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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생활/영화이야기

원티드

쿠니미 2008. 7. 10. 12:08

그림 1 쌍권총으로 폼좀 잡고

얼마전에 장만한 고진샤에서 장만할 즈음에 했던 한가지 이벤트가 뭐였었냐 하면 7월 시네마 이벤트였었다.응모 결과는 당연히 당첨(^^).근데 사실은 술먹는 중에 들었던 당첨 소식이라서 실제 당첨된 영화가 무엇이었는지는 어제 가기 전에서야 메일을 통해 원티드 인걸 확인할 수 있었다.이로써 GS칼텍스 시네마 데이,OK Cashbag 씨네마 데이에 이은 시네마 데이 그랜드 슬램 달성 이라고나 할까…

한개관 전체를 빌려서 인지는 몰라도 보통의 광고나 예고편 대신 지루한 고진샤의 기업 광고만 한 10분 본 후에 시작한 이 영화는 비교적 낯이 익은 주인공에 비해 연출은 발음하기도 어려운 이름의 감독이 담당했다.

초반부터 황당무계한 액션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만약 영화의 원작이 만화(그래픽 노블 이라고 하는)란걸 잘 몰랐다면 만화 같은 액션에 이게 뭐야 해버렸을 지도 모르겠다(뭐야 하는 표정의 울색시에게 만화가 원작이라 그런거야 라고 친절하게 설명).그래도 초반의 이질감을 극복하고 차츰 적응되다 보면 첩혈쌍웅에서 처럼 잘짜여진 총격신을 보여주는 재미와 나름 흥미진진한 전개에 빠져들수 있었다.

자리가 너무 가까워서 깜짝깜짝 놀라고 약간 고어틱한 장면 때문에 색시랑 같이 고생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정신 없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액션 영화 한편이었다. 개봉한지 한달쯤 되어가니까 거의 내릴 때 쯤 되긴 했지만 아직도 스트레스를 날려줄 시원한 액션을 보고 싶은 사람에겐 강추..

Ps. 오늘의 영화적 교훈 …역시 사람은 돈이 있어야 돼.돈이 좀 있다고 사람이 그렇게 달라지다니.

영화에서 쌍권총으로 춤추는 걸 보니 윤발이 형이 보고싶어 진다.쌍권총은 역시 시니컬한 표정의 윤발이 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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