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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경주 황남빵

쿠니미 2007. 5. 21. 23:56
주말에 경주에서 회사 직원(바로 내 옆자리에서 항상 나에게 갈굼당하는 -.-)의 결혼식이 있었다. 덕분에 부서원 전체가 1박 2일로 경주로 쌔앵~~

일요일 아침일찍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차는 어찌 어찌 하여 잠깐 탈선한김에 유명하다는 황남빵집을 들들 기회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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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경주빵의 원조라는 황남빵집]

사실 여기를 지나치면서도 이곳이 유명한 빵집인줄은 꿈에도 몰랐다. 마침 TV에도 나온 유명한 집이라는 걸 알아본 직원덕에 경주까지 온거 빵이나 사가자는 생각으로 들렀다.
일단 간판은 좀 싼티난다. 하지만 체인이 없는 유일한 빵집이라는 간판 설명에 일단 오케이.

내부는 들어가면 전면에 제복을 차려입은 아리따운 언니가 반갑게 맞는 카운터가 있고
바로 그뒤로 뻥 뚤린채 10여명의 조리복입은 직원들이 작업중.
헛...하지만...내부에서의 사진촬영은 금지다.

그런데 이놈 가격이 장난 아니게  먹어준다.
가장 작은게 20개들이 인데 이것의 가격이 만원. 음 그러니깐 한개당 500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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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들이 소형박스. 역시 요새 기준으론 약간 촌티나는 포장]

이것과 같이 빵집의 연혁화 함께  위치가 있는 안내도가 들어있는데 이게 빵집 안내도인지 경주 관광지도인제 당췌 구분이 가지 않는다^^.

자 그럼 이제 이 빵이 과연 한알에 500원씩의 값어치를 할까?. 한번 먹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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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내부. 전체가 수작업이라 단순하고 진짜 빵만있다]

종이상자 안에는 그흔한 데코레이션 없이 빵만 덜렁있다. 아주 심플하다(-.-).
방송에서 저 반죽을 아주 얇게 만들어서 속이 비치도록 하되 터지지는 않도록 하는게 비법이라고 했다는데 진짜로 빵 반죽이 얇아보인다.

일단 한입 물어보니 진짜로 빵이 부드럽다. 보통 팥빵의 경우 빵이 질기거나 혹은 두꺼워서 푸석푸석 하기 마련인데 이녀석 엄청 부드럽다. 게다가 몸통의 4/5에 해당하는 팥은 내가 단팥빵을 싫어하는 이유인 그런 단맛이 아닌 단맛(이걸 뭐라해야 하나).

단팥빵을 유난히 좋아하는 색시의 말을 빌자면 "팥의 진정한 맛이 적절히 배어나와서 하나 먹으면 자꾸 먹고싶어지는 중독성 강한 맛" 이란다.
지금의 빵이나 도넛들 하고는 확연히 틀린맛을 보여준다.
ㅋㅋㅋ 군침이 쏵~~~

다른 관광지에 비해 수학여행 빼고는 잘안가지는(아 멀긴 진짜 멀더라) 경주이지만 경주에 가볼 기회가 되거든 황남빵찝 빵한번  먹어보길...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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