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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 아빠.
한것도 없는데 시간은 흐르고 흘러 다시 새해가 밝았다.이런 ㅠㅠ
스키장이라곤 가본적도 없고 작년엔 그나마 눈썰매장도 못간 덕분에 올해는 눈썰매장이라도 어떻게 가보려는 마음에 새해부터 눈썰매장으로 고고씽.
다행히 올해는 때맞춰 눈도 많이 내렸고 또 사는 곳 근처에 눈썰매장도 있다는 사실.
눈썰매장 주차장
군포의 수리산 자락에 초막골이라는 동네에 눈썰매장이 생긴지가 올해로 한 3-4년쯤 된것 같다.뭘해도 하여튼 일찍 시작해야하는 내 특성상 가족들을 다그쳐서 아침일찍 개장시간 가까이 도착했다.(집에서 한 15분쯤 정도 되니까 무척 가깝다.)
날씨가 추울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날씨가 포근한 편.
이런덴 올라가는게 젤 힘들다는
아침일찍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다 일단 올라가기만 하면 바로 바로 탈 수 있는 수준.장내 아나운서 말로는 오후되면 1시간 기다려야 한번 탈 수 있다고 한다.그렇지 않아도 일주전에 과천쪽에 갔다온 민우 친구는 한시간 기다려서 한번씩 탔다고 하던데..과천은 일단 입장료 서울랜드 입장권을 따로 사야해서..ㄷㄷㄷ
길이 115m정도의 슬로프 도착점엔 속도를 줄이기 위한 장치와 에어바운스가 있음
수리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풍광도 좋음
슬로프는 115m 쯤 된다는데 애들도 위험하지는 않게 경사가 그리 심하지는 않다.전에 갔던 능동의 어린이 대공원 어른 슬로프하고 비슷하거나 조금 덜 한정도?
출발준비중인 민우
엄마도 한컷
몇번쯤 탔을까?.하늘에서 눈까지 내린다.하하. 신난다.눈은 내리지만 생각보다 춥지도 않고 눈 맞으면서 슬로프를 내려오는 기분이란...보통은 부모들은 밖에서 지켜보기만 하고(여기 자유입장권은 5000원,타지는 않고 입장만 하면 1000원임)있는데 우리같은 철없는(?) 부모들은 자녀보다 더 신나는 중이라는 ^^
아침부터 신나게 탔더니 슬슬 지친다.그래서 밑에있는 썰매장으로 가보기로 한다.썰매장은 말그대로 썰매장인데 눈은 만들수라도 있는데 이건 어떻게 얼리는 건지?.요새 같은 추위야 문제없겠지만..
이런 썰매
어렸을땐 얼어버린 개울가에서 썰매를 타기위해 아버지가 겨울만되면 하나씩 만들어 주곤 했었는데...그땐 썰매다리에 스케이틀 날 있는건 거의 없고 서민썰매는 말그대로 썰매 다리에 굵은 철사같은것으로 날을 흉내낸 것들이 대부분 이었던게 기억난다.그러고 보니 썰매도 그렇고 이것저것 살기는 참 좋아진거 같네.돈과 시간만 있다면 뭐든지 할수 있다능..
이젠 이런 힘도 쓸줄 안다.
눈도 이렇게 내리고
간만에 탄 썰매는 처음엔 탈만 한데 갈수록 힘이드네.특히나 내 몸을 앞으로 고속 질주하기엔 팔이 너무 연약하다는 ㅠㅠ.
이 썰매장 바로 바깥의 비닐 하우스에게 컵라면등과 같은 요깃거리를 판다.근데 돈을 안찾아 왔더니 돈이 얼마 없다.이런..
역시 이런데서는 이런걸
주머니에서 돈을 탈탈 털어 떡볶이랑 컵라면을 간신히 마련.다른 사람들 보니 간식도 바리 바리 싸온거 같은데 집에서 김밥이라도 싸올걸 그랬다(물론 만드는 건 색시가 ㅋㅋ).
과다한 스피드의 욕심이 부른 재앙.ㅋㅋㅋ
썰매장의 메인슬로프는 정비를 위해 1시에서 2시까지 쓸수 없다.그래서 썰매장에도 이시간엔 사람들이 우글우글거려 썰매를 제대로 탈수 있는 환경이 안된다.
오전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난 사람들
이럴 줄 알았으면 오전에 빡세게 더 타놓는 건데 말이야.
팽이치기 하는중
올해는 날씨도 물론 엄청 춥지만 눈도 만이 오는 것이 이런 눈썰매같은 놀이 하는데 제격이다.
근처에 이렇게 싸고 좋은 눈썰매장이 있다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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