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뵨사마 1인 2역
신데렐라가 전통적으로 여자들의 로망을 대표하는 이야기라면 남자들에게는 일반 민중이 신분의 급격한 상승을 통해 권력을 가지는(?) 왕자와 거지 같은 류의 이야기가 있다.그래서 이런 이야기들을 영화로 등장하는 건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하던지 그렇게 낯선 이야기만은 아니다.
특히 영화 광해의 주인공인 광해는 조선에 공식적으로 반란으로 인해 왕위를 빼앗긴 임금은 두명의 임금 중 꽤나 오래전부터 심심치 않게 재평가되오고 있는 인물(아마도 희대의 병크를 선보인 그 아버지 선조와 비교되서 더더욱~)로 대부분의 역사책에서 그의 이야기를 배운다.
뜬금없이 요새 다이어트 한다고 살을 빼서 턱선이 쬐끔 살아난 색시^^
광해의 이야기 역시 별달리 새로울게 없다.익히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들을 상상된 허구의 이야기에 맞춰 진행시킨다(팩션 이라고들 하는).새로울 게 없는 그 과정에 코믹스러운 설정과 주변 인물 들을 등장시키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살을 붙였다.그리고 살을 붙인 그 이야기들이 사실을 기초로한 이야기들과 전반적으로 조화롭게 잘 어울리면서 영화를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강점은 우리들 모두가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음 직한 일들을 실제로 주인공이 해보이는 데서 오는 카타르 시스가 아닐까 한다.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참고 지낸다.또 아무리 높은 자리에 있어도 모든 일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모두 누군가의 눈치를 본다.
조선시대 왕이라고 다를건 없다.만인지상이라고는 하나 조선 초기 이후로는 왕은 꾸준히 신하들과 투쟁해 왔고 조선의 제도 자체도 왕이 독단적 행동을 제어하도록 구성되어 있다.이 영화에서도 신하들에 밀려 자기 백성과 왕비를 지켜주지 못하는 왕이 등장하고 그리고 그를 대신해서 천민에서 왕이된 남자는 자기가 생각하기 시작하자 보란듯이 자기가 옳다고 믿는 바를 주저없이 밀어붙이는 환타지를 실현시켜 준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환타지 속에서 악을 응징하고 선을 행하면서 우리 모두가 바라마지 않는 바로 그 지도자 상을 보여주는 하선(왕이된 남자)의 모습에서 통쾌한 희열을 느끼는 것 그것이 내가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본 이유다.
익숙하고 별다를건 없으며 뻔하고 어디선간 많이 본듯한 이야기 이지마 이 영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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