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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에서 밤 10시까지 지난 주말 우리 가족이 에버랜드에서 보낸 시간이다.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살고있지만 역시 에버랜드를 찾아가는 일이 옆동네 시장가는 일만큼 쉽지는 않다.나름 준비도 좀 해야 하고 할인 카드 신공을 사용하지 않으면 입장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고.

저번에 사파리를 못본게 한이 되었던지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다.9시가 채못되서 도착한 에버랜드에는 그래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도착해 있었지만 역시 대부분은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아마 이들도 이렇게 일찍 오는 이유는 사파리 투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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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연인들이야 이것저것 타는것(T 익스프레스 같은)들을 정해서 즐기는게 최고의 재미이겠지만 아이들이 있는 집들은 주로 동물들이 있는 주파크 쪽으로 많이 몰린다.그래서 이쪽 동물들이 있는 곳엔 유난히 유모차를 끈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많다.물론 우리도 그중 하나고.

민우가 좋아하는 원숭이로 부터해서

아마존 익스프레스에서

물개쇼,피터팬의 모험등의 공연만 보는데로 벌써 오전을 후딱 넘겨 버렸다.

동물들이 마냥 신기한 민우


오후에 민우가 잠시 유모차에서 자는 사이 쉴겸해서 공연장에서 할로윈 페스티벌을 보고 있노라니 아침 9시엔 언제 밤까지 기달려서 불꽃놀이를 보고갈까 하던 시간은 벌써 훌쩍 훌쩍 지나서 밤으로 달려가고 있었고 놀이공원에서의 하루란 일상의 하루보다 훨씬 빨리 지나감을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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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서 놀이기구는 안타겠다고 버티던 민우는 한두개 타보더니 저녁에서야 발동이 걸렸다.오히려 자리와 약간의 어지러움 때문에 안탄 아빠를 "아빠 이건 안어지러워.안무서워 괜찮아" 하면서 핀잔을 준다.

소등한채 펼쳐지는 화려한 전등으로된 옷을 입은 퍼레이드 행렬과 에버랜드의 대미를 장식하는 불꽃놀이가 아름답게 밤하늘을 수놓으며 오늘 우리가족의 나들이의 대미를 장식한다.이렇게 셋이서 새벽부터 일어나서 한밤중까지 같이 밖에서 쉬지않고 놀아보긴 처음이다.하루종일 노는것도 힘든일인데 나름 징징대지 않고 놀아준걸 보니 녀석도 재미있긴 있었나 보다.ㅋㅋ

이젠 좀 굶고 살아야 하나?^^

우리 가족


좀 더 많은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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