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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일차

베니스 산마르코 광장 - 두칼레 궁전 - 곤돌라타기 - 아카데미아 다리 - 샬류테 성당 - 산마르코 광장 야경


우리가 묶고 있는 이 훌륭한 호텔에 딱 하나의 불만이 있다면 조식이 8시 부터라는 것.여행할때 이것저것 타임스케쥴을 짜놓는게 8시안에 식사를 마치는 것을 기준으로 만들다 보니 조식 시간이 늦는게 썩 좋지 만은 않다.우리만 여행지에서 일찍 스케쥴을 시작하는것은 아닌지 시간 맞춰내려간 식당에는 벌써부터 아침식사를 하는 여행객들로 붂적였다.

 산마르코 광장 가는 길 

대운하의 시작인 로마광장으로부터 몇 정거장 안되는 San Stae에서 산마르코 광장까지의 바포레토는 마치 파리에서 탔던 유람선인 바또무슈 타는 것과 같은 느낌,아니 그이상의 느낌과 풍경이다.더군다나 아침에는 사람들로 붂적이지 않고 한가해서 여유롭게 바포레토를 즐길 수 있다.

로마광장에서 1번 바포레토를 타면 산마르코 광장(1번선의 종착역은 리도섬이다)까지는 대략 50분 정도가 걸린다.아침의 바포레토는 유람선이 따로 없다.

리알토 다리 근처의 리알토 시장

출발하자 마자 곧 리알토 다리 근처의 리알토 시장이 보인다.리알토 시장은 일종의 농수산물 시장.아침나절 부터 저녁까지 수산물과 각종과일을 파는 시장이 열린다.좌판에서 비교적 싼 가격에 과일을 살수 있어서 베니스에서 머무르는 동안 몇번 이용했었다.

이렇게 보면 마치 강같지만 실은 바다.

리알토 시장을 지나면 저앞으로 리알토 다리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대운하에 걸린 큰 다리중 하나로 가장 오래되었고 실제로 베니스의 시작점에 세워진 다리다.1~2년 전만 해도 유지보수 관계로 일부가 가려져 있었는데 지금은 깨끗하게 오픈되어 있다.^^

리알토 곤돌라 타는 곳

리알토 다리를 지나면 베니스의 명물 곤돌라 타는 곳이 나온다.어제 밤에 봤던 카페와 음식점들 앞으로 많은 곤돌라들이 손님을 맞기 위해 대기중이다.반대쪽에도 승강장이 있으며 베니스의 명물답게 날씨가 좋은날,영업을 시작한 이후에는 놀고 있는 배가 없을 정도.

리알토다리를 넘어서면 산마르코 광장까지의 구간은 바포레토 정거장간의 간격이 엄청짧다.다리대신에 바포레토가 다리가 되어주는 수준이라 바포레토가 거의 속도를 내지 않아 거리상으로 보면 매우 짧지만 시간은 꽤 걸린다.걸음만 부지런히 걷는다면 리알토다리 에서 광장까지는 바로레토를 타는 것 보단 걷는게 더 빠르다.

뒤로 보이는 리알토 다리

리알토에서 부터의 짧은 정거장 구간을 거의 다 지나면 베니스 대운하에 걸린 또하나의 유명한 다리이자 나무로 만들어진  아카데미아 다리가 나타난다.

저앞으로 보이는 샬루테 성당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베니스 운하를 찍은 대표적인 사진은 리알토 다리와 이 아카데이마 다리위에서 찍은 사진들이다.그마큼 아카데미아 다리에서 보는 대운하의 풍경은 장관이다.아카데미아 다리 너머로 샬루테 성당이 보인다.

샬루테 성당

아카데이마 다리와 함께 보이던 샬루떼 성당이 눈앞에 보이고 이곳을 지나면 반대편으로 최종목적지인 산마르코 광장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마르코 광장과 대종탑 

산마르코 광장 정거장.뒤쪽으로 대종탑이 보인다

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산마르코 광장에 도착했다.바포레토의 다음정거장도 산마르코 광장이지만 다음정거장 보단 여기가 광장에는 더 가깝다.그러고 보니 베니스는 어제 낮에 도착했는데 베니스에서 가장 유명한 산마르코 광장은 오늘 아침에서야 처음 와본다.

조금만 있으면 사람으로 넘쳐날 광장이지만 9시 좀 너머의 이른 아침,산마르코 광장은 아직 본격적으로 인파가 몰아닥치기 직전이라 약간은 여유가 있다.

