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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즐기는 2박3일간의 제주도 여행.

회사 동계 패키지인 관계로 기간이 짧아 여행일정을 잘 짜야 했다.


예전에 두어번 와보기도 했고 해서 

일단 요번에 만들어진 1차계획은

첫째날 : 우도 -> 일출봉

둘쨋날 : 섭지코지 -> 아쿠아 플라넷 -> 민속마을 내지는 기타

셋째날 : 체험거리(카트,보트,atv등) -> 에코랜드 -> 런닝맨 유적지(메이즈랜드)

요렇게 짰다.


이중에서 시중에서 싼값으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제주 여행 빅3패키지와 동양에서 젤로 크다는 아쿠아플라넷을 20%할인으로 구할 수 있는 G마켓 모바일 패키지로 무장하는 만반의 준비를 더하고 드디어 제주로 출바알~

1월 몇십년만의 한파가 몰아친것 과는 무색하게 제주도는 영상 10도 가까이 되는 따듯한 날씨.게다가 극설스런운 바람도 잔잔하다.

저기 보이는 우도

제주도에서 첫쨋날 목표지인 우도는 일단 제주도에서 다시 배타고 15분쯤 들어가는 섬이고 성산항이나 종달항에서 배타고 들어가야 한다.문제는 이 성산항까지 공항에서 또 한시간 반정도 그리고 숙소인 하얏트까지 또 한시간 반정도 걸려서 우도관광으로 반나절은 후딱 지나간다는 것.

우도가는 배.당연히 차를 실어나른다.

우도에서의 교통수단은 차를 가지고 들어가던지 현지에서 스쿠터나 ATV를 빌려서 타는 방법이 있다.또한 많이들 이용하는 우도순환관광버스를 타도 되는데 토박이 운전기사를 만나면 재미있는 입담을 곁들여 들을 수 있다.

우도가는 배에서.

우리는 혹시 차를 가져갔을때 빠져나올때 힘들까봐 들어가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버스는 보통 인당 5000원 하며 몇대가 우도를 반시계 방향으로 순환하고 있다.

우도관광지도

우도 8경이라고도 하는데 버스가 데려다 주는 곳은 우도봉 -> 검멀래 해변 -> 하고수동 해수욕장 -> 서빈백사 이렇게 4군데서 정차하고 배차간격은 약 30분.그러니까 온차를 안타고 다음차를 타려면 30분안에 구경하고 타야한다

때가 겨울이라 그런지 처음 약간 걸어야 하는 우도봉을 빼놓고는 나머지는 30분이 구경하기에 넉넉한 시간이다.

암튼 버스를 타고 여행하면 아무리 못해도 2-3시간은 기본으로 잡아야한다.

우도봉 가는길의 지두청사에서

저멀리 보이는 우도 등대

우도봉

해발 백 몇십미터쯤 되는 우도봉을 오르려면 지두청사라고 이름 붙여진 넓은 잔디언덕이 있는데 제주도에서 흔히 볼수 있는 관광객용 말을 여기서도 타볼수 있다.경사도 급하지 않아서 넓은 풍광을 보며 여유롭게 올라갈 수 있지만 저질체력인 울색시는 팔팔한 울 아들과 반대로 벌써 헥헥.ㅋㅋㅋ

우도봉 정상에 가면 등대가 있는데 등대를 볼수 있을줄 알았더니 철책으로 막혀있다.다른쪽으로는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도에서 제일 높은곳에서 한껏 펼쳐진 넓고 푸른바다를 바라보고 올라 온길로 내려가기로 한다.만일 여기서 온길로 가지 않고 우도봉을 건너 반대쪽으로 내려가면 바로 검멀레 해변으로 연결되는데 갈수 있게 되어 있는지 없는지는 안가봐서 모르겠다는...아마 막아놓진 않았겠지.

내려가는 길

검멀레 해변

다시 버스로 10분쯤 돌면 검멀레 해변을 만날 수 있다.원뜻이 검은모래인 검몰레에서 유래됐다고 하는데 검은 현무암이 갈려서 만들어진 해수욕장이 있다.

제주도에서 흔히 볼수 있는 현무암 해변

봄이나 여름이었으면 좋았을 것인데 지금은 보트를 타는 사람들 외에는 해수욕장쪽으로는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다.우리 일단 여기까지만..

검멀레쪽에서 바라본 우도봉쪽

가운데쯤 해녀분이 보인다.

검은 이란 뜻과 같이 온통 검은 현무암 천지.


서빈백사


세번째 코스는 하고수동 해수욕장 이었는데 시간도 늦고 다음 네번째도 해수욕장인 관계로 하고수동은 패스하고 서빈백사로 향했다.

고운 하얀 모래

바다 색깔 부터 틀리다능

우리나라에 이런곳이 또 있을까?

바다색깔 부터 틀리다.

외국 휴양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영롱한 에메랄드 빛 바다에 곱고 하얀모래.여름에 해수욕 하러 오면 엄청 좋겠다.

이 해변 자체가 천연기념물이라서 이곳의 모래,돌,자갈등을 밖으로 반출하는 건 불법이라고 한다.

가져갈려고 줍는 건 아냐.ㄷㄷㄷ

가족 사진.우리아들은 왜 저런댜?


아주 신난 울 색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알흠 다운

이쪽 관광기사 아저씨도 그렇고 보통 산호가 부서져서 해변의 모래를 만들었다고 알고 있는데 실은 산호가아니라 홍조류가 산화된 퇴적물이라고 한다.그래서 이곳을 홍조단괴 해변이라고도 한다는.

이것이 하얀~~?

해변가에서 서빈백사에 작별을 고하며

마지막으로 둘러본 서빈백사까지 12시에 들어와서 벌써 3시를 넘겼다.언젠가 다시 오고 싶은 이바다를 뒤로하고 다시 성산항으로 돌아간다.원래 스케쥴대로라면 들어가다 일출봉에 들렸다 가야 하는데 헥...점심도 대충 때웠더니 힘들어서 일출봉은 내일로 미루기로한다.

이제 하얏트가 있는 중문까지는 여기서 다시 한시간 반.설레임과 기대에 가득찬 제주에서의 첫날이 저문다.

아빠와 아들

우도를 뒤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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