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을 비롯해 요 몇년간은 여름휴가를 생략했었다.가장 큰 이유는 민우가 성숙(?)해지면서 바다같은곳에 놀러가는것에 대해서 흥미를 잃었기 때문이다.그래서 사실 올해는 연초에 가까운 일본의 홋카이도를 여름에 가볼까 생각하고 있었다.다만 그 계획은 일본보다는 차라리 내년에 유럽을 가자는 원대한 계획에 의해 포기되었고 올 여름의 일본사태에 비추어 보면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다. 어쨌든 여름 홋카이도를 대신해서 국내로 방향을 틀기로 했도 내가 한번도 안가본 부산과 아울러 가는길에 경주를 끼워서 여행하기로 했다.경주라면 보통은 수학 여행지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그보다 황리단길로 더 유명해서 이번 여행의 목적은 경주 문화유적이 아닌 황리단길로 정했다. 황리단길은 대략 500m 정도길이의 좁은 왕복4차선 길을 ..
원래는 첫날이나 다음날 일정후에 불국사를 둘러볼 예정 이었지만 불국사가 경주 시내나 보문단지와는 제법 떨어진 관계로 시간관계상 마지막날 들러오기로 했다. 나는 몇달전 회사직원의 결혼식 때문에 경주에 올일이 있어서 들러본 곳이 었지만 민우와 색시는 거의 처음(제대로 구경하기는)일 것이다. 이 곳에 들어가면서 약간 쇼를 했는데... 여행오면서 찾아온 경비가 거의 소진 되는 바람에 지갑과 주머니를 다 털어서 7500원이 있었는데 그에 비해 조금은 과도하게 비싼 불국사의 입장료는 어른 4000원...ㅠㅠ 500원에 좌절 결국은 올라온 산을 주차장까지 다시 내려가서 상가에 있는 농협 현금지급기 까지 갔다 와야 했다. 유독 많은 외국인들과 관광객뿐아니라 동네 주민들도 이곳을 산책삼아 자주 이용하는듯 했다(경주시민은..
경주... 경주에 관한 대부분의 추억은 대부분 고등학교 혹은 중학교 시절의 수학여행과 연결되지 않을까 싶다.1000년의 고도이자 찬란한 신라문화의 본산 이라고는 하지만 어렸을적 교과서에선 지나치게 화려하고 웅장한 쪽으로 미화를 해놔서 막상 수학여행에서의 경주에선 그때의 매우 실망한 기억들만 아직 남아 있다. 그간 나는 올해가 처음으로 하는 혹은 그이름 만큼이나 거창한 여타 엑스포처럼 몇년에 한번씩 하는 행사인줄만 알았는데 매년 꾸준히 경주에서 세계 문화 엑스포라는 행사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게다가 올핸 언론에 흥미를 끌만한 소재인 경주타워라는 상징적 건물을 지어놔서 인지 부쩍이나 홍보를 가열차게 한모양.나까지도 한번 바람쐴겸해서 나들이할 생각까지 했으니. 마침 회사의 법인회원 콘도가 경주에 있어 싼값..
주말에 경주에서 회사 직원(바로 내 옆자리에서 항상 나에게 갈굼당하는 -.-)의 결혼식이 있었다. 덕분에 부서원 전체가 1박 2일로 경주로 쌔앵~~ 일요일 아침일찍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차는 어찌 어찌 하여 잠깐 탈선한김에 유명하다는 황남빵집을 들들 기회가 생겼다. 사실 여기를 지나치면서도 이곳이 유명한 빵집인줄은 꿈에도 몰랐다. 마침 TV에도 나온 유명한 집이라는 걸 알아본 직원덕에 경주까지 온거 빵이나 사가자는 생각으로 들렀다. 일단 간판은 좀 싼티난다. 하지만 체인이 없는 유일한 빵집이라는 간판 설명에 일단 오케이. 내부는 들어가면 전면에 제복을 차려입은 아리따운 언니가 반갑게 맞는 카운터가 있고 바로 그뒤로 뻥 뚤린채 10여명의 조리복입은 직원들이 작업중. 헛...하지만...내부에서의 사진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