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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리즈였던 돌아온 제5전선이 브라이언 드 팔머의 감독하에 영화화 되서 이 시리즈가 시작된건 아마도 십수년전 이었을 겁니다.시리즈의 최초 작품을 석촌호수가 있는 롯데월드 야외에서 시사회 비슷한 형식으로 열려서 맥주까면서 본것 같은데 어느덧 4 편째 입니다.영화의 개봉을 맞이해서 케이블에선 미션 임파서블 1편부터 다시 복습해 주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톰 크루즈는 나이를 먹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별반 달라진 점 없어서 좀 질투가 납니다.

요 몇달동안 볼만한 블록버스터가 없었거니와 시즌이 시즌인 만큼 이영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남다른가 봅니다.게다가 접하는 매체들 마다 쏟아내고 있는 평도 블록 버스터로는  배트맨 다크나이트 이후에 이렇게 호평인 영화는 처음입니다.감독은 라따뚜이와 인크레더불이란 애니메이션을 감독했던 브래드 버드인데 개인적으로 저 두편의 애니메이션을 정말 재미있게 본지라 평과는 별개로 개인적으로도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초반 굉장히 인상적인 도입부 씬으로 시작한 영화는 모스크바,두바이,인도 뭄바이로 옮겨다니면서 진행됩니다.익히 알려진 스토리대로 누명을 쓴  IMF(그냥 우리가 아는 그 IMF가 아닌)의 이단헌트가 누명을 벋고 세계멸망으로 부터 세계를 구한다는 그런 간단한 스토리(진짜..이런 스토리)입니다.

이전 편들과 틀려진 점은 진짜 TV 시리즈와 비슷해 졌다는 점입니다.브라이언 드 팔머가 특유의 색채를 입힌 진중한 스릴러 분위기로 시작한 이후 줄곧 팀보다는 이단헌트 개인의 어드벤쳐 게임같은 영화였었는데 이번 버전에서는 그야말로 본격적인 팀플영화로 거듭났습니다.또한 중간 중간 유머를 섞어서 분위기가 무겁게 흐르지 않도록 합니다.

팀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맡아서 서로 협력해서 불가능한 미션을 해결한다는 본연의 구조로 돌아가긴 했지만 여태 시리즈까지 이단헌트 혼자 독무대였고 그때마다 팀원들이 바뀌었다는 것때문에  IT및 장비전문가인 벤지외엔 다른 팀원의 캐랙터가 명확하게 살지는 못했습니다.특히 여주인공은 좀..뭐랄까 풍기는 매력도 그렇고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일종의 민폐 캐랙터 비슷하다 랄까 암튼 불만 이었습니다(매기큐를 돌리도~).

엉성한 스토리와는 별도로 모스크바->두바이의 초고층 빌딩->뭄바이로 이어지면서 펼쳐지는 액션신은 흥미진진하고 볼만 합니다.다만 전 돌아온 제5전선을 그 당시에도 재밌게 본 편은 아니고 차라리 1편같은 스릴러류를 좋아하는 지라 3편을 거쳐 이번편에서 가벼운 어드벤쳐 액션물로 정립되는 게 조금은 아쉽습니다.확실히 별것아닌것 가지고 사람 긴장타게 만들고 놀래키는 재주는 1편의 브라이언 드 팔머 감독이 최고...

전 IMAX 로 보지 못했지만 이 영화는 IMAX의 커다란 화면으로 볼 것을 꼭 추천드립니다.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아슬아슬하고 고난도의 시원시원한 액션신이라서 일반 극장에서 보다 IMAX로 보면 배로 재미 있을듯 합니다.

겨울이라고 조그맣게 포토존을 만들어 놓았음

우리 아들녀석은 재미는 없다면서 늦은 시각에도 끝까지 안자고 봤는데 아마도 다음주에 개봉할 포켓몬때문에 그런듯 싶네요.포켓몬 보여달라는 무언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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