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오려는지 바람이 불고 날씨가 꾸물대더니 오전 일찍부터 비가오기 시작한다. 요몇주 뿌옇게 스모그가 끼인 하늘이 불만스러웠는데... 한번에 씻겨나간다. 그런데 이눔이 강원도에는 또 난리를 쳤나보다 10월말에 200미리의 강수라니.. 암튼 비오는 날은 아침 부터 가라앉는다.간만에 오는 비라 좋기도 하지만 어제,그제 다녀온 워크샵때문에 피곤하지만 민우녀석이 아침부터 부지런히 깨운다. 비가오던지 날이 맑던지 인생이 행복한가 보다.쩝.. 부럽다... 일찌감치 아침후 커피한잔..일요일은 이렇게 어느새 하다보면 벌써 점심때가 되버린다. 밥하기 싫어진 우리 색시..꼬시기 시작한다.. "비오는데 매콤한게 먹고싶어져.." "그래? 난 점심땐 찌게같이 매콤하고 국물 있는거 싫은데.." "닭도 먹고싶어진다" "점..
몇년전(?)만해도 안양에서 제일큰 극장하면 시내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는 삼원극장 이었다. 지금은 평촌 신도시개발로 많이 퇴락했지만 안양시내라고 하면 보통 삼원극장에서 벽산쇼핑(현 아울렛)까지의 한블럭정도의 거리를 시내라고 이야기 했다. 삼원극장에의 기억은 중학교시절 킬링필드의 단체관람부터 시작해서... 다이하드 보면서 박수치던 기억(옥상에서 소방호스로 내려오던장면에서)과 장군의 아들 1편를 걸었을때 매진이라는 간판이 등장하고 그큰 극장을 꽉채워서 입석으로 보던 기억들이 있다. 멀티플렉스의 등장과 생활권의 확대등으로 다른 안양의 극장들처럼 삼원극장도 몇년전 철거되고 한동안 그렇게 철거된채로 덩그러니 있더니.. 어느날 안양CGV 일번가란 이름으로 안양시내로 다시돌아왔다. 하지만 예전 안양에서 가장컸던 극장이란..
몇일전 지하철 퇴근길에서 벌어졌던일.. 그날은 칼퇴근을 하는 날이었다.보통 칼퇴근을 하게되면 지하철에도 사람이 엄청많다. 대부분의 퇴근시간이 겹치기 때문에.. 암튼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로 인해 붐비는 지하철속.. 나는 나보다 키가 작은 여성의 뒤에 섰다. 그여성은 손잡이를 잡고 졸고있었는데 팔에는 파란색으로 기다란 백이 걸려있었다.. 드디어 지하철이 출발하고 이때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다.. 문제의 그 파란색 백의 위치가 하필이면 나의 그 부분에 정확히 위치해 있던것이다. 게다가 졸고있는 이아가씨 앞뒤로 왔다 갔다하면 그부분으로 지속적으로 가격하는 것이 아닌가.. 흠칫 놀라는데 만원이라 몸을 움직일수가 없다... 헉..이러면 안되는데..이상한 반응이 올려고한다.. 다음역에서 사람이 조금내리고 공간이 생겼다...
근한달동안 고생했던 피론(개발 프로젝트명)이 드디어 이번주에 오픈 했다.. 정식명칭은 내게론. 이이름을 위해 사내공모까지 했었는데..나도 한개 냈었다. 머 결과야 공모된것들중 사원들의 의견을 참조해서 사장 아저씨 마음대로 좋아하는것 선택이라는 민주적인 방식으로 결정된 것이겠지만 암튼 그렇게 해서 나온게 내~~ 게론 .. 급기야 오늘아침에는 판촉활동(이른바 찌라시 돌리기)에 나갔다. 내가속한 팀은 역삼역에서 ... 그나마 다행인것은 이번의 판촉은 판촉물의 양이 저번에 출시했던 MT 리스보단 적어서 시간이 그다지 오래걸리지 않았다는점.. 또하나 상품의 특성상 이상품은 가지고 자폭하는 일은 없을것이라는것... 이전에 나왔던 신한카드 연계상품이나 MT리스 실적때문에 캐피탈 직원들이 고생하고 자폭하는 일이 많았다..
당신에 주는 편지대신 여기에 글로 남깁니다. 그렇네..오늘이 사랑하는 당신의 서른 두번째 생일.. 어느새 여보야도 그렇게 나이를 먹어버렸구나. 상대적으로 내 나이를 생각하면 더욱 끔찍하지만... 내가 당신을 처음 만났을때 (아직도 기억하는 그 사람 하나 없던 돈까스집) 그때가 20대 였으니 세월이 많이도 흘렀네. 이번달은 여러가지로 기념할 만한 날들이 많이 있어. 추석연휴 앞서 있는 우리의 3번째 결혼기념일... 그리고 추석.. 추석과 항상 커플로 다니는 울 색시의 탄신일... 생각해봤어.. 당신의 생일에 내가 무엇을 했었나.. 연애할때야 상대방의 생일이란건 국경일보다 훨씬더 중요한 날이니깐 그건 그런편으로 놔두고 결혼해서 3년 지난 두번의 생일동안 얼마나 당신을 서운하게 했는지 생각해보면 너무 미안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