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드디어 책읽기를 시작한지 일주일만에 살인자들의 섬이라는 책을 다읽었다.

유주얼 서스펙트와 식스센스이후 하나의 유행처럼 되버린 반전..
이책의 마지막이 선사하는 충격은 그반전에 있다.하지만 이미 그런류의 반전에 익숙해져서 일까
책을 너무 늦게 읽어서 인지 마지막의 반전이 주는 충격은 상상하던 바의 이하이긴 하다.

살인자들을 수용하는 섬의 교도소..
교도소에서 제소자가 사라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투입되는 두명의 형사....
그리고 그때부터 나흘간의 이야기가 이 책의 전체적인 줄거리다.
 
식스센스의 그꼬마가 그랬던가..'유령들은 항상 자기들이 보고 싶은것만 본다'  라고

나는 책의 마지막을 덮고났을때 그 대사가 생각났다..
사람들은(나를 포함한)  자기가 보고 싶은것만 보려하는 경향이 있다.그래서 항상 서로 싸우고 그 와중에 합의점을
도출해내기도 하고 서로 극단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물론 나에게 필요하다면 진실따위는 상관하지 않고 잊혀질수도 있다.

이책은 결국은 그 커다란 진실(진짜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 이며...
공포스럽기는 하지만 나도  이책에서처럼 주인공과 같은 경험을 은연중에 했었을지도 모르고 아니면 나스스로도 모르는새 지금 하고있는지도 모르겠다.
항상 진실은 옳다라고 배워왔고 그래서 진실을 밝히는 일이야말로 최선의 가치라고 교육 받아왔지만
영원히 진실을 덮고 살아가는게 행복한것인지...고통스럽더라고 진실이란놈을 마주하고 극복해가면서 살아가는게
행복한것인지 어떤것이 옳은지 나는 지금 알수없다.

그런 점에서 이책의 결말도 한번 다시 생각해보면 그게 그에게 정말로 비극스러운 일이었는지 아니면 다소나마 행복한 일이었는지는 알수없을 것이다.

그리고 차라리 있을지도 모르는 병을 모르고 사는게 더 행복할수있는 것처럼
고통스러운 진실을 대면할 용기는  나에게도 아직은 없다.

다만 내인생에서 그런 고통스러운 진실이 존재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우리 삶이 항상 행복하기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