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우여곡절 끝의 출발

아침의 시작은 좋았다.워낙 막히기로 유명한 길이라 새벽 6시반 부터 깨워서 준비하고 일곱시쯤에는 모두 떠날준비가 다 되어 있었다.하지만.....
갑자기 엄청난 굉음과 함께 천둥이 치고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오늘 일기예보에 소나기는 있었지만 하늘을 보아하니 이건 소나기가 아닌듯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오는 집.그리고 김밥집에서 아침식사]

게다가 이내 드러누운 색시 ."비오는 데 다음주에 가자~~".한 30분간을 그렇게 하염없이 지켜보다 결국 가방을 풀고 밥이나 먹기로 했다.오늘을 대비해서 밥도 안했는데...결국 일요일 아침부터 김밥집으로...
민우는 오늘 안간다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렇게 아침식사를 마칠즈음엔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파랗게 개어 있는게 아닌가?.
"빨리 출발"
결국 일어나긴 6시반에 일어났는데 출발은 9시가 되서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침 고요 수목원 앞에서]

햇볕이 너무나 따가운 일요일

11시쯤이 되서야 수목원에 도착했다.이곳은 외할머니 댁(가평 현리)과 선산에서 가까운 곳이라 제법 지나 다녔던 길인데 수목원으로 빠지는 길은 마치 마을 도로 들어가듯이 내리막으로 되어 있어 자칫하면 놓치기 쉽상이다.

예전에 말로만 들었던 악명높던 비포장 도로의 산길은 지금은 포장이 되어있지만 역시 길은 차두대가 한꺼번에 지나기는 조금 힘들고 굴곡과 오르막과 내리막이 굉장히 심하게 되어있다.
이곳에 도착해서 놀란것은 원래 개인이 시작한 수목원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주차요원에 밑의 길까지 안내요원이 나와서 안내할 정도로 규모가 있다는 점과....입장 요금이 엄청나게 비싸다는 점이다.
주말요금은 성인은 8천원 36개월 이상은 4천원.생각외로 비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름이 지나가는 길목이라 꽃은 그다지]

수목원은 사계절마다 다르다고는 하지만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즈음에는 꽃이 화려하게 피어있다 거나 한 광경은 볼수 없었다.좀더 가을이 되고 단풍철이 되고 하면 좀 더 다른모습을 보여 줄지 모르겠다.

처음 입장시 받은 지도를 보면  과천 대공원 이 떠올라서 어떻게 코스를 잡아야 이걸 한번에 잘 볼까 하고 생각하게 되지만 생각 보다 크지 않은 수목원 이어서 굳이 그런 걱정을 할필요는 없겠다.
군데 군데 흐르는 개울물에 발을 담궈보기도 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사진을 찍고 숲속길을 산책하며 전통가옥에서 잠시 쉬어가도 두세시간 정도면 넉넉히 그 모든걸 즐길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통 가옥에서 잠시 쉬어 가다]

솔직히 이 수목원의 유명세 만큼 썩 좋았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오랫만에 산속 깊은곳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고 가족과 걷는 다는것 그 자체가 즐겁고 행복한 일이었다.
차들과 수많은 소음 공해가 없는 곳에서 잠시라도 쉰다는것은 도시에서는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 니까.
0123456789101112131415161718
평소에 풀과 꽃등을 접할기회가 없는 민우에겐 좋은 나들이 였다.게다가 이제 만3살이 갓 지난 민우도 부쩍 커서 예전처럼 업고 다니거나 하지 않아도 되서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시간과 거리상으로 조금 먼게 흠이긴 하지만 이렇게 가끔 와서 쉬다가는 것도 우리나 민우에게나 더없이 좋을 것이다.
다만 입장료좀 내렸으면 하는 바램이...^^





(더 많은 사진은 오른쪽 포토앨범 사진을 클릭하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