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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의 토요일은 민우녀석이 아빠를 괴롭힌데 이어서( -> 요기  <- 를 참조 )..
오늘은 다른날과 똑같이 새벽같이 일어나 정상출근하는 날이다.

보통 토요일 당직은 두명씩 돌아가면서 서는데 평일보다 천천히 출근했다 일찍가는것이 관례인데 반해
오늘만큼은 정시출근 정시퇴근해야한다.
추석을 맞이하야 샌드위치데이랑 오늘을 바꾸기로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회사도 여러가지 사정으로 실적이 안좋아서 마감하는 오늘까지 빡쎄게 해야 하니까 말이다.

여기다가 더큰 한가지 과제가 있는데...
일명 P론 프로젝트라고 부르는(나는 혈론 프로젝트라고 부른다는) 프로젝트의 런칭이 10월2일로 다가와있다.
얼떨껼에 P론에 끼어들은 나도 역시 크게 할일은 없지만은 어쨋든 준비는 해야한다.

근한달동안 고생이라면 고생을 해왔는데 이제 마지막 피한방울(-.-)까지 짜서 이행준비를 하고있다.
워낙 초급속 프로젝트라 기간이 짧아서 테스트가 충분치 못한게 제일 문제..
보통 이쯤되면 IT팀과 실무진의 평가가 엇갈린다.

우리(IT)는 본연의 주요기능이 일단 흘러가니깐 자 봐라..다됐지 않았냐..이제 마무리만 하면된다..
오픈하는데 별문제 없다..라고 하고
현업은 우씨..제대로 되는게 하나도없다 이걸 어떻게 오픈하냐 라고 한다.
말그대로 극과 극

머 일이년 해온것도 아니고 현업의 입장에서는 사소한것(에디팅이나 심지어 화면에서의 문자의 좌우정렬,오타등등)
까지도 안되있으면 다안되는걸로 인식한다.
맞는말이다..정확하게 요구한대로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본연의 기능에는 이상이 없다하더라도
안되는거니깐..어찌보면 0,1이라는 디지털에 현업들이 더 정확하게 적응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여기서 고질적인 문제를 따져보면...

우선  모든개발과 상품의 출시계획보다 우선시되는것은 사장의 한마디라는 점 .
둘째  우리는 항상 설계보다 개발에 가치를 둔다는점.
셋째  현업들 스스로조차도 자신들이 필요한게 모른다는점.
넷째  그래서 요구사항을 초반에 도출해내기란 불가능하고 그마저도 너무 많이 바뀐다는점.
다섯째 결국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화면에 뜬순간 그순간이 시작이라는점.


암튼 그런연고를 우린 아직까지 제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는거다(우하하 ^^;) ㅋㅋ.

그래도 우리 낼모레 오픈하는거야???



 : 모두들 막바지 오픈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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