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하게도 오늘 소개할 책은 소프트웨어 공학 서적이다.이 책은 서점에서 대학교재로 분류되고 있고 내용상으로는 소프트웨어 공학의 개론서 내지는 입문서에 가깝다. 요새 기술사 공부를 시작하면서 학교졸업후에 여기저기 나눠주고 처분한 책들을 아쉬워 하며 소프트웨어 공학책 볼만한게 없을까 뒤져보다 여기저기서 필수서적으로 권하는 책이라 과감하게 구입하게 되었다(보통의 IT 서적들이 턱없이 비싸긴 하지만 이책은 그중엔 비교적 그 두께나 질에 비해 싼편). 소프트웨어 공학이라는게 굉장히 광범위하고 개념적인 내용들이 대부분이라 실무에서 줄곧 사용하고 전공으로 배웠어도 그걸 이론과 접목시켜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든지 일은 상당히 어렵다. 또한 대부분의 학문적인 이론이 외국에서 들어온 것이라 말자체도 어렵고 특히나 대충외국..
몇주간 부서가 뒤숭숭하다.세계 경제위기의 여파(확대해석?)인지는 몰라도 근 몇년간 아무런 문제도 문제제기도 하지않던 거대 S/W 벤더들이 갑자기 실사를 나온다는 소식이다. 기업에서의 거대 S/W 벤더들이라면 전통적인 오피스웨어 공급어체인 마소와 기업에서 사용하는 DB 나 서버에 관련된 IBM이나 ORACLE 같은 거대 다국적 업체들이 되시겠다.대상이 되는 프로그램들은 EA 계약을 할수 밖에 없는 PC용 프로그램(주로 MS-Office)이나 유틸리티,개발및 관리툴들과 보통 CPU당 계약이 관례인 서버용 프로그램(주로 DBMS같은)이라고 할수있다. 기업에서야 당연히 라이센스관리를 통해 불법소프트웨어의 사용을 막고 계약된 라이센스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여기에도 관행이라는 이상야릇한 물건이 스며들어 있다. 마켓쉐..
새해는 밝았지만 그 다지 즐거움이 넘치고 희망차 보이지는않는다 청와대 밑에 굴파고 들어가서 인턴에게 커피 심부름이나 시킬까봐 걱정하고 있는 MB 치하의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 1%가 아닌 나같은 서민이하가 올겨울 살아가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요즘은 다 어렵지만 작년 여름만해도 잘나가던 우리가 IT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고객사는 제2금융권인 관계로 금융 한파의 영향을 받아서 영업을 벌써 몇달째 못하고 있는 중이다.한때 위기설이 나돌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그런대로 버티고 있는 중. 우리회사도 지난 98년 IMF 이후로 작년 12월에 반강제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했다.총 인원의 5% 강제 퇴직. 어쩔수 없는 결정이고 누구나 다 그렇다 하더라도 사람이 곧 회사의 자산인 회사가 문제가 생기고 어려울때만다 인력만 잘..
토건의 나라,빙하기 맞는 IT업계 “정보화 시대에는 IT(정보기술) 접하는 사람은 소득이 높고 접하지 못하는 쪽은 소득이 낮기 때문에 소득 격차가 벌어집니다. IT 기술은 일자리를 계속 줄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9월9일 ‘국민과의 대화’ 도중 이렇게 말했다. ‘녹색성장’에 대한 소신을 밝히다가 나온 말이다.‘정보화는 소득의 불균형을 확산시키고 일자리를 줄였다 → 녹색화는 소득 균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다 → 일자리는 3배가더 늘어날 것이다.’ 대통령의 결론이었다. 얼마간은 포기하고 있었지만 이 자식은 한심해도 너무나 한심하다.지난 시간 진행된 소득의 불균형이 정보화 사회에서 왔다는 그런 얼토당토 않은 얘기를 하고 있다니. 마치 산업혁명이후에 영국에서 노동자들이 기계가 사람들의 일자리를..
