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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경제학에서 쓰는 용어인 기회비용은 어떤 재화를 얻기위해 은연중에 포기해야하는 기회에 대한 비용을 의미한다.

어떤의미에서 보면 내가 지금 먹고 있는 커피한잔도 그 기회비용의 희생양일듯 싶다.^^
어제까지 휴가였던 난 오늘 아침 여느 아침과같이 탕비실(?)에서 커피한봉지를 꺼내면서 아침을 시작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커피 한봉지의 포장이 여느때와 약간 다른게 아닌가?.
찢으려던 커피봉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뻘건 표시로 크게 1/2 칼로리인 웰빙 커피믹스라고 써있었다.
칼로리를 반으로 낮춘다고 웰빙이란 용어를 쓴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문득 드는 생각은 칼로리를 줄이기위해서 커피에다 얘네들이 무슨짓을 했을까 였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건대 몸에 지극히 안좋은 음식들(예를들면 콜라,피자 같은)이 역시 먼가 빠진듯한 맛이 나는 웰빙음식보단 훨씬 맛있었다는 것이다.
하여튼 처음의 걱정(?)이 현실로 나타났다는것을 알아채는 데에는 채 얼마의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커피의 첫맛은 이것이 정녕 커피인가 의심이 갈정도...
씁씁..커피믹스는 커피믹스다워야 커피믹스지 말이야..

이웰빙 커피를 만드는데 버려진 기회비용은 과연 멀까?..설탕?프림?아님 커피 그자체?

작년 여름에도 마트에서 유기농 웰빙코너에서 큰맘먹고 수박을 사온적이 있었다.
결과는...역시 OTL...
아무래도 역시 설탕수박이(ㅋㅋㅋ)...

이 맛을 평생 고치기는 아무래도 힘들것 같다.뭐 솔직히 말하면 별로 고치고 싶지도 않다는게 사실일지도 모르겠다.건강식도 맛있는게 있을것이고 꾸준히 먹다보면 적응도 되고 나쁜 음식들도 안먹다 보면 안먹어도 충분히 살수 있겠지만 ..
글쎄 왠지 그렇게 까지 절제하면서 지루하게 살고 싶어지지 않는 이유는?^^

근데 저 100피스 들이 웰빙 커피는 누가 좀 빨리 없애주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인지 줄어드는 속도도 들어있는 칼로리마냥 1/2 이다.
1/2 만큼 맛있는 저칼로리 커피...쯥...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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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그 칼로리도 1/2 맛도 1/2 인 커피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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