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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살인의 추억
플란다스의 개라는 특이한 영화를 만들었던 봉준호감독은 화성연쇄살인 사건을 가지고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를 만들었다.당시에 화성연쇄 살인사건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면서 상당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이작품은 알려진듯이
화성연쇄살인 사건자체가 모티브가 아니라 '날 보러와요'라는 연극이 그원작이다(제목이 조금 우습다 - 사람들한테 말해주면 다 코미디인줄 안다).살인의 추억이 개봉하기전에 언뜻..TV로 그런 연극이 화제다라는 뉴스를 본적이 있었다.그후로 인터넷을 찾아 연극을 볼까 하는 사이에 막을 내려버리고 어느덧 영화화 된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화려하게 영화로 등장했었다.
그리고 올해 영화의 원작인 연극이  3월부터 원년멤버들을 다시 모아서 2006년 공연에 들어갔다.전에 보고싶었던 연극이라 이번엔 꼭 볼란다.

#2. 극장 용 그리고 용산 공원
토요일 낮에 차를 가지고 시내로 진입한다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특히나 명박이 아저씨가 대방로에 중앙차로를 떡하니 만들어놓은 이후로는 한림대 앞 삼거리에서 보라매 공원을 거쳐 대방로를 제시간에 통과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왕복 6차선중에 3개차선을 중앙버스차선이 잡아 먹어 버려서 어려운 교통상황을 절망적으로 만들어 버렸다.나는 그냥 차안에서 명박이 욕만 실컷 해대고 있다.

               (극장 용 - 국립중앙박물관내에 위치)

용산 공원...날좋은 토요일이란걸 깜박한것은 정말 또 한번의 재앙.....토요일엔 공원앞에서 주차장으로 좌회전이 불가능하다.워낙 차가 많아서 한 일키로쯤 가서 유턴해서 와야 한단다.그런데 공원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들의 행렬이 유턴하는데 까지 죽 이어져 있다.아마도 진입하려면 족히 30분은 걸릴듯...여기서 범법을 저지르기 로한다.대충 길가에 세우기로 한것이다.다행이 자리발견(그나마 늦은것에 대한 보상인가?) 오늘같은 날은 대부분 낮에는 주차단속을 안한다.워낙 차가 많아서 ..암튼 수도권에 차 많기는 진짜 많다.


                   (간신히 도착해서 커피나 한잔 마실까 하는데..)

#3. 비슷하거나 혹은 새롭거나
만일 연극을 먼저보고 영화를 봤다면 다분히 긴장감이 떨어졌을법하다.그만큼 영화는 원작에 비해 몇가지 에피소드를 추가하고 변형했지만 근보적으로는 원작의 주된 줄거리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으며 등장인물 역시 그 구성이 거의 비슷하다.
다만 원작에는 권해효(영화에서 김상경)와 그를 사모하는 미스김의 에피소드와 김래하(김뢰하라고도 하는)와 그가 좋아하는 여기자가 중요한 비중으로 등장하는데 반해 영화에서는 여기자 대신에 여경찰이 등장하고 이렇다할 멜로라인도 없다.특히 연극은 두커플의 멜로와 계속되는 사건전개를 따라가다가 결말부분에 이르면 매우 쇼킹한 감짝쇼가 등장하는데..아마도 이부분은 연극에서나 표현이 가능했던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공연시간은 약 두시간 정도되고 중간중간 암전이 자주되면서 상황전개가 이루어지긴 하지만(암전된 중간엔 70년대의 올드 가요들이 배경음악으로 깔린다)  배경이되는 무대 자체는 경찰서와 다방이렇게 두군데가 주를 이룬다.영화와 거의 비슷해서 특별하게 많은것이새롭지는않았지만 영화에서는 볼수없었던 새로움도 함께 했던 연극 한편 이었다.





#4. 후기
극장용은 새로개관한 국립중앙 박물관 안에 위치하고 있다.
극장 무대에 비해 관객석이 다소 큰게 아닌가 여겨진다.뒤쪽이나 사이드로는 배우들이 마이크를 하지않는다면(보통 연극에선 마이크를 잘하지 않으므로) 웅얼웅얼 거리는 대사는 잘 들리지 않아서 신경이 쓰인다.
그리고 연극은 늦으면 무조건 뒤에 않아야 한다.(영화하고는 틀린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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