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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민우.역시 아빠닯아 잘난 꽃미남.ㅋㅋ

애들이 다 그렇지만 우리 아들녀석은 뛰어다니고 몸으로 하는 일을 매우 좋아한다.지 엄마 속이 부글부글 끓게도 공부하라고 하면 그 순간 초롱초롱한 눈빛의 초점이 순간 흐려지며 정신이 멍해지고 눈꺼풀이 반쯤은 내려오면서 급격히 행동이 둔화되는 희한한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연구대상)......


그 공부의 시간이 지나가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눈이 다시 초롱초롱해진다.아마 하루종일 밖에서 뛰어다니라고 하면 하루종일 그럴거다.그런 민우가 특히 좋아하는 게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축구고 하나는 줄넘기.


축구는 같은애들이랑 뭉쳐서 놀면서 대빵먹는게 재미 있는 거고(경기중에 뭔가 누가 실수라도 하면 민우가 엄청 뭐라고 하는 광경을 볼수 있을...) 줄넘기는 잘하는 바로 그것.


동네 방방곡곡에 있는 태권도장은 더이상 태권도만 가르치진 않는다.여러가지 프로그램으로 특화되서 학교  체육의 기능을 대신하고 있는데 마치 아이들이 일반 수업을 과외로 선행학습을 하듯 태권도에선 학교 체육활동을 선행학습하고 있다.예를 들면 가장 큰게 줄넘기,훌라후프같은...


민우는 방학때마다 줄넘기 특강을 듣는다.그리고 어김없이 그게 끝나면 발표회를 하고 더우기 이번엔 무슨 줄넘기 인증시험 인가들 봤단다.이런게 있는지는 처음 알았지만 요샌 워낙 그런게 많기는 하다(일종의 교육과 상술의 연합이 아닐까 싶은) .학교에서도 가져오는 안내물을 보면 줄넘기 무슨 등급이란게 있던데 이게 그런거랑 연관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것이 자격증및 인증서

얼마전에 등급시험을 봤다는데 몇가지 항목의 총점과 평균을 통해 인증서(자격증?)를 준다.그날 민우는 본인은 잘했다고 하던데 결국 따긴 땄다.이걸 딴 사람중엔 가장 어리다던데..암튼 집에서도 줄넘기로 자랑질 하더니 남들에 비해 잘하긴 하는 모양.


토요일에 다른 도장가서 줄넘기 시범단으로 시범을 보였었는 아쉽게 창립기념일 산행  이 있던 관계로 아빠인 나는 참석하지 못했다.그래도 저번 방학의 줄넘기 발표회때 봤을때도 제법했는데 지금은 더 잘했더라는.....


이 줄넘기라는 것도 쌩쌩이 몇번 뒤로 몇번 이런 목표란게 있다보니 제법 승부욕이 발동하는게 아닌가 싶다.

이제 공부시 자동으로 과묵해지며 눈의 촛점이 흐려지면서 이리저리 몸을 비트는 병만 고치면 될거 같은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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