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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건의 나라,빙하기 맞는 IT업계
“정보화 시대에는 IT(정보기술) 접하는 사람은 소득이 높고 접하지 못하는 쪽은 소득이 낮기 때문에 소득 격차가 벌어집니다. IT 기술은 일자리를 계속 줄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9월9일 ‘국민과의 대화’ 도중 이렇게 말했다. ‘녹색성장’에 대한 소신을 밝히다가 나온 말이다.‘정보화는 소득의 불균형을 확산시키고 일자리를 줄였다 → 녹색화는 소득 균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다 → 일자리는 3배가더 늘어날 것이다.’ 대통령의 결론이었다.

얼마간은 포기하고 있었지만 이 자식은 한심해도 너무나 한심하다.지난 시간 진행된 소득의 불균형이 정보화 사회에서 왔다는 그런 얼토당토 않은 얘기를 하고 있다니.

마치 산업혁명이후에 영국에서 노동자들이 기계가 사람들의 일자리를 뺏어갈까봐 곳곳의 기계들을 파괴하고 불태우던 이른바 러다이트 운동같은 일을 하려는 것인지.게다가 IT산업의 범주를 어떻게 보고 있는 건지조차 심히 의심스럽다(아마도 IT를 S/W나 혹은 정보 같은 걸로 한정해서 알고 있는 듯).

오로지 건설만이 살길로 밖에 안보이는 녀석의 말대로라면 저렇게해서 늘어나는 일자리로(대체 녹색성장 이란 말도안되는 작명 센쓰는뭐야?) 누군가는 일자리를 얻을수도 있겠지만 대신에 나같은 전산쟁이들은(이 자식은 우릴 이렇게 부르겠지) 거리로 나앉아야 하겠구나.

처음엔 그저 신념이고 사상이고 나와 생각하는게 다른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언행으로 판단하건데...
정말로 무식한(그것도 왕무식) 것임에 틀림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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