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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콜린스의 '영어덜트' 소설 헝거게임 3부작중 첫번째 작품.해리포터나 트와일라잇 처럼 마지막편을 두개로 나누어 만든다고 하니까 영화로는 총 4편이 되겠다.원작소설을 읽었던게 작년 9월쯤 이었는데 그때만 해도 도서관에서 헝거게임 세트를 빌려가는 사람이 없어서 언제고 빌릴 수 있었는데 얼마전 도서관 페이지에서 책을 찾아보니 예약만 3명 이더라는 ㄷㄷㄷ.


잘 알려진 줄거리대로 헝거게임은 독재국가 판엠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킨 13개주에 대해 반란의 댓가를 상기시키기 위해 매해 12개주(13번째 주는 반란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로 아예 말살시켜 버렸음)에서 12세 ~ 19세(?)의 여자,남자아이 둘을 뽑아 24명이 최후의 한사람이 살아남을 때까지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원작 역시 도입부 설명 조금 후 바로 헝거게임 그 자체가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영화도 비교적 원작의 스토리를 충실히 따랐다.하지만 스토리의 흐름만 따랐을 뿐 초반의  자막외에는 상세한 배경설명이 책만큼 나오지 않기 때문에 원작에서 느낄 수 있었던 주인공들의 절박한 심리나 이야기 전개의 당위성,개연성등이 빠지고 그냥 일반적인 서바이벌 액션물 처럼 순화되 버렸다.


특히나 이런 저런 배경에 대한 설명이 빠지고 원작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후반부 이게 왜 아무런 개연성 없이 뜬금없는 로맨스 물로 흘러가는 것일까 하는 의아함을 가질 만 하다.게다가 영화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헝거게임 과정의 액션도 비교적 많이 순화되서(이게 등급이 15세 이상인데 영화 내용으로만 보면 12세이하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듯) 사전 지식없이 시원한 액션영화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많이 실망할 듯 싶다.


그래도 원작 자체가 마치 영화를 보고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영화에 적합하도록 잘 짜여져 있고 비록 내용에 이것저것 곁가지를 치더라고 영화가 중요한 스토리라인 자체를 충실히 따르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하지만 좀더 깊은 재미를 느끼려면 되도록 이면 원작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라고 하고 싶다(시간상 혹은 흥행을 염두에 두면 원작의 내용을 표현할 수 없는 부분들이 분명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제 헝거게임으로 스타트를 끊은 4월은 중반을 지나 다음주면 어벤져스가 개봉한다.ㄷㄷㄷ.개인적으로는 마블쪽의 어벤져스보단 DC쪽의 져스티스리그(슈퍼맨+배트맨+원더우먼+그린랜턴)를 보고 싶긴 하지만 이쪽은 배트맨만 빼곤 영화가 폭망이라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는...


ps.

3월 29일 롯데백화점 평촌점이 개장했다.전체 롯데중엔 5번째 크기 경기도에선 제일 크다는.

그리고 당연히 롯데 시네마 평촌점도 개장.이젠 더이상 영화보러 안양 롯데나 안양 CGV로 갈 필요가 없다능.

롯데 백화점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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