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동네 기름값은 안녕하십니까?

퇴근길 버스 창 너머로 보이는 주유소의 가격 판넬들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차를 매일같이 몰고 다니는 것은  저의 집사람이라 기름값이 얼마나 되는지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었 습니다.

그런데 그사이 진짜 많이 올랐군요. 불과 6-7개월 전만 하더라도 1500원대가 넘어가면 꽤나 비싼곳 이었는데 말이죠.
그때도 1500원 너머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1400원대 중반에서 됐었는데 이제는 우리동네에서 가장 싸다는 주유소에서도 1500원대 중반 밑으로는 떨어질 생각을 안하는 군요.

보통 휘발유 가격과 할인 가격을 같이 붙여 놓는데 이쯤되면 이 주유소들이 할인가격을 미리계산해서 그만큼 기름값을 올려서 고시하는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정도 입니다.

그나마 얼마전 금감원에서 카드사의 부실화를 이유로 주유 할인 혜택을 줄이라는 권고를 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꽤 잘쓰고 있었던 카드 였는데 말이죠.
현재 할인금액이 보통보다 높은 카드라면 KB의 정유사 제휴 카드 시리즈 겠죠. SK는 80- 100 LG는 100-120 정도 하니까 조치 후라면 최대 60원선 이라는데 거의 반값이 강제로 떨려 나가는군요.

금감원은 얼마전에도 부실화 이유를 들어 마이 웨이 카드 발급을 중지 시킨바 있습니다. 글쎄요 부실 덩어리였던 LG카드 조차 요몇년 수천억의 흑자를 내고 TV광고는 카드사 광고로 넘쳐나는데 할인 50 -60 원 더해줘서 카드사가 망한다는 생각에 선뜻 동감이 가지 않습니다. 지금은 기업들이 대책없이 앞뒤 안보고 지르면서 망하던 IMF 전 그시절이 아닌데도 말이죠.

어쨋든 저런일이 벌어진다면 카드 하나 해지할 이유가 생기는 군요.

실제 주유소의 휘발유 값이야 어쨋든 1배럴에 50-60 달러에 팔리는 기름값은 여전히 그 효용가치에 비하면 아직도 많이 싸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예전엔 기름값이 30달러만 넘어도 제2의 오일쇼크가 오고 세상이 망할것 처럼하더니 50-60 달러하는 요즘에도 그럭저럭 쉰소리 안하고 잘 돌아가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