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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A

부러운 커플

쿠니미 2006. 9. 29. 08:54
내가 다니는 회사가 위치한곳은 강남역근처의 강남대로변이다.
강남역에서 뱅뱅사거리쪽으로 오피스용 빌딩들이 죽늘어선 그곳.
서울시내에서 교통량으로 치면 언제나 다섯손가락 안에 꼽힌다는곳..

강남대로의 차들도 많이 다니고 예전에 있던 행인들도 많이 지나다니는곳.

요새 피론(?) 프로젝트 때문에 바빠서 퇴근시간이 조금 늦어지고 있던 어제 여덟시 반쯤 막 회사 로비를 나서려고
문을 열던 순간이었다.
내가 막 문을 열던 그순간 바로 문앞에서 길을 지나던 한커플이 정지하더니 껴안고 키스를 시도...
헉........^^;;

머몇년전만 하더라도 내가 민망해서 자리를 비켰겠지만..
오호라..이것은 매우 좋은 구경아닌가?ㅋㅋㅋ

많이 그런 애정행각들의 표현이 예전의 관습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긴 했어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가에서
꼭 껴안고 키스를 하는일은 흔치않을건데(길가나 버스정류장 구퉁이 건물근처에서 등등은 많이 목격하긴하지만)
암튼 둘의 애정이 부럽다..

길가다 주위 사람들 신경쓰지않고 갑자기 키스하고 싶을 정도의 열정을 언제쯤 느껴봤었는지...
결혼하고 나서는 그동안  너무 안이하게 사는데 익숙해서인지  예전에 가지고 있던 깊은 열정을
살짝 잊어버리고 살았는지도 모른다.

그들의 모습에 살짝 미소를 띄우며 부러운 감정을 느껴본다.
오늘은 내가 집에가서 색시하게 진하게 불타는 키스를 해봐야겠다.
(불타는 키스가 뭐냐고?ㅋㅋ 상상+)



인간의 영혼을 훌륭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단지 위대한 정열뿐이다. -데니스 디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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