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석가 탄신일을 맞은 오봉정사]
울 민우도 집에서는 유캔도를 보여주지도 않는데(아빠의 성향상 파워레인저 매직포스나 그란세이져를 선호) 어느날 부턴가 유캔도 유캔도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아마도 어린이집의 누군가가 유캔도에 대한 얘기를 했었던것 같다. 아무튼 그날 이후로 민우의 조르기 1번은 유캔도가 되어 버렸고 집에서도 뜬금없는 유캔도 변신포즈를 취하면서 놀기 일쑤. 게다가 민우에게 엄마에 이어 인기순위 2번을 달리던 아빠도 유캔도에게 밀려 3번으로 밀리고 말았다(이게 대체..유캔도가 어떤놈이야?--+###)
심지어 어떤날은 엄마에게 유캔도칼을 사달래다가 혼나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깨어나자 마자 침대에서 반쯤뜬 눈으로 나에게 한 첫마디가 '아빠 유캔도 사줘' ㅠㅠ
[절에 있는 탑에 소원을 빌면서 올려놓은 작은 불상들]
그런데 왠걸.. 한달전부터 동나서 마트에선 구경조차 할수없다는 전설의 검을 구하기란 역시 하늘의 별따기. 마트 3군데 백화점 1군데를 열심히 돌아 다녀봐도 구할수가 없는 전설의 검 결국 집에서 인터넷으로 주문(도대체 왜 마트를 돌아다니며 고민하고 있었을까ㅠㅠ) . 정가보다 싼 4만원대 중반에 거래되고는 있지만 이녀석 역시 비싸다(정품은 국내 독점판매라 가격이 비싸다는데).
[도착한 유캔도 갓 드래곤 스워드..아 제목 길기도 하다]
도착한 칼. 역시 민우가 맘먹고 휘두르기엔 조금 무겁다. 가운데 용머리를 올리고 열쇠를 끼운뒤 돌리고 장착하면 칼에서 들어오는 불빛과 효과음이 바뀐다. 유캔도에 나온 설정을 그대로 이용한듯 싶다. 박스를 이곳저곳 살펴보고 설명서를 읽어보니 이외에 꽤나 많은 바리에이션이 있는듯..
[이것이 전설의 검 갓 드래곤 스워드]
[칼 들고 마냥 신난 민우]
다른 칼(비싼칼 이겠지)을 사면 그칼과 연결해서 하나의 칼로 만들수도 있단다. 하여튼 동심을 이용한 상술이란..
건담으로 건프라까지 울궈 먹는 반다이나 등장하는 소품을 갖가기 형태로 만들어 파는 일본녀석들의 상술이란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부럽다는 생각마져 든다.
[그래도 이렇게 햇살에서 뛰어노는게 제일 좋단다]
이렇게 꾸민고 다닌다. 설마 한철이겠지?
'팔불출 아빠의 아들 자랑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7년 여름휴가 - 민우의 물놀이 (2) | 2007.08.09 |
---|---|
민우의 세번째 생일 (2) | 2007.07.23 |
안양 아트파크 나들이 - 2007-04-28 (5) | 2007.05.03 |
삼각관계 (2) | 2007.04.20 |
민우의 주말 - 놀이터 그리고 책 (8) | 2007.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