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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만해도 안양에서 제일큰 극장하면 시내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는 삼원극장 이었다.
지금은 평촌 신도시개발로 많이 퇴락했지만 안양시내라고 하면 보통 삼원극장에서 벽산쇼핑(현 아울렛)까지의
한블럭정도의 거리를 시내라고 이야기 했다.
삼원극장에의 기억은 중학교시절 킬링필드의 단체관람부터 시작해서...
다이하드 보면서 박수치던 기억(옥상에서 소방호스로 내려오던장면에서)과
장군의 아들 1편를 걸었을때 매진이라는 간판이 등장하고
그큰 극장을 꽉채워서 입석으로 보던 기억들이 있다.
멀티플렉스의 등장과 생활권의 확대등으로 다른 안양의 극장들처럼 삼원극장도 몇년전 철거되고
한동안 그렇게 철거된채로 덩그러니 있더니..
어느날 안양CGV 일번가란 이름으로 안양시내로 다시돌아왔다.
하지만 예전 안양에서 가장컸던 극장이란 사실이 무색케 하듯 몇년전 오픈한 안양CGV는 매우좁다.
기타 극장시설이야 좋다구 할수있지만 역시 옛날같은 대형스크린과 상영관의 크기에 대한 로망은
잊혀지지 않는가 보다.아담하고 편안한 극장이라..
대형백화점에 입점해있는 구로의 CGV나 대전CGV같은 경우는 그규모가 꽤크긴하지만
8개관이 들어가 있는 안양의 경우는 1관과 5관이 조금 클뿐 나머지는 100 - 200석 내외의 자그마한 규모다
물론 여기도 CGV의 입점과 더불어 쇼핑센터로서의 재기를 노린듯하지만...
근처에 있는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의 영향인지..
야심차게 오픈한 이곳의 옷가게는 하나둘 망해서..지금은 지하층의 악세사리가게는
모두 폐점해서 지하는 을씨년 스럽고..
남아 있는거라고는 2층의 숙녀복 매장과 교보문고 1층의 디자인 소품정 정도이다.
그외 극장위쪽으로 있는 음식점과 카페정도...
게다가 극장자체도 롯데 시네마가 조금더 크다(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토욜아침에 두극장을 가보면 확연히 그 붐비는 정도를 비교할수 있다.
그래도 CGV를 자주찾는것은 차를 가지고 가면 영화를 보더라고 주말에는 주차비를
내야하는 롯데시네마보다는(세일기간중에 가면..그냥나올수도 있다..차들이 너무많이 밀려
영화표만 보여줘도 정산하지 않고 통과한다)
기본적으로 영화표가 있으면 3시간은 무료주차되는 CGV가 조조에 차를 가지고 가기에는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또 마일리지 쌓기에도 편하고..
암튼 이번주에는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보려고 아침 일찍부터
CGV로 ...
안양CGV는 백화점이 아니라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할수있는 패스트 푸드점 조차 입점해 있지 못하다.
그래서 조조로 오게되면 주로 사진속에 보이는 크레페점에서 크레페와 콜라로
끼니를 해결하게 된다..
점심이나 저녁쯤된다면 한층위로 올라가서 프레스코에서 시내전경을 보며 음식을 즐길수도 있다
안양CGV는 9층에서 12층까지 4개층을 사용하고 있다.
각각 1-4관 5-8관까지를 사용하는데 1-4와 5-8은 대기실(?)을 같이 사용한다.
대기실은 마찬가지로 좁긴하지만 카페처럼 깔끔하게 잘꾸며놓았다.
이영화를 보러간다고 하자 눈물을 실컷흘리고 나와서 밝은 햇빛을 보면 왠지 민망할거라고 보고온 사람이 저녁에 보기를 권했다.
하지만 머 시간이 아침밖에 안되는걸..
영화를 고르는 기준중에 하나는 감독을 보는것인데..
저주받은 걸작이라고 불리는 '파이란'의 예를 볼때는 송해성 감독은 역도산에서는 실패했지만
이런류의 슬픈 영화는 제대로 만든다고 보였다.
문제는 처음 영화가 제작될때 발표된 캐스팅..
이나영과 강동원이라니..솔직히 초반에는 정우성,전지현 만큼이나 걱정되는 커플들..
더우기 꽃미남 강동원이 사투리를 쓴다는것이 잘 어울릴까하는 생각.
보통 외모가 뛰어난 연기자들에 대해 연기가 많이 부족하다는 선입견.
등으로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한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이나영은 그간의 드라마에서 보여준 이미지를 잘 벗었고
강동원 역시 사투리가 잘어울린다.원래 고향이 경상도 라던데..
중반쯤 부터는 여기저기 훌쩍 거리는 소리들이 들리고 나도 같이 끼어서 오랫만에
영화보면서(음..사실 울어본지도 꽤됐다) 울어본다.
덕분에 좋아진거 한가지..
요한주 눈병으로 고생했는데 심하게 울고나니 깨끗이 사라졌다..
역시 약보다 사람의 자정작용이 훨씬 좋다는거..
암튼..영화의 내용이야 사형수와 자살중독자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통해
가장친밀해야할 가족이 지금 얼마나 단절되고 또 어떻게 극복되는지를 그렸다고
나름대로 생각하지만..
누가얘기하듯이 사형제도의 불합리성이라든지 하는 사회적인 이슈는 전혀 느낄수 없었다.
그냥 슬픈 멜로영화는 의미같은걸 찾지말고 그냥 그대로 보는게 제맛이 아닐까?
