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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어린이집 가는 길]

민우 생일

7월 21일은 민우가 세상의 햇빛을 본지 5해 되는 날이다.
태어날땐 조그맣던 핏덩이가 벌써 아빠,엄마말을 안듣고 때로는 가지고 놀(?)만큼 크게 자랐다.

갓난 아이일때부터 부시럭 거리는걸 좋아해서 인지 남자아이 치곤 빠르게 돌도 지나기 전에 걸었었고 한번은 방에서 뛰다 머리를 7바늘이나 꿰매는 상처에 간밤 응급실을 찾기도 했었다.

어린집에서 다소 과격하다는 선생님의 말과는 달리 아이들과 놀다가 울보마냥 울기도 잘울고 엄마,아빠 앞에선 막춤도 잘추다가 낯선 사람들보면 뒤로 숨어서 엄마,아빠를 걱정하게도 하고 자기전엔 항상 졸려서 짜증내는 바람에 엄마,아빠를 힘들게도 하지만

오늘도 녀석의 자는 모습을 보면 마치 세상에 내려온 귀여운 천사가 행복하게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나도 행복하기만 하다.

5살된 민우 생일 저녁 민우생일을 핑계로 색시가 동네 아줌마 아저씨들을 불러모았다.나도 가볍게 어울려 가볍게 술한잔을 기울이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서로간에 각각 2개월(3,5,7월생)차이들인 아들녀석들(모두 외아들)은 지들끼리 신났고 부모들인 우리들은 팍팍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다.양극화가 심하게 진행된 사회에서 잘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자식들을 대단하게 키울까 생각도 해보지만 아무래도 주위에는 다들 애들에 대한 비슷한 고민과 비슷한 걱정거리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가 보다.

글쎄 신나게 뛰어다니는 녀석들이 부모들의 그런 고민들을 알고나 있을런지..

민우에게 동생이 없는것이 못내 미안하고 엄마,아빠가 많은시간 같이 못놀아 주는 것도 미안하지만
여전히 씩씩하게 크고 있는 울 민우...

아빠는 민우를 사랑해~!
그리고 5살이 된걸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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