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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제3판 개역본)

저자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출판사
까치 | 2012-01-0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군주론 이탈리아 원전 번역판 출간 정치사상가 마키아벨리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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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루이 14세는 '짐은 곧 국가다'라는 말로 유명하다.하지만 실제로는 동양과는 달리 유럽에서 왕권신수설과 결합해서 절대왕권이 성립되고 왕이 절대권력을 행사한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하다 못해 로마말년으로 가면 황제라는건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의 황제들과는 너무나 달라서 군부나 시민들을 즐겁게 해주지 않으면 살해당하고 반역당하고 하는 절대 왕정과는 거리가 멀었다(왕이 모든걸 다 결정하고 자연스레 그들의 세습권이 인정됐던 중국주변의 동양하고는 ..)


그러한 유럽에서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절대권력의 왕다운 왕은 르네상스 이후 근대국가로 나아가는 시점의 절대왕정이었는데 이때에도 다만 한군데 예외인 곳이 있었으니 신성로마제국이라는 허울뿐인 왕조가 지배하고 있던 이탈리아 반도이다.요때 이탈리아를 피자조각 처럼 조각 조각 나눠먹던게 우리가 잘아는 피렌체 공국,베네치아 공국,교황령등의 자질구레한 일종의 도시국가들이고 주변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이리저리로 흔들리는 이탈리아의 현실을 타파하기위해 강력한 통일국가의 필요성을 주창한 것이 유명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다.


군주론에는 일차적으로 봉건귀족과 시민들을 하나로 모아 강력한 통일군주가 되기 위해 군주가 갖추어야 할 소양,덕목등을 과거 및 근래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하지만 그 내용들을 보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군주에 대한 덕목(전통적인 동양의 덕목,예를들면 덕이라든지 관대함이라든지 하는)과는 차별이 있다.


강력한 군주가 되기 위해선 때로는 권모술수와 책략을 부려야 하며 사람들에게 위선적인 태도를 취할 수도 있어야 하고 또한 관대함보다는 엄격함과 두려움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리고 그러한 처신을 통해 시민과 봉권영주들이 그를 두려워는 하되 싫어하게는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도 말하고 있다.


마키아 벨리가 이 책을 쓴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 보면 그 무엇보다도 이타릴아 필요했던건 위의 저런능력(한단어로 할수 있다면 신이 부여한 특별한 능력이라는 카리스마)이라고 할 수 있다.만일 군주를 창업형과 수성형으로 나눈다면 군주론은 그 내용으로 볼때 주로 창업형 군주의 덕목이라고 본다.


이런 덕목을 현대의 조직에 대입해 보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안정적인 조직보다는 새로운 성장과 변혁이 필요한 요동치는 조직에 필요한 덕목이라고 볼 수 있다.특히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리더나 PM등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잘 적용할 수 있는 이론.


군주론에서 주장하는 바는 대부분은 강력한 통일 군주가 되기 위한 방법이고 그 방법중 대부분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간직해 왔던 가치(동양의 전통적인 종교적,유교적 가치들)와는 상반되는 부분들이다.리더가 아닐때는 좋은게 그냥 다 좋은것이라고 넘어갈수 있지만 조직의 리더는 좋은게 좋은것이라고 마냥 넘어갈 수 만은 없다.


군주론을 통해 어떤사람은 지금까지 자신이 해왔던 리더로서의 행동을 정당화 시킬 수도 있을것이고 또 어떤사람은 지금까지 자신이 해왔던 리더로서 부족하다고 느꼇던 점을 반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난 두번째 같긴한데 어디쯤 와있는지는 모르겠다.


책이 약간은 딱딱하지만(커버나 그런게 딱딱하다는 거 아님) 페이지 수도 얼마 되지 않는데다가 크게 어렵거나 하지는 않다.의미를 곱씹자면 상당히 오래걸릴 책이기도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리더를 꿈꾸는 사람은 한번쯤은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아무튼 요새 절실히 느끼는 건 큰 조직이든 작은 조직이든 리더는 힘들다...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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