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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된 10대소녀 로지

작년 할로윈에 시작한 워킹데드라는 좀비물로 대박친 amc에서 올해 HBO의 얼불노와 비슷한 시기에 방영을 시작해서 13개의 에피소드로 1시즌을 종료한 미스테리 스릴러물.일련의 유명한 시리즈물들과는 달리 하나의 시즌전체가 로지라슨의 살인범을 찾아가는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한 기둥줄거리는 물론 로지의 살인사건을 조사해가는 과정이지만 거기에 시애틀 시장 선거라는 또다른 커다른 이야기가 얽히면서 드라마에 흥미를 불어넣는다.이 두개의 주요한 줄거리에 주인공인 여형사 새라의 꼬이기만 하는 가족관계,그리고 딸을 잃은 로지가족이 서서히 붕괴되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보통의 스릴러물이라면 머리가 굉장히 스마트 하다던가 혹은 몸을 잘쓴다던가 하는 매력적인 주인공들이 그 중심이겠지만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은 그저 평범한 삶을 원하는 평범한 형사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외의 주요한 등장인물 역시 겉보기와는 다른 인간적인 약점들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다른 스릴러물에서 느낄 수 있는 쾌감이나 속도감등은 느낄수 없는 반면 현실과 비슷한 지지리 궁상(?)쪽의 감정의 이입은 훨씬 잘된다고 할수 있겠다(사실 드라마를 보는 이유가 물론 그런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고자 하는 이유도 있지만).


지지리 궁상맞은 두



몇몇 에피소드들은 약간 지루한 에피소드도 존재하긴 하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낚시(?)를 잘 걸어두고 있고 주요한 줄거리중에 하나인 시장선거전의 암투가 살인사건과 얽히기 시작하면서 극의 긴장감이 끝까지 적절하게 유지된다.

주제와 줄거리만 보면 과연 이러한 에피소드로 시즌제 드라마가 가능할까 생각되지만 약간의 반전(등장인물의 수가 그리 많지 않기에 하나 하나씩 다 의심하다 보면 대략 예상되는)에 이은 마지막 순간의 극적인 대반전(?)이 과연 누가 진짜범인 인가 혼란스럽게 만들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떡밥을 잘 던졌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올해엔 얼불노와 함께 정말 볼만한 미드이자 웰메이드한 스릴러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시즌1의 마지막 장면 때문에 제작이 확정된 시즌2가 아주아주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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