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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생활/책 읽기

궁극의 아이

쿠니미 2015. 11. 9. 21:53


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이라는 책을 쓴 장용민 작가의 작품이다.2013년 스토리 공모대전 대상작이며 장르는 추리소설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넓은 의미로 볼때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추리소설보단 스릴러라고 봐야 겠다.

국내작가의 소설이지만 배경은 미국이며 적어도 사건을 풀어나가는 주인공은 미국인이다.물론 매우 주요한 인물로 한국인이 등장하기는 한다.911사건에 와이프를 잃은 FBI 형사 사이먼과 앨리스라는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실제로 이모든 사건을 일으켜서 내용을 진행하는 사람은 10년전에 죽은 신가야(글쎄..이런 이름이라니)라는 한국인이다.

줄거리

사이먼에게 10년전 신가야가 쓴 편지가 배달되면서 사건이 진행되는데 신가야는 미래를 보고 기억하는(마이너리티 리포트의 그 기능인데 이쪽은 좀더 많이 멀리 본다) 능력이 있었다.사이먼은 신가야와 연관된 사람을 찾다가 앨리스라는 미혼모를 찾게 되었는데 여주인 앨리스는 신가야와는 다르게 과거의 모든걸 기억하는 능력이 있다.여기까지의 설정만 보면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펼쳐질거 같은 능력자 물일거 같았는데......

단점

스케일이 어마무시한 일종의 밀실 연쇄 살인 사건같은 이 소설의 이야기의 진행이 초반을 넘어가면서 예상되는 전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뻔한 전개가 되버린다.

이렇게 된 큰 이유중 하나는 전체적으로 구성이 허술해서 디테일이나 짜임새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일 것이다.특히나 주요 인물인 사이먼,앨리스 그리고 그의 딸 미쉘에 대한 캐랙터의 이용도가 매우 떨어진다.남자 주인공사이먼은 그 흔한 추격신,액션신 없이 편지를 받았다 이외에 존재가치가 거의 드러나지 않으며 굉장한 능력자인것처럼 포장된 앨리스 역시 설명은 어마어마 하지만 저게 뭐야 할만큼 능력이나 캐랙터를 살리지 못했다.

여러가지를 운명으로 포장하고 그럴듯하게 연결할려고 했지만 그게 감정이입이 잘 안되는데다가 스토리 자체도 심심하게 일방향으로 생각할 필요도 없이 쉽게 따라가지는게 이건 추리소설이나 스릴러장르라면 이런 장르로서는 빵점이다.다만 작가가 영화시나리오를 염두에두고 집필한 만큼 좋은 각본가를 만나 좀더 디테일하게 다듬는 다면 영화로는 조금 괜찮을 만한 이야기다.

간단한 느낌으로 정리하면 일반적인 독자들의 호평과는 달리 제법 흥미로운 소재가 아쉬운 전개 과정이나 필력등으로 인해 일반적인 양판소 무협이나 그저 그렇고 그런 판타지 소설같은 부류가 되어벼린 안타까운 소설이다.

PS.

소재는 그럴듯 했으나 긴장감과 흥미 제로의 전개나 내용은 상투적이고 아쉽다.

그래도 이정명작가보다는 나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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