우리 회사원들의 소풍인 부서 워크샵이 지난주에 있었다.주 5일제가 되기전만 해도 워크샵이란게 주로 토요일 오후 출발 일요일 복귀 라는 패턴이었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간다고 하면 아마도 2/3 이상은 이런 저런 이유로 참석이 불가능 할것이다. 일단 업무가 종료되어야만 출발할수 있는 우리네 직업상 금요일 오후 6시이후 출발해서 간편하게 가려면 역시 근교에서 소풍(?)갈곳을 찾아 보는게 당연지사.이런 저런 이유로 콘도를 비리고 생각해 보면 커다란 독채형식의 펜션이 제격인데 용인에 뭣때문에 펜션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가깝기도 한 이유로 해서 이번 워크샵의 목적지는 용인의 펜션으로 당첨. 11년만에 처음이야. 워크샵을 소풍이라고 부르는건 지금까지 입사해서 갔던 부서 워크샵이란게 여러가지 목표와 주제가 있긴 했..
작년 10년 근속상을 받았으니까 올해로 IT노동자로 살아 온지는 11년째가 되는 셈이다.그리고 그동안을 쭈욱 한직장의 한부서 에서만 일해왔으니 이젠 제법 이력이 날만한 시간들이다. 신입사원시절 자대배치(?)를 받고 왔을때 위로 주욱 있던 선배들은 이제 하나둘씩 어디로 다 가버리고 어느덧 내 위로는 몇명 남아있지도 않은 상태..... 우리부서에는 내 동기가 2명 더있다.입사할때 100여명 가까이 달하던 동기들은 IMF를 비롯한 세월을 거치면서 손에 꼽을 만큼만 남았지만 용케도 우리부서에 배치된 동기 세명은 지금까지도 잘 버티고 버텨서(?) 같은곳에 잘 남아있게 되었다. 그리고 11년간 같이 했던 동기중 한명이 내일자로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다.회사의 관련업무의 프로젝트가 발생되면서 우리부서에선 2명이 차출..
IT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있어 고전적인 개발방법론으로 SDLC(소프트웨어 생명주기)에 따른 개발 방법론이 있다.분석및 설계에서 부터 폐기까지의 순환과정에 따라 차례차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식인데 이 방법론에 따라 개발 할때 유의 할점은 대부분의 비용및 시간을 개발단계가 아닌 분석및 설계단계에 투자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충분한 분석및 설계없이 대충 개발을 하게되면 개발되는 과정과 또 그렇게 개발되어 이행된 이후의 유지 보수 단계에서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분석및 설계에 비용을 쏟아 부었을 때 보다 훨씬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험상 국내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들은 계획 단계 초기부터 오픈일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중간쯤 가다보면 일단 오픈하기위한 개발에 매달리기..
네이버에서 얼마전 비디오 부분을 대대적으로 정비해서 네이버 비디오라는 서비스로 새로 오픈했다.업로드시 간단한 편집도 할수 있는 플레이 매니저 까지 함께 제공해서 말이다(플레이 매니저는 파이어 폭스에선 자동으로 동작하지 않아서 매번 설치하라고 나온다.파이어 폭스에선 따로 열어서 사용해야한다). 다른 UCC 서비스들도 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이 드는 부분이 있다면 여타 UCC 사이트들이 고만고만한 사이즈의 동영상을 제공했다면 네이버는 제법 큰 사이즈의 동영상을 지원한다는 점 정도.그리고 초대형 포탈 네이버 라서 그런지 몰라도 비교적 로딩속도가 빠르다는점.그래서 이전에 시험삼아 네이버 비디오에 동영상을 담아 포스팅 해본 적이 있다. 그때는 비교적 순조롭고 잘되었었다. 그런데 얼마전에 다시 동영상을 올리려고..
몇 주전 우리 유저 하나가 행자부에서 서비스를 하나 시행하는데 우리도 적용 해야 한다며 검토를 부탁해 왔다.그게 바로 27일부 시행한다는 행자부의 주소알리미 서비스 이다. 간단한 개념은 전자민원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주민등록 지 뿐 아니라 직장이나 기타 주소에서 변경하고 싶은곳의 주소를 변경한 다음 원하는 클릭하고 신청하면 되는것이다.그러면 해당 기관에서는 파일로된 데이터를 받아 각자 알아서 반영 하고 그 적용결과를 다시 파일로 보고하도록 되어있다. [그림 1 주소변경화면 주민등록지 외에 별도주소를 변경할수 있다] 이와 유사한 서비스는 한신평에서 무브원(MoveOne) 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이전에 시행중에 있었다.나도 전에 시험삼아 이용했던 적이 있었다.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청구서와 우편물을 이메일로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