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여기가 내인생의 최고의 순간이라는 걸 알 수 있을까?. 임순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라는' 세친구' 를 종로에서 보았을 때로부터 벌써 10년이 넘게 지났다.용한 재주를 가진 남들은 그 동안 벌써 대 여섯편의 장편영화나 흥행작을 만들었을 시간이지만 그사이 일부나마 소개나 홍보를 통해 볼수 있었던 그녀의 영화는 옴니버스 영화 한편과 와이키키 브라더스 뿐 이었다. 그 동안의 감독의 전력으로 볼 때 본래의 스포츠 영화들이 천편일률적으로 추구했던 주인공의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한 의지로 마침내 성공을 이루고야 마는 감동의 도가니탕으로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결과물은 역시나 여느 많은 스포츠 영화처럼 감동의 도가니 탕 혹은 휴머니즘 영화라기 보단 주위에서 흔히 찾아 볼수 있는 아줌마 ..
[그림 1 영화내내 심하게 쫓는 일만 하는 본] 제목도 참 심하게 발음하기 어려운 "본 얼티메이텀" 모스크바의 추격 신에서부터 시작하는 제이슨 본의 세번째 시리즈이자 완결 편 격인 이 영화는 시종일관 카메라를 이리저리 흔들어(아주 마구) 대며 본의 행적을 쫓기에 바쁘다.1편의 자각과 2편부터 시작된 본 자신의 자아를 찾기 위한 몸통 찾기는 3편에서는 런던,마드리드,모로코,뉴욕으로 이어지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3편에서는 그 동안 알쏭달쏭 하게 하면서 궁금하게 했던 본의 탄생비화를 밝혀 줌으로 써 그들이 그토록 본을 죽이고 싶어하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영화는 처음부터 쫓고 쫓기는 장면을 연출하며 무대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지만 각각의 장소에서 보여지는 추격 신 에서의 긴장감은 근 몇 년 사이 본 영화..
둘이 합쳐 1000만 . 한 영화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가장 아픈 기억을 소재로 한 영화이고 또 다른 하나는 평론가 '즐' 을 외치면서 승승 장구하고 있는 전형적인 오락 영화. 이렇게 판이하게 다른 영화가 동시에 흥행하고 있다는 건 신기한 일이기도 하다. 아쉬운 시작 화려한 휴가 화려한 휴가철이 시작되는 즈음에 개봉한 "화려한 휴가"는 비교적 쟁쟁한 캐스팅과 5.18 민주화 운동을 최초로 정면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는데 이 영화를 보고난 느낌은 역시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대로 영화가 매우 '밍숭 맹숭' 하다는 점이다. 특히나 김상경의 '꼭지를 돌게' 만드는 계기가 된 열혈 고딩 동생으로 분한 이준기는 캐릭터가 너무 과장되고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으며 마치 청춘 영화의 반항하는 청소년 역..
세계최초 개봉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이런대접을 받았지?.말은 불법복제 때문이라고 하지만 니들 사실은 미국에서 많이 불안한가 보구나? 5월1일 전세계 최초 개봉이라는 거창한 광고 문구와 함께 "거미녀석 3" 이 개봉 됐다. 슈렉3,다이하드 4.0(훔..프로그램과 인터넷이 여럿버려놨다),캐리비안의 해적3 으로 이어지는 속편들의 시작편격인 셈. 마침 노동자의 날인 오늘 색시의 오후 출근길에 맞춰 민우는 팽개치고(? ㅋㅋ 민우야 오늘은 엄마 아빠에게 봉사하렴) 조조를 보러가기로 했다. 색시가 직장다니는 이후론 조조를 주로 애용하는편. 사람도 그다지 붐비지 않는데다가 가격도 싸서 이것저것 포인트와 할인을 합하면 4000원정도로도 둘이 볼수 있다. 꼭두새벽(?)부터 CGV로 아침 9시라 좀 일찍 나섰는데 아침 일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