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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매력적인 제목의 책,본업이 시나리오 작가인 앨런 마스타이가 첫번째로 쓴 소설이다.


<주의 - 어떻게 보면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슴>

올여름 최고의 SF소설(2018)이라는 찬사와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영화화를 위한 판권이 팔렸다는 등의 화려한 수식어가 붙고있는 소설이다.내용은 요새 국내드라마나 미드로 흥하고 있는 시간여행물로 현재의 사람이 과거로 돌아가 과거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으로 주인공의 회고록 형태로 되어 있다.

아마도 아이디어는 우리가 1990년대 2000년대 초에 꿈꿨던 미래상에서 가져왔다고 보인다.그때만 해도 미래에 대한 낙관론으로 곧 다가올 유비쿼터스 사회에 대표적으로 내연기관의 자동차를 대신해 백투더 퓨처의 미래사회처럼 곧 자동차가 날아다니는 세상이 오리라고 생각했었다(원더키디 2020만 봐도 ㅠㅠ)

소설은 여기서 시작하는데 만약 그 낙관적인 미래가 원래 우리가 살고 있었던 세상이었고 누군가(여기선 주인공) 어떤 이유에서 과거로 여행을 떠나와 의도치않은 간섭을 통해 원래의 세상이 지금의 우리세상처럼 바뀐것이다라는 설정(확실히 흥미로운 설정이다).

백투더 퓨처나 다른 시간여행물에서 흔히 등장하는 설정과 흡사하지만 적어도 책의 1/2 지점을 넘어가서 거의 2/3 지점까지는 참신하고 흥미롭게 전개된다.책을 읽고 있는 사람에게는 과연 이책의 화자인 주인공이 진짜 미래에서 온것인지 혹은 정신분열로 인해 또다른 자아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 의한 망상인지 헷갈리게 하는 바로 그지점까지.

그러나 아쉽게도 정확하게 주인공의 정체가 확정되는 순간부터는 긴장감과 스릴감이 빠지면서 이후의 전개는 단순한 헐리우드 액션블록버스터 식의 흔하디 흔한 전개로 흘러가 버린다.마이클 크라이튼이나 존그리샴의 소설을 읽을때의 느낌 이랄까?(처음은 신선하나 갈수록 어디서 많이 본듯한 느낌이 드는)

그래서 이책이 조금은 아쉽다.뻔한 설정을 중반이후까지는 흥미롭게는 전개했으나 헐리우드 영화식으로 전개된 급한 마무리는 중반이전까지의 책에 대한 이미지 마저도 갉아먹는다.

만일 작가가 다음 작품을 비슷한 장르로 낸다면 난 아마 구매하지 않을 것 같다(글의 마무리를 봐서는 아마도 이보다 더 좋은 작품을 작가에게 기대하기 힘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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