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몇일전 지하철 퇴근길에서 벌어졌던일..

그날은 칼퇴근을 하는 날이었다.보통 칼퇴근을 하게되면 지하철에도 사람이 엄청많다.
대부분의 퇴근시간이 겹치기 때문에..

암튼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로 인해 붐비는 지하철속..
나는 나보다 키가 작은 여성의 뒤에 섰다.
그여성은 손잡이를 잡고 졸고있었는데 팔에는 파란색으로 기다란 백이 걸려있었다..

드디어 지하철이 출발하고 이때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다..

문제의 그 파란색 백의 위치가 하필이면 나의 그 부분에 정확히 위치해 있던것이다.
게다가 졸고있는 이아가씨 앞뒤로 왔다 갔다하면 그부분으로 지속적으로 가격하는 것이 아닌가..
흠칫 놀라는데 만원이라 몸을 움직일수가 없다...

헉..이러면 안되는데..이상한 반응이 올려고한다..

다음역에서 사람이 조금내리고 공간이 생겼다..
재빨리 가방으로 앞을 가린다..훔..그러거나 말거나..이아가씨의 백은 지속적으로 가방을 가격..
그래도 가방으로 가려서 다행이다.

다음역 그리고 또다시 다음역...사당이 가까워지자 웬만큼 자리가 생긴다..
정신없이 팔걸이를 붙잡고 앞뒤로 덜렁거리는 이아가씨...자기가 어떤일을 하고있는지도 모를거다(앞으로도)
여유가 좀생기자 나는 아가씨의 왼쪽으로 이동한다.반대편 팔쪽으로...

좀 여유를 가지고 핸드폰을 확인하려는 찰라..

이아가씨 어떻게 알았는지..팔을 바꾼다..잡고있던 왼팔을 내리고 오른팔로 손잡이를 잡는다.
동시에 오른쪽에 있던 백 왼팔에 건다..또다시 정위치...

아 미치겄다...ㅠㅠ

내가 자리를 떠야지..
아가씨도 그사실을 알았다면 대략 난감했을듯하지만...
나만큼 민망하고 난감했을까?.....

대략 민망한 시츄에이션 이었다..

'엄마 아빠의 지구별 정복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면 땡기는 날  (0) 2006.11.06
사진으로 보는 10월 가을의 동물원  (0) 2006.10.26
피론 출시하다  (0) 2006.10.12
당신의 생일을 축하해!  (0) 2006.10.10
길위의 추석  (0) 2006.10.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