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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코지,저멀리 올인 하우스

성산일출봉에서 조금만 밑으로 달려가면 섭지코지가 있다.또한 섭지코지 입구에는 오늘 또하나의 목표인 제주 아쿠아 플라넷이 있어 섭지코지에 일단 들렸다가 아쿠아 플라넷으로 들어갈 참이다.

촛대바위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찍었던 장소인 만큼 풍광이 알흠답다.물론 중앙에 뻘쭘하게 서있는 올인 하우스인가 하는 건물은 지금와서 보면 별로 안어울리는 거 같긴하지만.


살짝 언덕진 곳을 올라 가면 멀리서 봤던 올인하우스가 있는데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다.물론 난 올인 드라마 안봤다.그러므로 패쑤.물론 우리 아들이 관심갖은건 올인 하우스 보다 고앞 노점에서 파는 회오리 감자.회오리 감자 만드는 걸 구경했는데...올~~ 신기하네, 저게 저렇게 깎이나?.덕분에 그옆에 있는 꿀타래는 찬밥.

올인 하우스.그리고 회오리 감자

설설 천천히 걸어서 구경해도 한시간 쯤이면 넉넉히 볼만하다.지금도 나름대로 이쁘지만 풀이 파랗다면 아마 훨씬 더 아름다울듯.굽이굽이 꼬부라진 길마져 그대로 아름다워 보인다.

섭지코지

누구한테 그러는 거야?

올라온 길을 그대로 되돌아 와서 이제 입구초입에 있던 아쿠아 플라넷으로 고고씽 할차례.드디어 모바일로 산 입장권을 사용할 때가 온거야..~~


아쿠아 플라넷

아쿠아 플라넷 입구

63빌딩 수족관을 가지고 있는 한화가 만든 수족관(어항?)체인인 아쿠아 플라넷.아마 여수에 있고 제주에도 있나본데 규모는 제주가 크단다.여기가 유명해진건 근처에서 잡힌 범고랜가 뭔가를 여기다 갔다 놔서라던데 작년인가 바다로 돌려보내 줬다고 한다.

체험학습 보고를 위한 인증샷

코엑스 아쿠아리움도 몇번 가봤는데 전체를 다 둘러본 소감은 아무래도 컨텐츠는 그렇다 치더라도 규모에 있어서는 아쿠아리움 하고는 비교가 안될듯 하다.다만 약간은 단순한 구성 때문인지 아쿠아리움보다 그렇게 압도적으로 훌륭하다라는 느낌은 못갖겠다.

터널의 머리위 이것은 무엇?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에 차세울 곳이 없고 내부엔 사람이 엄청많다.특히 공연장에 모여드는 사람들을 보면 비수기가 맞나 싶을 정도인데 검색해보면 여름엔 아주 난리가 났었던듯.그래도 비수기라 그나마 이정도라니....


여유롭게 각종 물고기들을 섭렵하고 있는 중 안내방송이 나온다.메인 욕조(? 수조)에서 해녀 공연을 한다는 방송.이걸 놓치면 한시간 남짓을 기다려야 하므로 일단 공연보고 돌기로 하고 나머지 스킵하고 공연장으로 직진.

극장의 대형 스크린 같은 이곳이 바로 욕조 아니 수조

대형 멀티플렉스의 스크린 만한 크기의 대형 수조가 눈에 들어온다.그 크기를 가늠하기 힘든 이 수조에서는 제주도 해녀공연이 펼쳐진다.해녀분이 출연해서 제주도 해녀들이 바닷속에서 어떻게 일하는 지를 보여주는데 게스트로 인어공주도 나온다능..

해녀등장.쇼의 시작

해녀분과 인어공주

지금은 제주도에도 해녀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하는데 이 수조에서는 해녀들이 잠수해서 어떻게 해산물을 채취 하는지 보여준다.다만 아쉬운건 이 쇼는 뭣좀 할만하면 바로 싱겁게 끝나버린다.시간도 짧아서(아마도 해녀들이 잠수하는 시간도 이정도 겠지만) 내가 뭘 봤을까?.이런 느낌이 든다.수조의 규모에 비해 큰걸 기대했던 우리에게 쇼는 너무 짧고 평범하다.


이 넓다란 수조에서의 짧은 공연을 보고나면 통로를 통해 메인공연을 볼 수있는 커다란 공연장으로 갈 수 있다.해녀공연에 이어서 10~20분 정도 후에 거의 곧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공연이 끝나고 이쪽으로 바로 이동하면 된다.

공연장에 앉아서 한컷

공연을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끔 정면의 스크린에 관객석 곳곳을 잡아주며 센쓰있는 자막과 함께 즐거움을 선사하는데 이곳에서 벌어지는 공연은 크게 4가지나 된다.

외국 처자들로 이루어진 싱크로나이즈 공연,물개와 함께하는 생태(?)공연,커다란 바다사자가 등장하는 공연 그리고 피날레를 장식하는 돌고래 쇼로 되있다.이렇게 이루어지는 전체 공연시간을 합하면 무려 1시간.아까의 짧음을 보상하고도 남는 시간이다.

싱크로나이즈 공연.수면밑도 볼 수 있다

공연에 참가한 처자.

공연전 프로필이 나오는데 전부 러시아등지의 외국처자들로 구성되어 있다.보통 수영장하고 틀리게 수조형식으로 되어있어 관객들은 물밑에서 벌어지는 일까지 볼 수 있다.

물개 공연

얜쫌 징그러운 바다사자

물개와 바다사자는 특별히 물에서 하는 공연은 없고 무대위에서 관객들과 공연을 펼친다.물개는 뭐 귀여운데 바다사자는 나중엔 좀 징그러웠다는...

그리고 역시 마지막은 예쁜 조련사 언니가 함께 등장한 돌고래쇼.

이것은 요가?

점프~!

점프~!

돌고래 쇼는 여러군데서 이미 많이 봐오긴 했지만 여긴 또 여기나름대로의 재미가 있다.어쨋든 돌고래 쇼를 마지막으로 이곳에서의 쇼는 모두 마지막.

정말 못생긴.언뜻보면 바위같은 이놈은 물고기

모형앞에서 한컷

다시 돌기 시작한 아쿠아리움은 코엑스와 그렇게 크게 다르진 않았다.아쿠아리움 외에 아이들이 제주도의 해저환경과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사이언스 관이 있긴 했는데 사실 그쪽은 그다지 감흥이 없다.


코엑스나 여기나 수족관 관람 비용이 상당한데 여기도 한번쯤은 둘러볼만 하다.게다가 제주도를 또 언제 와보겠어?.일단 동양 최대라니까...


아쿠아리움과 공연시간을 합하니까 여기서도 시간을 꽤 소비했다.아침부터 흐렸던 하늘은 이제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여기서 숙소까지 한시간 넘게 걸리는 걸 생각하면 오늘의 일정은 여기서 접어야 할듯.

어제에 이어 제주도 서부쪽을 돌았던 오늘의 여행도 이제 끝이다.

내일이면 제주도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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