론(?) 프로젝트 때문에 바빠서 퇴근시간이 조금 늦어지고 있던 어제 여덟시 반쯤 막 회사 로비를 나서려고 문을 열던 순간이었다. 내가 막 문을 열던 그순간 바로 문앞에서 길을 지나던 한커플이 정지하더니 껴안고 키스를 시도... 헉........^^;; 머몇년전만 하더라도 내가 민망해서 자리를 비켰겠지만.. 오호라..이것은 매우 좋은 구경아닌가?ㅋㅋㅋ 많이 그런 애정행각들의 표현이 예전의 관습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긴 했어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
올추석 선물은 ? 네이버에 살짝 뜬 기사..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면서 역시 제일 스트레스를 받는건 선물이다.올해는 무슨 선물을 해야하나하는 고민이 아마도 최대의 고민. 특히나 결혼을 했다거나 하면 양가에 다 선물을 해야하는데 이또한 매우 고민이 많이된다. 물론 가장쉬운방법은 양가에 똑같은 선물을 하는것.. 하지만 명절때마다 선물고르기란...죄다 거기서 고만고만한 것들중에서 내셔츠에 어울리는 넥타이 고르기 마냥 어렵다. 요새야 부모님께는 용돈이 제일 인기있긴하지만 돈이란게 선물로서는 조금 망설여지는게 있어서... 암튼 추석 선물이란게 그렇다 치고 기사에 보면 - 직장상사 선물로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는 것은 53.0%가 ‘상품권’을 꼽았으며, ‘건강 식용품’ 22.9%, ‘생활용품’이 15..
하아.. 요새 사는게 지루해서(켁...) 이 지루함을 달래보고자 스릴러류에 손을 댔다(원래 좋아하기도하지만). 이책과 스티븐킹의 '애완동물의 공동묘지'를 같이 주문했는데 두권짜리보단 한권짜리인 이책을 먼저읽기로.. 암튼 책 표지만 보면 제목과 더불어 호러소설이 아닐까하는 착각을 가지게 하기에 딱좋은 표지. 책표지만 본다면 사려고 했다가도 손을 떼겠다. 서평들이 재밌다는사람과 별로라는 사람 반반이던데(지금까지 사려고 본 책들의 평점중에 가장 낮았음..흠..). 어쨋든 이번주에 함 빡시게 읽어보고 담주엔 '애완동물의 공동묘지'를 정복해야지 이글루스 가든 - 2주일에 책 한 권씩 읽기
색시와 신랑이 가장 많이 의견이 충돌이 일어나는 곳 마트... 첫번째 갈거나 안갈거냐를 시작으로 마트에 들어서면서 부터 부딪히는 두가지 사상 일반적인 주부들의 생각.. 이왕 마트왔으니 천천히 라운딩하면서 가야지. 그리고 일반적인 남편들의 생각.. 저번에랑 다른게 머가있다고 라운딩이야.빨랑 살것만 사고 얼릉 가자. 일반적인 남편들에 속하는 나역시 일반적인 남편들의 생각과 다를바 없다. 감기기운이 다소 가시지는 않았지만 요새 직장을 옮긴데다가 여러모로 살게 있다는 색시의 말씀(?)에 첫번째는 일단 가겠다고에 동의. 말은 나보고 애보고 있으면 자기혼자 맘껏돌고 오겠다고는 하지만 사실 그럴경우에 생길 후폭풍을 감당할 자신은 나에겐 아직 없다. 머 결정적으로 '내일 밥은 없다' 는 말에 일단 항복하고 마트로 가기..
무엇보다 즐거운 토요일이다.일단은 회사에 안나가도 되고..그러니 늦잠을 자도 되고 밥이야 배고플때 깨서 먹으면 되겠지..여기까지가 금요일 저녁까지의 일반적인 생각... 하지만 우리집에 있는 개구쟁이 아들놈 하나때문에 토요일의 즐거운 상상은 새벽부터 깨지기 마련이다. 올해로 만두살이 살짝지난 우리아들..색시가 올초부터 병원에 간호사로 다시 나가면서 부터 하루엔 반나절 쯤은 아파트 앞동의 어린이 집에 맡겨진다. 그리고 간호사에겐 정해진 토요일 ,일요일 이란게 없는관계로 오늘같이 아침에 색시가 출근하는 날엔 나에게 이놈이 맡겨진다. 그런데 이놈 아빠닮아서인지 아침부터 부지런하다.아침 일곱시부터 일어나서는 설쳐댄다. 자식~~ 머가그리 신이나는지 연방 뛰어나디더니 계속 책을 읽어달라는 것부터 시작하더니 간신히 진..
9월 13일 초미니 시리즈라는 특이한 드라마가 방송을 탔다. 매일같이 얽히고 설킨 출생의 비밀과 꼬여버린 3-4각 관계가 주류인 요새 드라마에 어찌보면 매우 미련스런 시도일지도 모른다. 과거 이와 비슷한 시도를 했던 드라마들이 거창하게 시작한 것과 달리 용두사미격으로 모조리 실패한 전례를 보건대 이드라마의 앞날(그래봐야 고작4부이긴 하지만)역시 밝다고 만을 할수없었다. 그래도 비교적 위로할 만한 점은 우리나라에서도 CSI와 LOST의 덕으로 TV에서도 이런장르의 드라마에 익숙해져서 옛날같이 심한 거부반응을 안일으킬거라는 거다. 암튼 이번주에 뚜껑을 열은 특수수사일지는 일단 기대이상이다. CSI와 비슷한 분위기가 심지어는 표절이라는 이야기까지 듣지만 어차피 같은 장르의 드라마를 벤치마킹하는것은 당연한 일이..
뿌리깊은 나무 1,2 이정명 지음/밀리언 하우스 대략 어이없는책.. 줄줄이 달린 극강의 인터넷 서평을 보고 샀다가 낭패한 책... 제목에서도 대충 짐작하듯이 한글창제를 앞둔 세종시대를 다루고 있으며 다빈치 코드류의 팩션소설이다. 본래 이런류의 스릴러(라고해야 하나)나 추리소설등을 좋아하는 편인데.. 작가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5년이나 구상해서 조사하고 썼다는 것과는 달리 왠지 다빈치 코드의 흥행에 힘입어 서둘러 급조해서 기획됐다는 느낌이 많이든다. 허술한 구성 ... 개연성이라고는 거의 없는 사건전개와 개성을 갖지못한 등장인물들하며 감정이입이 안되는 주인공.. 게다가 책을 단숨에 끝까지 읽게하는 긴장감도 찾아볼수 없었다. 나로서는 소설에 등장하는 키워들도 제대로 결과물과 연관짓기가 힘들었다(분명 내가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