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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마음으로 출근한(그냥 일요일 후의 첫 근무일이라서) 오늘 아침.
주말에 쌓여있는 메일 박스를 열어본 나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대학때 친하게 지낸 여동기의 이름으로 메일이 와있는게 아닌가.게다가 제목이 '도와주세요' 라니..
집안에 무슨일이 있는건가 하고 클릭하고 내용을 읽는 순간...흠..

뭐지 이건.."동명 이인 이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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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착한 문제의 메일]

내용은 대략 "아버지가 간암말기 인데 효도로 회한번 사드리고 싶다.도와 달라" 뭐 이런 내용이다.
몇달 전에 잠깐 유행했던 낚시 메일 내용과 유사한데..문득 궁금해진다.
거의 100% 금융사기와 비슷한 류의 낚시성 사기 메일이겠지만 한편으로 저게 진짜 일까 궁금해지기도 하고 진짜 송금하는 사람도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보면 알겠지만 보낸사람의 메일주소는 엉터리..뭐 떳떳하고 정성이 있는 이야기라면 저런 메일 주소는 안썼겠지...
그리고 만약 사실이라도 요새같이 사기와 어지러운 스팸메일이 난무하는 시절에 저런 메일주소와 모르는 사람의 생뚱 맞은 내용으로 누가 진짜일지 알수 있을까?

아무튼 이젠 감성 마케팅을 넘어 감성 사기 메일까지 범람하는 시대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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