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봄 부서 워크샵

2008 워크샵 in 용인

우리 회사원들의 소풍인 부서 워크샵이 지난주에 있었다.주 5일제가 되기전만 해도 워크샵이란게 주로 토요일 오후 출발 일요일 복귀 라는 패턴이었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간다고 하면 아마도 2/3 이상은 이런 저런 이유로 참석이 불가능 할것이다.

일단 업무가 종료되어야만 출발할수 있는 우리네 직업상 금요일 오후 6시이후 출발해서 간편하게 가려면 역시 근교에서 소풍(?)갈곳을 찾아 보는게 당연지사.이런 저런 이유로 콘도를 비리고 생각해 보면 커다란 독채형식의 펜션이 제격인데 용인에 뭣때문에 펜션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가깝기도 한 이유로 해서 이번 워크샵의 목적지는 용인의 펜션으로 당첨.

11년만에 처음이야.

고객만족도 향상에 관한 발표를 하고 있는 김대리

워크샵을 소풍이라고 부르는건 지금까지 입사해서 갔던 부서 워크샵이란게 여러가지 목표와 주제가 있긴 했었지만 사실은 그런건 그냥 문서상에 존재할 뿐이고 그동안 업무로 인해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겸 바빠서 그 동안 서로간에 못나누었던 이야기도 진지하게(?) 나누어도 볼겸 해서 가는 경우가 거의 전부 였기 때문이다.
(물론 부서급이상의 워크샵이야 진정한 의미의 워크샵이긴 하겠지만 이 경우는 워크샵이라기 보단 소풍의 의미가 강하다는)

그런데 이번에는 11년만에 처음으로(부서 역사상 처음으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다.올해 회사의 주요 목표인 좋은 직장만들기(GWP)와 부서의 목표인 '고객만족도 향상'이라는 주제하에 짧은 시간이나마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뭐 이것도 그닥 나쁘진 않지만 일단 도착을 빨리해야 이것저것 해보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토론중인 이대리

요샌 왜이래?-.-;

준비 또 준비

펜션의 좋은 점은 콘도처럼 좁은 방안에서 뭔가를 하는게 아니라 펜션에 딸린 탁트인 야외 공간에서 이것저것 먹고 마시고 즐길수 있다는 것이다.올해도 어김없이 펜션마당에 불피우고 고기굽고 술마시고 하는 즐거움.밖에서 먹는 술은 잘 취하지도 않는다.

굽고 푸고 마시고 즐겨라

그런데 언제부턴가 부서의 워크샵과 회식엔 폭탄이 등장한다.특히나 저번 가을 워크샵때 등장한 폭탄에 청양고추를 추가한 고추 폭탄주(?) 이번에도 등장.(이건 그냥 대접에 섞어서 국자로 퍼준다).
나야 그냥 양주보단 이런 폭탄주가 체질에 맞긴 하지만 먹기싫은 사람까지 억지로 몇잔씩 먹이는건 좀 너무하잖아~^^.그래도 다들 달아오른 분위기에 쑥쑥 잘도 들어간다.

아마도 이 폭탄주 전략은 울 이사님이 단기간에 바짝먹고 기계를 돌리려는 작전?

우리는 마징가?

초등학교 운동장이 이렇게 넓었던가?

워크샵 가는 날은 또한 일년에 몇번없는 심하게 운동하는 날이다(지금도 다리가 땡긴다 ㅠㅠ).
다음날 일정은 어김없이 아침부터 축구로 시작해서 마무리.그런데 사람들 정말 대단하다.나도 술마시다 세시쯤에 잠에 들었지만 일부는 밤새 돈벌다(^^) 해가뜰때쯤 잠이 들었건만 가차없이 깨워서 축구장으로 나선다.

해가가면 갈수록 느끼는 거지만 한해한해 다르고 이때마다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역시 귀찮은건 어쩔수 없다.폭탄주에 새벽까지 술 밤새 돈벌고 그리고 축구라니 이 사람들 혹시 마징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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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기다리며..

봄,가을의 부서 워크샵중 봄의 일정이 모두 끝났다.한때의 즐겁고 해방감 넘치는 시간에서 나와서 다시 현실로 복귀할때다.좀있으면 낙향하는 썽대리때문인지 올 가을 워크샵은 벌써부터 경주가 어떨까 하는 소리들이 들려온다.

그런 소리에도 벌써부터  학교때의 소풍처럼 회사에서의 소풍도 기다려지는 건 내가 나이가 좀더 들어서 일까?

하나 둘 셋 찰칵~

ㅋㅋ 이건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