아직 오픈하지 않은 이른시간인데도 대종탑에 빨리 올라가기 위한 대기줄은 벌써부터 줄을 서있다.이사람들이야 말로 정말 일찍 온사람들인듯.

남의 영업장에 앉아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광장의 비둘기떼들

광장의 카페들이 아직 영업준비가 안되어 있는 틈을 타 이렇게 한가로이 테이블에 앉아봤다.이곳에 앉아서는 여유롭게 광장쪽을 바라볼 수 있다.이 쪽말고 앉아있는 반대쪽이 유서깊은 플로리안 카페인데 마침 카페위쪽에 보수공사중이라 카페 외관이 몽땅 가려져 있다.

대종탑을 배경으로

여유로운 광장

광장의 아침은 여유롭다,광장에 않아서 한적한 광장의 여유를 즐기거나 사람만큼이나 많은 겁대가리를 상실한 비둘기들과 논다던지,혹은 우리처럼 광장의 광경과 인증샷을 남기기에 바쁘던지...

광장에서 한껏 인증샷을 찍은 우리는 원래 계획엔 없었으나 패키지는 할 수 없는 것중에 하나인 여유롭게 줄서서 구경하기를 실천하기 위해 대종탑에 올라가는 줄을 섰다.높은데서 보는 베니스가 궁금하기도 했고.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올라가야 할 전망대들이 많은데 다행히 여기는 안에 엘리베이터가 있어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얼마지나지 않아 이렇게 사람으로 붐빈다.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종탑를 올라가기 위한 줄도 아까보다 길어졌다.그나마 날이좋아 해가 내리쬐어도 산마르코 광장쪽은 바다쪽으로 오픈되어 있어 바닷바람이 차갑게 부는 통에 덥지는 않다.오히려 우리가 머물고 있던 4월말,5월초에는 다소 춥다고까지 해야할거 같다.

종탑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매표소가 있고 여기서 입장권을를 산후 게이트에 바코드를 인식(이탈리아 공공시설은 바코와 QR코드 천국)시키고 올라가면 된다.요금은 인당 8유로(할인이 없음)이며 30유로 이상부터 카드결제가 가능하니까 현금을 준비해 가는게 좋다.어떤 가이드북에선 여기올라갈때 큰가방을 가지고 갈수 없다고도 하는데 그런 규정은 산마르코 대성당에만 있다.

대종탑에서의 파노라마 뷰

엘리베이터를 타면 힘들이지 않고 금새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다(전망대 엘리베이터는 당연히 막혀있음).전망대에서는 사방으로 돌며 베니스의 산마르코 광장부근을 조망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수 있을 만큼 종탑내부는 넓찍하고 안정적이어서 고소공포증이나 떨어질 걱정없이 사방을 둘러볼 수 있다.창에는 안전을 위해 쇠창살은 설치되어 있지만 유리는 없어서 외부의 전경 사진 촬영을 하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두칼레 궁전과 산마르코 성당 윗부분

저 앞으로 바다건너 산조르지오 마죠레 성당이 보인다.강같이 바로 눈앞으로 보이지만 저기로 가려면 배를 타야만 한다.마죠레 성당에도 대종탑과 같은 종탑이 있는데 거기에서 보는 베니스의 풍경도 일품이라고 한다(가보진 않았다).

샬루테 성당과 대운하 입구

오른쪽으로는 샬루떼 성당이 보인다.저기는 배로도 갈수 있지만 아카데미아 다리쪽으로 돌아가면 아카데미아 다리를 통해 통해 육로로도 갈수는 있다.튼튼한 다리로 좀 많이 걸으면 된다.

산마르코 광장의 여행객들과 패키지팀들은 지금 죄다 성당이나 종루쪽에 줄서고 있거나 두칼레 궁쪽에 줄서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넓은 이쪽 광장엔 사람이 적어 보인다.

우리가 올라온 대종탑은 시기마다 오픈시간이 약간씩 틀려지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오픈시간에 즈음하여 사람이 가장 몰렸고 우리가 내려온 시간쯤 되서는 아까보단 줄이 짧았다.아마 해질녘되어서는 좀더 많아질지도 모르겠는데 암튼 기다리는게 싫다면 오픈할 때 보다는 11시부터 점심때쯤 되어서 가는게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산마르코 대종탑

오픈 및 종료 시간  :  산마르코 성당,종탑 입장시간 및 요금 안내페이지 (기간마다 틀려서 홈페이지를 확인)

요금 : 8유로 이며 25인 단체에 한해 4유로이고 30유로 이상만 카드 결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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