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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탐사중인 탐사대에게 모래폭풍이 몰아치고 대원중 한사람이 낙오된다.그 순간 탐험대장은 결정을 해야하고 죽었다고 여겨진 대원을 남긴채 화성을 떠난다.그리고 죽은줄 알았던 그 한사람(남자)의 화성에서의 삼시세끼 생존기가 140분동안 펼쳐진다.
아무래도 최근에 등장한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인 그래비티,인터스텔라와 비교가 안될 수가 없는데 그래비티가 끊임없이 긴장감을 주는 편에 속한다면 이쪽은 일상의 소소한 재미를 준다고나 할까?.어쨋든 인터스텔라를 통해 느꼈던 황당함(기,승,전,사랑?)이나 실망감에 비해서는 마션쪽이 훨씬 낫다.
근미래에 있을 법한 기술,다이하드에서 위급할때 조차 농담을 일삼던 맥클레인의 낙천성,맥가이버와 같은 번뜩이는 천재성등이 버무려져서 리들리 스콧의 영화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해피해피하고 유쾌한 영화가 만들어졌다.나와 색시가 왜 이영화를 보고 끝날때 즐거웠을 까를 생각해 보니까,이영화는 그동안 일상생활이나 영화등에서 느끼게 해주었던 과도한 긴장감,스피드 그리고 그에 따른 스트레스에 싫증이 난 나에게 휴식같은 느낌을 영화내내 주고 있었다.
흐름에 따라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볼 수 있다는 즐거움.그러면서도 환타지 같지 않은 환타지,그리고 해피해피한 엔딩까지.
오랫만에 숨이 멎을것 같은류의 긴장감 없이도 지루하지는 않은(정말 TVN의 삼시세끼와 같은) 괜찮은 영화를 한편 보았다.
그런데 감독님 프로메테우스 속편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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