여보야도 같은생각이지?...ㅋㅋㅋ..그날 많이 울더라^^
지금은 평촌 신도시개발로 많이 퇴락했지만 안양시내라고 하면 보통 삼원극장에서 벽산쇼핑(현 아울렛)까지의
한블럭정도의 거리를 시내라고 이야기 했다.
삼원극장에의 기억은 중학교시절 킬링필드의 단체관람부터 시작해서...
다이하드 보면서 박수치던 기억(옥상에서 소방호스로 내려오던장면에서)과
장군의 아들 1편를 걸었을때 매진이라는 간판이 등장하고
그큰 극장을 꽉채워서 입석으로 보던 기억들이 있다.
멀티플렉스의 등장과 생활권의 확대등으로 다른 안양의 극장들처럼 삼원극장도 몇년전 철거되고
한동안 그렇게 철거된채로 덩그러니 있더니..
어느날 안양CGV 일번가란 이름으로 안양시내로 다시돌아왔다.
하지만 예전 안양에서 가장컸던 극장이란 사실이 무색케 하듯 몇년전 오픈한 안양CGV는 매우좁다.
기타 극장시설이야 좋다구 할수있지만 역시 옛날같은 대형스크린과 상영관의 크기에 대한 로망은
잊혀지지 않는가 보다.아담하고 편안한 극장이라..
대형백화점에 입점해있는 구로의 CGV나 대전CGV같은 경우는 그규모가 꽤크긴하지만
8개관이 들어가 있는 안양의 경우는 1관과 5관이 조금 클뿐 나머지는 100 - 200석 내외의 자그마한 규모다
물론 여기도 CGV의 입점과 더불어 쇼핑센터로서의 재기를 노린듯하지만...
근처에 있는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의 영향인지..
야심차게 오픈한 이곳의 옷가게는 하나둘 망해서..지금은 지하층의 악세사리가게는
모두 폐점해서 지하는 을씨년 스럽고..
남아 있는거라고는 2층의 숙녀복 매장과 교보문고 1층의 디자인 소품정 정도이다.
그외 극장위쪽으로 있는 음식점과 카페정도...
게다가 극장자체도 롯데 시네마가 조금더 크다(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토욜아침에 두극장을 가보면 확연히 그 붐비는 정도를 비교할수 있다.
그래도 CGV를 자주찾는것은 차를 가지고 가면 영화를 보더라고 주말에는 주차비를
내야하는 롯데시네마보다는(세일기간중에 가면..그냥나올수도 있다..차들이 너무많이 밀려
영화표만 보여줘도 정산하지 않고 통과한다)
기본적으로 영화표가 있으면 3시간은 무료주차되는 CGV가 조조에 차를 가지고 가기에는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또 마일리지 쌓기에도 편하고..
암튼 이번주에는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보려고 아침 일찍부터
CGV로 ...
안양CGV는 백화점이 아니라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할수있는 패스트 푸드점 조차 입점해 있지 못하다.
그래서 조조로 오게되면 주로 사진속에 보이는 크레페점에서 크레페와 콜라로
끼니를 해결하게 된다..
점심이나 저녁쯤된다면 한층위로 올라가서 프레스코에서 시내전경을 보며 음식을 즐길수도 있다
안양CGV는 9층에서 12층까지 4개층을 사용하고 있다.
각각 1-4관 5-8관까지를 사용하는데 1-4와 5-8은 대기실(?)을 같이 사용한다.
대기실은 마찬가지로 좁긴하지만 카페처럼 깔끔하게 잘꾸며놓았다.
이영화를 보러간다고 하자 눈물을 실컷흘리고 나와서 밝은 햇빛을 보면 왠지 민망할거라고 보고온 사람이 저녁에 보기를 권했다.
하지만 머 시간이 아침밖에 안되는걸..
영화를 고르는 기준중에 하나는 감독을 보는것인데..
저주받은 걸작이라고 불리는 '파이란'의 예를 볼때는 송해성 감독은 역도산에서는 실패했지만
이런류의 슬픈 영화는 제대로 만든다고 보였다.
문제는 처음 영화가 제작될때 발표된 캐스팅..
이나영과 강동원이라니..솔직히 초반에는 정우성,전지현 만큼이나 걱정되는 커플들..
더우기 꽃미남 강동원이 사투리를 쓴다는것이 잘 어울릴까하는 생각.
보통 외모가 뛰어난 연기자들에 대해 연기가 많이 부족하다는 선입견.
등으로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한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이나영은 그간의 드라마에서 보여준 이미지를 잘 벗었고
강동원 역시 사투리가 잘어울린다.원래 고향이 경상도 라던데..
중반쯤 부터는 여기저기 훌쩍 거리는 소리들이 들리고 나도 같이 끼어서 오랫만에
영화보면서(음..사실 울어본지도 꽤됐다) 울어본다.
덕분에 좋아진거 한가지..
요한주 눈병으로 고생했는데 심하게 울고나니 깨끗이 사라졌다..
역시 약보다 사람의 자정작용이 훨씬 좋다는거..
암튼..영화의 내용이야 사형수와 자살중독자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통해
가장친밀해야할 가족이 지금 얼마나 단절되고 또 어떻게 극복되는지를 그렸다고
나름대로 생각하지만..
누가얘기하듯이 사형제도의 불합리성이라든지 하는 사회적인 이슈는 전혀 느낄수 없었다.
그냥 슬픈 멜로영화는 의미같은걸 찾지말고 그냥 그대로 보는게 제맛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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