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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니 정확하게는 어제 저녁에 금결원에서 포일주공의 재개발 아파트 동호수 추첨이 있었다.
우리는 전에 살던 평수가 11평이라서 우리가 원하는 34평을 받기위해서는 일단 13평형 소유자가 34평을 신청하고 남은 가구수에 대해서 지원자만큼에 대해 추첨을 해야한다.

저번에 듣기로는 한 80가구정도가 떨어진다고 하던데 추첨이란게 노력으로 되는게 아니라 하늘의 뜻인지라 그동안은 담담 하기는 했었지만 막상 추첨날이 되자 떨리는 맘은 어쩔수가 없다.

재개발이란게 워낙 여러군데의 이해관계가 심하게 얽혀있어서 비리도 많고 탈도많다. 이쪽에서 도 초반에는 일사천리로 잘진행된다 싶었지만 그간 총회가 반대측의 점거로 무산된다든지 소송이 걸린다든지 하는 일이 있었다.
이사오기전에 살던 아파트도 재개발아파트 였는데 거기도 그런 법정소송문제로 입주가 거의 2년여 늦춰졌던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또 정부의 각종 부동산대책으로 각자의 이해관계가 얽히는 통에 요 몇달간 진행에 문제가 있었던게 사실이었다.어쨋든 어제 오후에 있었던 동호수 추첨결과가 저녁늦게 게시되고 난 오늘 출근해서야 확인할수 있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내이름을 찾아보던중...
역시 로또운은 없어도 이런운은 있는지 원하는 평수에 당첨이 됐다.그동안 나보다 훨씬 마음졸였던 우리색시에게 이소식을 전하고 나니 이젠 입주금을 어찌 마련할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작년 판교때문에 덩달아 올라버린 집값과 평당가격때문에 부담이 되는데다가 아파트라는게 건축과정에 또 어떤 부담금이 늘어날지 모르는일인지라.

그래도 아뭏든 수도권내에 보통의 방법으론 내집갖기가 무척이나 힘든상황에서 이런고민을 할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축복받은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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