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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김없이 지름신 강림하다

정확히 작년 여름휴가가기 몇일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그때당시로 거금 30여만원 넘게 투입해 코닥의 명기 DX-7590이란 넘을 장만했던게..
그런데 그로부터 또 일년뒤 이번 여름휴가가기 몇일전..또다시 예외없이 지름신이 강림하셨다.

# 이젠 주머니에도 휴대할수 있다
견물생심이라 사람이란 항상 만족할수 없는가 보다.작년여름 코닥의 dx-6340을 쓰다 7590으로 기변하고 잘찍어서 지낸지 일년...올초부터 눈에 밟히는 물건이 하나있었으니 dx-7590의 아쉬운점인 휴대성과 뛰어난 광각을 자랑하는 V570모델.

휴가가기전에 몇주를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색시를 넌지시 떠본결과 역시 색시도 집에서 휴대하면서 간단히 찍을수 있는 모델이 갈구하고 있던상황..앗싸..!
마음이 바뀌기전에 얼른 주문한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코닥은 V570의 후속모델 발표에 앞서 가격을 엄청나게 내려버렸다.카메라에 1기가 메모리,
삼각대,가죽가방등등을 합쳐도 30만원이 안되는 말도안되는가격.

V570 이넘 코닥이 야심차게 디자인한 V시리즈 답게 간지나게 이쁘다.직사각형의 블랙바디에 돼지코 라고 불리는 듀얼렌즈 부분이 포인트를 더해 기존의 어떤카메라 보다도 이쁘다(캐논의 익서스나 익시 시리즈보고 부러워 했었는뎅...)
       -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은 사진 .이런것도 가능하다 -

# 외관 및 인터페이스

이쁘다..직사각형의 블랙바디에 가운데 듀얼렌즈가 포인트

위쪽에 있는게 23mm 광각 렌즈이고
밑에있는게 줌렌즈이다.줌작동시 렌즈가 자동으로 교환되며..
줌렌즈는 3배거리부터 적용되므로 최대광각과
그사이가 비어버리게 되지만..
거의 광각으로 놓고 쓰다보니 없어도 그다지 아쉽지않다.
다만 7590의 10배줌을 쓰다보니 이런 소형컴팩에서  LCD만을 의지해서 5배정도의 줌을 사용하기엔 좀 성이 안차는 면도 있다.


















뒷면은 앞면에 비해서는 그리깔끔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왼쪽편에 있는 버튼은 쓸데없이 많다는 생각이 드는데다가 7590때부터 없어진 외부의 타이머 버튼은 역시나 메뉴안으로 들어가 있어 불편하다.
또 전체적으로 윗면의 버튼이든 왼편의 버튼이든 누르기가 쉽지않아서 손톱을 좀 길러야할거같다.

코닥의 특유의 조이스틱 인터페이스 역시 채용되어있어서 이번에도 전의 코닥 사용자라면 처음부터 별무리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 특징 및 장점
가장 큰 특징은 듀얼렌즈로 구현한 23mm의 광각이다.이놈으로 찍어보면 보통카메라 보다 훨씬 넓게 찍히는걸 알수있다.게다가 광각이라서 보통 렌즈보다 원근감이 더 심하게 표현되버려서 때에따라 재밌는 사진이 나오기도한다



이사진에서 색시는 바로 뒤에있지만
상당히 뒤에 있는것처럼 원근감이 보통 카메라로 찍었을때보다 훨씬 있어보인다.
처음 이사진 찍은걸 보고는 헉..하고 놀랬던 기억이...












(차안에서 찍은 사진 - 보통 카메라보다 넓게 찍혀서 시원한 느낌을 준다.광각에 비하면 왜곡도 많이 없는편)

또한가지 커다란 특징은 파노라마촬영이 가능하다는것이다.올림에서 파노라마 촬영을 지원하는 기종이 있긴 있지만 그것은 올림푸스 정품메모리를 사용했을경우 찍고나서 소프트웨어적으로 합쳐주는것이고 v570부터 지원하는 파노라마 촬영은 최대 3장을 찍어서 카메라자체에서 알아서 합쳐준다.

이어붙이는 능력은 쓸만해서 수평만 대충 맞춰준다면 괜찮은 파노라마를 얻을수 있다.
동영상 촬영의 경우에 이미지 안정화기술을 사용해서 떨림을 막아주고있고(사실 별효과는 없다) 제일 좋은점은 동영상 촬영중 줌이 가능하다는점이다.

머 나머지 코닥의 색감이니 하는것들은 주관적인 것이고 초기기동속도도 꽤빠른편이라 할수있다.
또한 작고 얇으며 이너줌렌즈를 채택하고 있어서 휴대에 매우 용이하다는점도 빼놓을수 없다.

# 단점은
하지만 역시 단점도 많이 있어서.
우선 제일로 원성을 많이사는것이 설정값이 저장이 안된다는 점이다.특히 플래쉬 설정같은경우가 그래서 미리 장면모드에대한 설정값이 그대로 들어가있어서 전원을 껏다가 키면 원래 설정대로 돌아간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물론 색상설정이나 그런것도 마찬가지다.다만 맞춤모드에서만은 저장이 가능하다.

그다음으로는 실내촬영의 문제점이다.원래부터 코닥이 실내에서는 그닦 재미를 볼수없는 기종이긴 하지만 570같은경우엔 이너줌렌즈를 사용하므로써 렌즈가 어두워져서 실내사진은 대략 좌절이라고 할수있다.
왠만큼 밝지않고서는 iso를 낮춰서 노이즈를 줄이기위해서는 삼각대를 사용해야 하는 문제점이 생긴다.
그나마 고릴라포드같은게 요새 나와서 다행이다 싶다.
머 하지만 어차피 실내촬영이란게 컴팩트 카메라에서는 다들 거기서 거기기 때문에...
그래도 후속기종에서 채용한 퍼펙트 터치 기능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마구 사용하기에는
실내사진을 대략 포기하고 산다면 야외에서의 570은 굉장한 위력을 발휘한다.편리한 휴대성과 광각만으로도 다른 문제점쯤은 덮어줄수있다.
7590을 쓰면서 몇가지 느끼는 불편함을 해결해준 570...
계속 코닥을 사용해왔지만 하이엔드급 카메라의 서브카메라나 야외에서 편하게 마구 찍어주기에는 제일로 좋은 모델이 아닐까싶다...

ps. 곧이어570 몇가지 문제점을 해결한  705버전이 출시된단다..쩝 내년에 그놈으로 질러야하나....
고릴라 포드와 같이 쓰면 이런것도 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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